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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추는게 답일까요

쓰니 |2021.07.15 00:45
조회 156,240 |추천 77
와… 하루 사이에 댓글 진짜 많이 달아주셨네요.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음 저보고 문제있는거 아니냐는 분들, 제가 못나거나 결혼비용을 못해왔다고 하신분들 ㅎㅎ
저 하자없고 한달벌이도 능력도 집안도 위, 결혼비용도 반
꿀리는거 없이 결혼했어요ㅎㅎ

저도 이런사람인줄알았음 시작조차 안했을거예요.
연애때랑 참 많이 다르네요.. 왜 이러는건지 도대체.. 후

댓글 주신거보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야기해보려구요.
조율 안되면 정말 끝을 보려고합니다. 마음 단디 먹었습니다.

댓글주신 분들 너무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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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9개월차입니다. 아직 애는 없습니다.
취미도 흥미도 참 잘 맞아서 결혼까지 오게되었어요. 준비과정에 약간의 삐끗거림이 있긴했지만 거기서 멈췄어야하나싶은 후회와 고민을 하고있네요.

남편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집정리부터 음식 반찬까지 죄다 투덜 잔소리입니다. 남편이 저보다 훨씬 꼼꼼하고 섬세한 스타일인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훌훌 냅두는 스타일 몰아서 치우는 스타일이였구요. 이게 사건이자 문제입니다.

남편은 직장인 저는 사업인입니다. 하여 출퇴근시간이 달라요. 남편은 오전오후 저는 오후밤 이렇습니다. 남편은7시면 귀가 저는 11시 지나야 귀가합니다. 그렇기에 출근하는 남편시간에 맞춰일어나 준비도와주고 다시 잠자기 청하여 대략 8시부터 저의 생활은 시작해요.
눈떠서 정리 청소 설거지 빨래 등등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지나가요. 강아지가 있어 정리할 부분이 생겨나기마련이네요. 그러다 산책다녀와서 잠깐 앉아있다보면 또 불안해서 또 치울게 없는지 정리할게 없는지 찾기시작해요. 하도 이런 저런 부분으로 잔소리 듣다보니 미칠거같고 제 자신한테 또 그런 쓴소리 듣게하기싫어서 뭐든 찾아 정리하려고 하더라구요 제 자신이. 잠깐 앉아서 쉴까 싶다가도 불안하고 누워있고 싶다가도 불안하고 어쩌다 잠들고 뭐 아침은 이렇게보냅니다.
또한 출근전 저는 저 나름대로 반찬을 뭐해줄까 뭐해놓을까 고민 많이하고 레시피도 찾아보고 최선을 다합니다. 근데 할때마다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근데 맛이없데요.. 최근에한것들이 다.. 엊그제 처음으로 얘기하네요. 제 입맛에는 괜찮은데 아닌가봐요.. 정말 벙쪄서 여태 뭐한거지, 왜 사서 고생한거지 싶습니다. 그래서 화나서 저날 이후로는 음식에 손도 안대고 밥을 먹던지 말던지 신경안씁니다. 참 허무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어디있겠냐 웃으면서 넘기길 몇번째인데, 정말 벙쪄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은 부모님이 해주실때도 투덜거리냐 이거예요. 근데 안그러거든요.. 절대. 시어머니가 요리 잘하시긴합니다. 근데 시부모님 앞에서도 이런얘기합니다. 요리 재능이 없다고.. 참 사람 민망하죠. 그럼 시부모님 두분은 너무 좋으셔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그러면서 지나가는거라고 뭐라고하십니다 남편한테.
이젠 저희 엄마가 관심이 너무 없는거아니냐고합니다.. 저희집은 죄다 사업을해요 심지어 엄마는 일주일내내 일을 하십니다. 코로나로인해 그렇게되었어요. 그래서 저희집은 음식을 거의 안해먹어요. 아빠두 하루에 한두끼 드실까말까입니다. 그러다보니 먹게되어도 아침에 국과 몇가지 반찬, 그리고 저녁 뭐 이래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놀고계신게 아닌데 또 상황을 본인이 잘 알면서 저렇게말하니.. 사람 미치겠더라구요. 뭘 어떻게해줘야 신경쓰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니가 말하니까 대화가 안된다고하네요..
정말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고 몇달이 지속되다보니까 제가 너무 지쳐갑니다. 남편이 그렇다고 집안일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지만 결혼 초반엔 40퍼정도했다면 지금은 20퍼 정도랄까.. 제가 뭐라고 한 다음날엔 또 그렇게 싸우고난 다음날엔 무언가가 되어잇어요. 남편 잔소리랑 음식 투정때문에.. 그만두고싶어요. 저도 나름 깔끔해지려고 먼지하나 없애려고 청소합니다. 그렇게 도ㅣ어버렸어요 몇달사이에. 근데도 뭐가 불만인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가 일 안하는 전업주부였다면 지금보다 저에게 더 뭐라고했겠죠..? 정말 퇴근하고 집에오기가 싫은적도 많았어요. 기분파인 사람 저도 지치고 힘든데 다 어떻게 맞춰주나요.. 제가 남의집에 눈치밥보며 얹혀사는 느낌이예요..

정말 남편빼고 가족분들이 너무 좋아요. 근데 남편이 이젠 정말.. 지칩니다 그만 옆에있었음 좋겠어요..
어떻게해야하나요 저.. 저희 부모님 그리고 시부모님께 너무 죄송하지만 제가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요..
추천수77
반대수307
베플Mmm|2021.07.15 16:07
맞벌인데 왜 집안일 반반 안하세요...? 남편분 꼼꼼하고 세심한건 알겠는데 입으로만 집안일하나요? 시가 가족들이 좋은건 복이지만 같이 사는 남편이 못견디겠으면 그게 무슨소용인가요 내옆에 있는사람이 남편인데
베플ㅇㅇ|2021.07.15 17:08
제 지인 부부중 남편이 엄청 깔끔하거든요. 노홍철급으로 엄청 깨끗해요. 냉장고 음료도 줄맞춰야하고, 빨래도 각잡아서 접고 색별로 정리해요. 자기만의 확고한 정리방식이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 아내분한테 물었는데, 절대 남한테 뭐라고 하지않고 자기가 그냥 정리하고 치운데요. 요리도 주로 남편이 하구요. 오히려 편하대요. 전업주부도 아니고 왜 저딴 잔소리 듣고 있어야합니까? 음식이 입에 안맞으면 지가 해먹으면되고, 청소도 맘에안들면 자기가 하면됩니다. 아니면 반찬이나 밀키트 사먹던가, 청소도우미 고용하던가.ㅋ 그게 아니면 빨리 갈라서세요. 애 생기고 일 쉬면 얼마나 ㅈㄹ 할지 눈에 선하네요.
베플ㅇㅇ|2021.07.15 16:57
글 읽기만 해도 미쳐버릴거같다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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