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형 오컬트 영화가 찾아온다.
28일 온라인으로 영화 '제8일의 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날 김태형 감독과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이 참석했다.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한
8일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 날 김태형 감독은 "'제8일의 밤'이라는 제목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한정된 8일이라는 시간 동안 각 인물들이 운명대로 마지막 8일째를 향해 달려간다는 것이 첫 번째 의미다.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기호(∞)이지 않나. 무한한 지옥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한 주인공이 마지막 8일째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고 후 완성된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고 프러덕션까지 총 6년이 소요됐다. 금강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불교적 세계관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진수 캐릭터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다. 내가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다. 또 다른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진 주술사 같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 진수는 전직 스님이기 때문에 실제 스님과도 만나 여러 대화를 했다. 영화가 갖고 있는 세계관,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도 산스크리트어를 조금 해야 해서 산스크리트어 주문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괴이한 모습으로 발견된 7개의 사체를 수사하는 형사 김호태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경찰이라 약간의 권력을 가졌다는 쾌감이 있었다. 군대를 다시 간 느낌도 들었다. 군대에서 무서워했던 중대장님 같은 사람을 내가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며 웃음을 안겼다.
김유정은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으로 분했다.
김유정은 "영화가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재여서 더 궁금했다.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작품이고, 각 캐릭터들이 무엇을 말하려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셔서 이 작품에 더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 "김유정은 첫 미팅 때부터 작품 해석이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남다름은 동자승 청석 역을 맡았다.
그는 "청석이 깊은 암자에서 수행하다가 세상에 막 나온 동자승이다. 밝고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목소리도 제 평소 톤보다 올려서 했고, 눈과 눈썹의 움직임을 귀엽게 보이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동영은 김호태(박해준)의 수사를 돕는 후배 형사 동진을 연기했다.
한편, '제 8일의 밤'은 오는 7월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