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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역대급 소개팅녀 썰

영혼없음 |2021.07.06 12:33
조회 16,178 |추천 1
바로 옆에서 들은 얘긴데 너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올려봅니다. 음슴체 쓸게요.

남자: 연봉 9천 가까이 받는 대기업 종사자. 8땡년생. 서울에서 일함.
여자: 회사 경리인데 자세히는 모르나 본인피셜 남자 연봉의 1/4 정도라고 함. 남자보다 한 살 많음. 경기도에서 일함.


[첫번째 만남] 본인 회사 근처로 오라고 함. 퇴근하고 브런치 카페 감. 서로 과거 열애썰 말하던 중.

남자: 최근에 만났던 분은 얼마나 만났어요?
여자: 2년 정도요.
남자: 우리 나이에 2년이면 결혼 할 만도 한데,,

여자: 집을 못 해오길래 헤어졌어요.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00씨처럼 young & rich 했으면 계속 만났겠죠. 근데 서울에서 7-8년 일했으면 전셋집 정도는 있죠?

남자: 아 그게,, 전세 살다가 최근에는 사정이 있어서 월세로 살고 있어요. 왔다갔다 해요.
여자: 엥 왜 월세 살아요?...

이같은 핵심대화를 나눈 뒤 대화를 마치고 남자가 계산하고 테이블에 신용카드 놓고 화장실 감. 다녀오니 9천원이 추가로 계산되어 있어서 뭐 더 시켰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음료 추가로 시켰다고 함.


[주말에 만나기로 해서 뭐 할지 얘기하던 중]

남자: 장마 시작이라 비온다는데 실내데이트로 아쿠아리움 가실래요?
여자: 아쿠리아리움은 전에 가봤고 요즘 몸이 피로해서 그런데 커플마사지 가고싶어요.
남자: 아..네!
(남자가 예약하려고 했는데 현금예약 못해서 결론은 못감)


[두번째 만나기 전 톡으로 나눈 대화]

여자: 아직 뭐 노후까진 생각 안하죠?
남자: 저랑 노후대책은 천천히 하시죠 ㅋㅋㅋㅋㅋㅋ
여자: 잉?!
남자: 너무 앞서 나갔나요?! ㅎㅎ
여자: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만남]

그날 저녁 여자가 갑자기 먹고싶은게 있다며 퇴근 후 회사 앞으로 부름. 도착했는데 30분간 연락 두절. 빡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여자가 전화하면서 차에 탐. 한 시간 걸려 목적지로 가는 내내 통화만 함. (상대가 남자인데 벤츠 뽑았다고? 나도 한번만 태워줘~. 대충 이런 내용)

평소에는 비싸서 못갔던 베이커리 카페 도착.
도착 하자마자 4인분을 주문함. 먹는 동안 토핑은 혼자 다 먹으면서 2인분은 손도 못대게 함. 빵 먹으면서 나눈 핵심대화.

여자: 연봉 얼마 정도예요?
남자: 그건 왜요?
여자: 같은 직급이라 비교해보고 싶어서요.
남자: 9천만원 가까이 되요.
여자: 헐 거의 저의 세 네 배.

대화 중 남자가 눈 비비자,
여자: 렌즈 끼세요?
남자: 아, 저 오래 전에 라섹 했어요.
여자: 저도 시력 안 좋아서 라섹해야되는데 얼마정도 해요?
남자: 200만원 정도?!
여자: 100만원 정도가 모자르는데 라섹 시켜줄거죠?
남자: 이번달 카드값이 부족해서^^;
여자: 에~이, 핑계 핑계~! (손도 안댄 2인분은 당연히 포장해 달라고 함)

이번에도 계산은 남자가 하고 화장실 다녀옴. 역시나 2만원 추가 주문 되어 있었음(음료값). 빵 값만 7만원 정도임. 계산하는데 점원이 주차권이랑 쿠폰 도장 챙겨주니 여자가 대뜸 점원한테,
"저 두 달 전에도 왔었는데 그땐 도장 안찍어주셨잖아요. 지금 찍어주세요!"
막무가내로 우겼지만 안된다 그래서 나오는데,
"제가 아까 빵 찍어 먹게 소스랑 토핑 챙겨달라 했는데 왜 안 넣어주셨어요?! 주세요 지금."

이후 본인 집까지 또 태워달라 그래서 남자가 오늘은 좀 피곤한거 같다고 했더니 에이~ 핑계 핑계 하면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게 만듦.

그렇게 두번째 만남 끝나고 아직 선톡은 안오는 중.
남자도 호구에 바보 맞음. 웬만한 여자 안가리고 소개 다 받고 사귀려고 함. 급해서 매번 차이지만.

근데 듣다 듣다 역대급인거 같아서 눈팅만 하다가 난생 처음 판에 올려봄. 열심히 써봤는데 주작 얘길 하든 여자를 욕하든 남자를 욕하든 난 그냥 댓글이 너무 궁금해서 올려봄 ㅋㅋㅋ

정신 차리라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웬만하면 사귀는데 만나기 무섭다고 함 하- -...

그리고 2인분은 누구랑 먹었을까? 벤츠남? 궁금해 미치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
반대수53
베플남자ㅇㅈ|2021.07.06 13:09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 드립니다. 주작을 들키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신듯...
베플남자ㅇㅇ|2021.07.06 14:30
남 얘기에 오지랖은.. 진짜 더럽게 할일 없나보네
베플어휴|2021.07.06 16:39
00씨처럼 young rich 했으면 - 진짜 틀내 오지게 남.. 요즘 애들 많이 쓰는 것 같고 어디서 줏어 들은 건 있어가지고 따라해보려하지만.. 진짜 수치버튼 눌리네 ㄹㅇ 여기서 걍 쫙 스크롤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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