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작년 12월초 그전 그러니까 9월초 사소한 싸움으로 시작한 우리의 냉전...
저는 그게 이런 엄청난 결과를 낳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12월초 어느날 시누이네 집에 갔다온 뒤 집앞에 울신랑 술 먹는다고
세워두고 나간 차가 덩그라니 세워져있더군요...
그래서 딴에는 이쁜짓 한다고 울신랑 모포라도 빨아줄 심산으로(직장이 서울이라 일찍가서 회사 앞에서잠)
연 뒷 트렁크에 2002년 직장노트가 있길래 암생각없이 열어 보았습니다
그 곳 맨뒤에는 몇장의 종이가 접여 있더군요..
2002년4월 어느날 하루종일 네 생각만해...널사랑해..오지않을 너 란걸 알면서 널 기다려..등등 장문의 편지가 있더군요
그 길로 난 울신랑의 친구이자 저의 절친한 언니 에게로 그편지를 들고 택시타고 달려갔죠..
가면서 어디서 본 듯한 글씨체..편지지에 혹시나 하며 건낸 한마디..
언니 혹시 울신랑 사귄적 있어?
그러자 ...
울더군요...사귄건 아니고..하면서
참고로 저1999년 10월 결혼해서 이제 횟수로 6년 밖에 안됐는데...아기도없구요
그러더군요 2002년 2월 명절 전주 우리집에서 그집 (참고로 그가정은 신랑도 울신랑이랑 친구 아이가둘)
식구들 이랑 우리집 식구랑 술을 먹었어요
나는 그 담음날 일이 있어서 먼저 자러 들어가고 그집 신랑도 아그들 재운다고 다른방에 있었답니다
그집 아낙과 울신랑 굳이 술 더 먹는다 해서 울신랑이랑 남았는데 아그들자는 방문을 닫더랍니다
물론 전 자고있었죠..
신랑 친구 이지만 친구 보다 더 믿었으니까요..그런 언니 동생 사이
술이 웬수죠..
결혼생활 얼마안된 울신랑 나랑 자주 싸우는게 힘들었었다고 합니다
먼저 뽀뽀를 했나봐요..(그들은 둘다 뽀뽀라 합니다)
그때 그집신랑나왔고..
당황한 그집 여자 뛰쳐 나가고 그집 신랑 못본척 화장실 가고.
울신랑 뒤따라 나가고..
나가서는 술김에 실수다..미안하다...그리고 끝났으면 제가 몰랐을 거예요..
(결혼전 예전에 그 언니가 울신랑 좋아한것 알아도 전 그냥 넘겼거든요.
둘다 가정을 가져서..제 실수죠..믿는 도끼에 발등)
그때 그집 신랑이 난리를 쳤으면 이렇게 일이 켜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요
그 담 날 그집 아낙 자기 신랑한테 술기운에 실수다 나 (저를 지칭 합나다-글쓴이)를
실망 시키기 싫다 그냥 실수다 해서 그냥 넘어 가기로 했나 봐요
물론 울신랑은 그집 신랑이 보았다는거 모르고..
근데 그일이 2월초 인데 제가 본편지는 4월5월 이더군요
제가 연예때 쓴 편지 보다 더 애절하고 애틋 하더군요..
울신랑 그러더군요 ..
첨엔 당황 스러웠는데..나중엔 좋았다고...제길
세상에 자기 좋다는데 않좋은 사람 있겠어요
구구절절 애틋 하던데...
울신랑은 거짓인지 진실인지 암생각없이 가지고 있던 편지라 하고
그아낙은 10년감정 이라고 우기더군요..
그럼 십년동안 가슴에 품은건가?
그러면서 두사람 다 너무도 당당하더군요
아무 뜻없는 10년감정으로 쓴편지 라구요...
두사람 다 아무일 없었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힘들어 하는 제 앞에서 오히려 이 사건 들춰낸
저를 원망하는 듯 하더군요
저 너무 힘들어요..
울신랑 한테 배신감도 느끼고요..
그아낙한테도..울신랑 이랑 힘든일 있으면 상의하고...
별별 얘기 다하며 살았는데..
결혼 전 그런일 때문에 때로 둘사이 찜찜해도 오히려 그런 생각하는 나를 더 죄스럽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가 울신랑 생각하고 기다릴때 같은 마음으로....
울신랑 그러더군요 나한테 못보는 점(부족한 점)이 보여서 술김에 실수 였다고
하지만 그아낙 편지 얘기에 그리도 당당한게 ........
아무리 10년 감정이라도 사랑한다는말..
글쎄요...
저도 울신랑한테 그리 절절히 써 본적 없습니다..
처음 알았을 땐 그아낙 얘기가 진심으로 들렸는데..
지금 머리를 식히고 생각하니 저를 우롱한것 같네요
지금도 저희 신랑 저한테 당당합니다..
오히려 제가 자기를 못믿는걸 기분 나빠하는것 같아요.
그아낙이요?.
마찬가지지요...
어떤게 진실 일까요..
제가 울신랑을 사랑하기에 덮기는 했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아무렇지도 않게사는 두사람을 보면...
제가 모임에서 만나는거 싫어서 뭐라했더니 넌 나오지 말랍니다
자기는 평소처럼 한다구요
나도 노력 하느중 이라 했더니누가 너보고 노력하라 했냡니다...
어떻할까요..그집에 알리는게 아예 상책일 것 같은데...
술기운에 쓰는거라 두서없더라도 이해를...
(참고로 울신랑 그집신랑 그아낙 10년지기 친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