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여기에 매달리게 되네요.
남편이 그 여자를 감싸주려고 일부러 차였다고 한다면
차라리 지금보다는 덜 비참할 것 같습니다.
그 여자가 가정이 있는데 정신차려라
당신이 설사 미혼이라도 해도 난 당신이랑 만날 생각 없다
그렇게 해도 남편은 다 이해한다네요.
오히려 그 여자를 이해한다네요.
당신을 사랑하기때문에 매몰찬 말도 다 받아줄 수 있다네요.
차라리 그 여자를 같이 미워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저렇게 자존심 내버리는것도 처음봤고
저는 이십여년간 못 봤던 남편의 모습을 그 여자를 통해 다 봤네요
남편은 애들한테 할만큼 다 했대요.
첫째 둘째한테 아빠로서 최선을 다했고 이젠 아빠가 필요없을 나이가 되었고 막내가 좀 걸리지만 그래도 이해 할거라네요.
큰애도 아직 어린데. 아직 아빠가 필요할 나인데.
아이들이 클 때까지 참았다고 합니다.
아이들 결혼이나 그런 경조사는 다 참석하겠답니다.
그냥 저랑만 관계 끝나면 된다고.
저는 모르는 동안 이렇게 다 정리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아직 남편을 잡고 싶었습니다.
우린 연애 없이 선보고 바로 결혼한 케이스.
남편이 인생 처음 느껴보는 연애감정이라고 말했을때
내가 참아준다면 이해해준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아이들도 있으니 기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댓글에서 양육비 말씀 하시는데
남편은 현금 집 다 주고 매달 500만원씩 양육비도 주겠다네요.
그냥 이혼만 해달라가 남편의 유일한 조건입니다.
남편이 저렇게 나오니까 더 비참하네요
결혼 21년차
남편이 이혼하잡니다.
요즘 난리난 불륜이냐고요?
아니요 상간녀 없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대요 것도 혼자.
그여자한테 호되게 차였어요
차이고 나니 더 미치겠답니다.
자기 인연을 너무 늦게 만난 것 같다고 자기 이상형이라고.
저는 그냥 조건으로 만나 살아왔다면
그 여자는 뭐든 해주고 싶고 매일 보고싶고
뭐 먹는거만 봐도 행복해서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답니다.
애들만 셋이고 막내는 아직 어린데
눈 돌아버린 남편을 죽여버리고 싶다가도
또 눈물이 쏟아지고 앞으로 막막하고
남편은 집이고 지금껏 모은 돈이며 다 주겠다네요.
이혼만 해달라고. 살뜰하게 아끼던 애들마저도 저보고 키우라네요.
자기는 이제 그 여자한테 올인하고 싶대요.
그렇게 비참하게 차이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저러는데
오히려 내가 더 비참하네요.
아이들보다 같이 이십년을 산 아내보다 잠깐 불장난에
저렇게 미쳐버릴 수 있는가
아이들 위해서라면 뭐든 하던 성실한 남자가
무뚝뚝하지만 속정깊었던 내 남편이 저런 사람이라는게
이혼 앞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니 삶이 무너지네요.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자존심이 무너졌는데
저는 또 오늘도 구질구질하게 붙잡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