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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죽인것같아요....

도와주세요 |2021.07.05 22:44
조회 759 |추천 0

안녕하세요.

카테고리에 벗어난 주제지만, 많은분들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화력이 강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맞춤법이 틀릴수도 있어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어제저녁 7/4일 저녁 대략 7시45~55분 사이인거 같아요.

수원 권선동 부근에서 운전을 하고 집에가던중, 살짝의 덜컹? 꿀렁 거림이 있었습니다.

운전하면서는 아무것도 보지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땅이 좀 파여있었나 박스같은걸 밟았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계속 운전해서 가고있었습니다.

한참 가다가 창문을 닫았는데도 밖에서 고양이로 추정되는 절규하는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무슨일인가 싶어서 운전하다가 잠시 정차하고 룸미러로 뒤를 확인했어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려서 바닥은 보이지가 않았지만 제 뒤 차가 움직이지 않고 서 있더라구요.

보통 제가 앞으로 이동하면 뒷차는 따라와야 되는데, 한참 움직이지 않은채로 있다가

몇초뒤, 뒷 차가 우측 한켠에 차를 세우는것을 보았습니다.

 

아무일도 없겠지 저기에 주차하려고했나보다 생각하면서 집을 가는데,

운전하는 내내 그 절규하는 울음소리가 잊혀지지 않았어요.

설마 내가 고양이를 바퀴로 밟은건가, 아까 꿀렁거렸던 느낌이 새끼고양이고

혹시 그 울음소리는 어미고양이인건가 그래서 뒷차가 한참 동안 정차하고 있다가

그 상황을 목격하고 우측에 차를 주차한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다시 유턴해서 가서 확인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가 나질않았어요.

정말 만약에 내가 고양이를 밟고 지나간거라면,  저때문에 죽어있는 고양이를

볼 자신이 없어서 아닐거야 하면서 운전해서 집에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고나서 그 현장을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고 오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새벽내내 악몽을 꾸고 한숨도 못 잘정도로, 하루종일 머리속은 온통 그 생각 뿐이고,

죄책감이 들고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저도 동물을 키우는 입장이고, 누구보다도 동물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데,

만약 나때문에 다쳤으면 빨리 병원이라도 데리고 갔으면 살릴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저 때문에 한 생명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습니다.

그 상황을 회피하고자 했던 제 무책임한 행동이 자꾸만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루종일 고양이 로드킬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였고, 구청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린다는

글을 읽고, 정말 제 차로 고양이를 밟아 죽게된건지, 사체를 받을수 있다면 양지바른곳에라도 묻어주고 싶어 오늘 그 지역 구청에 몇차례 연락을 했습니다.

 

어제가 아닌, 오늘 아침에 2건의 고양이 사체 신고가 들어왔고 정확한 위치를 제가 말해야 알아봐줄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가본 길이라 정확한 위치명을 알순 없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말씀해드렸고 조회해보고 연락주신다고 하셨지만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상태 입니다.

혹시 신고자분께 제 연락처를 알려드릴 수 있는지 여쭤봤지만 개인정보라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양이라고 믿고 싶진 않지만,

만약 정말 고양이라면 그 상황을 목격하신 분께 정말 죄송스럽고, 연락이 닿을 방법이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됬어요..

혹 이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읽게 되신다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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