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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면 좋을까요

뿅뿅이 |2021.07.12 02:15
조회 3,060 |추천 5
매번 엄마와 똑같은 주제로 말다툼 해요

엄마는 신경이 너무 예민하고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잠도 안 오고
수면장애인데 저랑 언니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며 속상해 하세요

근데 전 이 말을 몇 년째 똑같이 듣다보니 이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모든 말다툼의 끝은 역시 돈입니다
돈 때문에 하루 하루 모든 것이 신경 쓰이신대요
저랑 언니가 밤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놀지 못 하게 하세요
완강하게 거부하시는 건 아니고 10시, 11시만 되면 전화해서
수면장애로 잠 못 잔다니까 밖에 돌아다니고 싶냐시네요

매번 돈 이야기를 하시니 저는 친구들과의 약속도 잘 잡지 않아요 나갈 일이 별로 없으니 옷이나 가방 사고 싶은 의욕도 없구요
근데 언니는 직장 다니니까 매일 나가야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지니까 옷도 사고 가방도 살 수밖에 없는 건데 엄마는 또 그거가지고 뭐라하세요 생활비 하나도 안 보태면서 옷만 산다고 밖에만 돌아다닌다고
근데 제가 언니 편 드는 거이긴 한데요
제가 생각해도 평일 내내 일하면 주말이라도 친구들 만나고 싶을 것 같거든요.. 엄마는 밖에 나가면 다 돈이니 집에 있길 바라세요

오늘은 언니가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언니가 들어올 때까지
집에 있는 제가 엄마의 속상함을 계속 들어주고 있었네요
이런 말 하기는 싫지만 흔히 말하는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은 살짝 해탈해서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물어보니 또 그런 걸 물어본다며 속 터진신대요 그걸 몰라주냐며
아프다고 돈 없다고 하루하루 돈 들어가는 곳이 너무 많다고 하세요
제가 당장이라도 나가서 돈을 벌어오길 바라시는 걸까요?
그걸 물어보고 있는 제가 한심하신거겠죠
저는 한달 고정 용돈이 15만원이에요 방학 때도 학교 다닐 때도 똑같아요 여러모로 다른 일하면서 부족한 돈은 알아서 채우고 있어요 학교 봉사장학금이라던지 지자체 활동이라던지..
알바도 하고 저번 방학에도 내내 알바했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서 안했어요..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언니는 직장 다니면서 돈 벌고 있어요
엄마는 일용직 다니시면서 일하시다가 이번에 갑상선 조직검사 하시고 결과 기다리면서 쉬고 계세요
그래서 더 예민해지신 것 같아요 당장 돈을 못 버는데 돈을 계속 쓰고 있는 상황이니까..

오빠도 있는데 결혼해서 분가했고 엄마는 오빠라면 아무 말도 못하셔서 오빠는 전혀 모를 거에요
엄마가 예민하다며 오빠한테 이런 저런 소리하는 건 못 들어봤네요
좋은 말만 해주시려 하고 힘든 내색도 전혀 안해요 오빠한테는

조언이라도 들어볼려고 네이버에 유튜브에 다 검색해봐도
떨어지는 게 해결 방법이래요 오빠처럼요
근데 어떻게 그래요 또.. 조직 검사 결과 기다리면서 마음 졸이시는데 나몰라라 할 순 없잖아요

횡설수설하긴 했는데요
어떤 말도 좋으니 아무 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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