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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 관련되면 얌전하던 손가락이 돌변하는 성격

ㅇㅇ |2021.07.06 21:03
조회 92 |추천 0
거두절미하고 음슴체로 가는것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내 성격은 뭐가 됐든 되도록 관대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함.
누가 뒤에서 내 뒷담까다 걸려도
다신 그러지말라고 하고 그냥 넘김.
그냥 분란 일으켜서 일이 시끄러워지는거 자체를 싫어함.
좋은 일로 관심 받는건 좋아하는데
안 좋은일로 시선집중 되면 그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음.

실제로 안지 얼마 안된 지인한테
내 가정사 비밀얘기까지 하다가 걸린 동창하나 있는데
그때 우리 부모님 이야기까지 나와서 폭발했었음
근데 그렇게 한번 크게 대판 싸우고도
지금 또다시 슬슬 정신 못차리고 입터는거 같은데
걍 그러려니 하고 그냥 냅두고 있음.
어차피 없는 이야기 지어내는거 아니면 상관없지 싶어서.

근데
이런 나도 건들면 걷잡을 수 없는게 있는데

내 부모님 건드리는거 다음으로
거의 무슨 역린 건드린것마냥 터지는게
하필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임.

내가 유독 역사에 예민하고 강박증인가 같다가도
이런거 아니라고 말할 사람 없으면
누가 우리나라 역사 지키나 생각들기도 하고.

아무튼
이번 조선구마사 동북공정 사건으로 몇번...
15년지기 단톡방이랑, 아는 지인모임 단톡방에서
그러니까,

국보 151호 조선왕조실록이라던가.
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이라던가,
사적 제121호 사직단이라던가
사적 제504호의 '합천 해인사' 에 있는
'팔만대장경판 81,258매'가 국보 제 32호라던가
등등 막 아는 역사와 문화재 이야기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손가락이 빨라짐.

그 왜, 현실은 무표정인데 손가락은 달변가 빙의해서,
장문의 톡들을 쏟아내는 애 있잖슴.
그게 나임.

톡방에서 역사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역사적 사실과 근거들을 (모르는 부분은 여러번 검색해서라도)
우다다다 쏟아냄.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뒤늦게야 뻘쭘해질때가 많은데
더 속상한건
사람들이 지인들이 그런 나를 보고
국뽕에 취한 인간 취급을 함.

대한민국 국수주의에 취해서
무조건 덮어놓고 조선만세 대한민국만세 하는
그런 사람으로 날 보는 것 같음..

나는 그저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서
역사왜곡이 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 뿐인데..

한편으로는 역시 남들도 다 아는 한국사인데
괜히 내가 너무 오버하는걸까..싶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이젠
좀 정신차리라고 쓴소리를 들어야 하는걸까 싶음.

근데 그러다가도
조선족이 어쩌구 중국이 어쩌구 일본이 어쩌구 하는
기사들 나오면 보고 또
'야 니들 이거 봤냐? 미친거 아니냐?
우리나라 독립투사들이 이 나라 지키려고 얼마나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됨 ...

지난번엔 중학교때부터 알고지내온 친구가
철인왕후 재미있게 봤대서
조선구마사 왜 폐지 됐는지 모르겠다고
내 입장에선 무식한 소릴 해대길래



라고 했더니 드라마따위에 되게 깐깐한 사람,
고리타분한 생각에 얽매여 창작의 자유 억압하는
그런 인간인 것 처럼 취급해서
사이가 좀 소원해진 적도 있음..

하지만 같은 지인들끼리도
다른 이야기는 활발하게 잘만 하다가

역사적인 이야기나 문화재같은 이야기만 나오면
별로 이야기 안하다가,
아이돌 이야기 패션 이야기만 하고
드라마 이야기 할때만 대화가 잘 되고 하니까

내가 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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