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차구요. 5살, 갓 태어난 1살 딸을 둔 직장인입니다.일단 제 상황으로 외벌이구요. 연봉은 6700정도입니다, 수원에 38평형 아파트 자가소유하고 있고요. 당연히 대출금은 있어요. 결혼하고 나서부터 와이프의 살림하는 걸로 의견 차이가 있고 했는데 그냥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제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맞벌이가 아닌 이상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당연히 체계적인 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한테 살림 전부를 넘겨줬습니다. 그런데 대출금이 얼만지 보험료가 얼만지 물어보지도 않고, 맨날 뭘 그리 인터넷쇼핑으로 사는지..계속 빵꾸가 나서 제가 다시 경제권을 가져왔는데 역시나 관심이 없습니다. 카드 결재 금액이 얼만지..보험료가 얼만지..세세한것까지 제가 다 신경씁니다. 직장생활 했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그냥 저냥 몇개월씩 한거고요. 애초에 저는 살림만 잘하고 애들만 잘 키우면 된다고 생각을 했던거라서..뭐 할말은 없지만 살다보니 너무 경제관념이 없는 것 같네요.저는 일단 퇴근하면 7시 반정도 되는데 오자마자 아이 둘 목욕시키고 다 합니다. 그리고 설겆이나 집안 정리 안된 거 치우고요. 그러고 나서 1살 아이는 제가 안아서 재우고 새벽에 큰딸이랑 와이프 자는 방에 데려다 놓고 세탁물 마저 정리한 후에 저도 잠자리에 들죠. 그리고 6시 반에 정도에 출근합니다. 주말에는 제가 밥이며, 요리 제가 하고 뒷정리까지 다 합니다. 와이프가 밥차려 주는건 꿈도 안 꿉니다. 와이프도 애들 보느라 힘들다고 하는데 저도 회사가서 일하고 집에오면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애들 보고 힘내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최근에는 손목이 아파서 병원에 갈 정도이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도와준다기보다는 같이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제 일이 되어 버린거 같아서 더 답답합니다.와이프한테 이런 얘길하면 저보다 더 잘하는 남편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 할말이 없지만요.최근에는 정말 이렇게 사느니 그냥 이혼까지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애들 때문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부분 이러고 사시겠지만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 하시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덕분에 힘도 나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작이니 뭐니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논란이 있어서 글을 더 쓰게 되었습니다.
전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술은 먹기는 하지만 즐기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자주 다투시는 모습을 보고 커왔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서로 맞춰 살면서 가정에 충실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그게 어럽다는걸 결혼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린거구요. 5살 큰아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둘째아이는 1살이지만 태어난지 5개월입니다. 아이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예쁩니다. 그리고 와이프 흉을 보고자 한 건 아닌데 너무 자세하게 내용을 쓰는 바람에..이부분은 제가 먹어야 할 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인지 지저분하거나 어질러져 있는 걸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제가 스스로 더 힘들고 피곤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구요. 아무튼 와이프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서로에 관해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나 말하지 못하는 무언가 있을 수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