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서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얼굴도 모르는 여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미 예견하고 있고 결과를 알고 있지만 전 그런 결과를 좋아하나봅니다.
첫만남이 마지막 만남이라는것을……
내 나이 이제 31살.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봤고 여자에 대해서도 문외인인 내가
멀리 타지에 살다보니 너무 외로워서 결혼정보회사에 연락한지 1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동안 6명의 여자랑 맞선(?) 아니 미팅을 했습니다.
모두 차였습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그 여자분과 얘기해본결과
한결같은 말이었습니다. 저랑 이야기를 해보면 제가 너무 착하고 정말 편안한 상대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이상하게 안끌린다.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전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키가 많이 작습니다.
160cm랍니다. 남자키 치고는 정말 이상하게 작죠?
여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이란 남자가 키가 크고 봐야한다 뭐 이런얘기죠
이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저의 옛날 얘기를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살던 고향은 강원도 아주 시골입니다. 보이는건 산밖에 없는 촌…
그때는 우리 마을이 이세상의 전부인줄만 알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마을이었으니까요. 坐井觀天(좌정관천)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였습니다.
우리집은 엄청 가난했습니다. 정말 끼니를 제대로 먹는날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저 초등학교때까지 거의 매일 강냉이죽으로 먹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감자와 고구마로 끼니를 때울때도 많았죠.
어쩌다가 깜장보리밥이 나오면 정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키가 컸어야 할텐데 전 거의 제자리 였습니다.
영양이 부족해서였겠죠
저 아직까지 강냉이와 감자는 안먹습니
다.
초등학교 다니면서도 농사짓거나 소를 산에 풀어놓을때는 학교도 못갔습니다.
고등학교부터는 집하고 너무 멀어서 자취를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지내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걱정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형편이 그러니 안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전 이런 생활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학비가 별로 안드는 국립대에 들어갔고
4년내내 아르바이트해서 그걸로 자취방세와 학비내고 내 생활을 했습니다.
저 정말 안해본일이 거의 없었을겁니다.
그렇게 지내면서도 자격증 공부를 해서 자격증도 따서
지금은 제 직종에 맞는 꽤 괜찮은 회사에 들어와서 살고있습니다.
정말 20대를 너무나 바쁘게 보낸 저였습니다.
젋었을때 남들 다 여자친구만날때 전 그러지도 못한내가
이제와서 어떻게 만나야할지, 어떻게 사겨야할지 잘몰랐던겁니다.
자취생활만 이제 14년째네요 혼자서 너무 외롭게만 지내왔던 나였는데
사실 20대 초반 아니 중반까지만해도 전 제 삶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정말 떳떳하게 만났습니다.
그러나 20대 후반부터 여자들을 만나고부터는
자신감이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일상생활까지 힘이 쭉 빠지네요
아는 분이 소개를 해주어서 한번만나면 그게 끝이었습니다.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더군요
여러 번 만나봐야 남을 알게될거 아닙니까?
저에게 이상한 성격이 있냐구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말을 전혀 못하냐구요? 저 말 잘합니다.
얼굴이 못생겼냐구요? 아니요 저 괜찮게 생겼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귀엽게 생겼다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오직 하나 키가 작은게 죄라면 죄겠지요
어릴때 너무 못먹고 자랗고 커서도
학교때문에 혼자서 지내야했기에 또 못먹고 자랐습니
다. 이것이 지금에 와서 가슴에 얽매이네요
그래요 여자분들이 무슨죄가 있습니까?
다들 좀더 나은 반려자를 만나고싶겠죠
에혀 모르겠다. 혼자 독신으로 살아야겠다
이제는 정말 외로움과 고독을 즐기게되었습니다.
세상 모든여자들이여!
부디 다들 키크고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들을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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