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2남 2녀고 전 셋째에요
얼마전 외가 쪽에서 조부모님 유산 문제로
어머니 형제끼리 콩가루마냥 싸우고
결국 저희 어머니 우울증 오고 많이 힘들어 하시면서
외가쪽이랑 연 끊고 이제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근데 이젠 제가 어머니 같은 상황에 놓였어요.
저희 부모님은 땅부자고 아버지는 사업하십니다
땅 사서 건물짓고 월세받고 건물 올려서 팔고
캠핑장이고 공장이고 히시는 일이 많은걸로 알아요
부모님 재산이니 그냥 주시면 감사한거다
여느 부모님은 전액 기부도 하는데
준다면 땡큐고 안준다하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오년전쯤 아버지가 첫째 언니한테 일산 신축 아파트 사주고
오빠한테 휴양지에 4층 건물이랑 집 지어주면서
펜션사업 하게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당시 전 아직 어렸고
언니 오빠랑은 나이차가 꽤 되는편이라
순번 되면 나도 챙겨주겠거니 생각하고 기쁜맘으로 언니 오빠 축하해줬어요.
며칠전 동생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하게 되고
아버지가 계획하고 있는 캠핑장을 동생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동생은 이제 20대 중반이에요
제 인생이 그리 평탄하진 않았는데
저는 여태 부모님 손 빌린적 없었고
여태 제대로 취직도 못하고 알바하며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아직 사회 초년생인 동생 먼저 챙겨준다는것도 의아했지만
아버지가 캠핑장 만들면서
전재산이다 이제 쉴거다 이야기를 하셨고
저한테 3천짜리 보험적금 들어주면서 나중에 시집갈때 써라 하셨거든요
3천도 분명 큰돈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언니는 십몇억짜리 아파트
오빠는 삼십억 가까운 건물+땅
동생은 3억짜리 아파트+20억 캠핑장
저는 3천짜리 저축성 보험이에요
순간 내가 주어온 앤가 싶기도 하고
어머니한테 엄마는 내 기분 알지 않냐
왜 나만 이렇게 홀대하냐 서운하다 말하니
나도 내 부모가 왜 그랬는지 알겠다면서
자기가 그래서 형제들꺼 나눠 받았냐고
어쩌겠냐고 그냥 주는데로 받으라고 하는데
마음을 곱게 써야겠죠?
제가 전에 기술 배우면서
아버지한테 사업자금 6천정도 빌려달라할때
돈없다며 그냥 취직하라고 했었는데
다른 형제 억단위 받을 때
나는 그냥 삼천이여도
삼천도 큰 돈이니까
주시는건 감사한거니까
그냥 조용히 있는게 맞을까요?
나쁜맘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서운한데
원래 부모님 돈이니까
부모님 마음대로 하는게 맞는거니까
그니까 그냥 잠자코 있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