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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까 내가 귀신본일

ㅇㅇ |2021.07.12 21:15
조회 2,233 |추천 7
12살 때쯤이었나 언니는 친구네 가고 부모님은 장례식에 가셔서 밤늦게까지 나랑 동생만 있을 때였어
안방에서 만화를 보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엄마한테 혼날까 봐 동생을 재우고 난 샤워를 하러 들어갔어
난 잘 씻고 나왔지
아참 나랑 동생이 같이 쓰는 방문 바로 옆에 하얀색 장이 있어
7살 때 이사를 왔는데 그전부터 있었으니까 꽤 오래된 장이었지 근데 글쎄 동생이 그 하얀장 바로 옆에서 홀딱 벗고 웃고 있은 거... 근데 표정이 진짜 무서웠어
미간이 잔뜩 구겨지고 입이 찢어지듯 웃고 있는데 눈에 흰 자가 안 보이더라
그 검은 눈동자만 보이는 눈을 피할 수가 없었어
섬찟 하는데 계속 보게 되더라
나는 동생이 그런 표정도 자주 하고 벗고 있길래 장난치는 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변태야 뭐하냐 하면서 다가갔는데 그 순간 동생이 두발과 두손으로 방에 샤샤샤샥 들어가는 거야
마치 거미처럼 그 개처럼 네발? 로 내가 너무 놀라서 옷도 못 입고 방 안으로 뛰어갔어
근데 동생이 잠옷까지 다 입고 자고 있는 거야
잠옷을 입을 수가 없는 시간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간지럼을 태웠어
우리들은 그렇게 잠자는지 안 자는지 확인했었거든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간지럼을 태웠는데 동생은 안 일어났어
정말 자고 있었다는 거지
다음날 아침에도 물어봤지만 동생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며 날 무시했어 엄마, 아빠도 내가 동생을 싫어해서 그런 거 아니냐며 모함이라고 했지만 난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메쓱거리고 섬찟해 그 시커먼 두 눈동자가 너무 무서웠거든



너무 더우니까 이런 이야기로 오싹해져보라고 해봤어 이것 말고도 꽤 있는데 으 섬찟섬찟하다

혹시 자기도 이런 경험 있었으면 썰 풀어주고 가면 좋겠다 이왕이면 같이 즐기면 더 좋잖아

그럼 안뇽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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