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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수술 지켜보신 보호자 계신가요? 신림 척추병원

속상해요 |2021.07.15 15:27
조회 75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에 말할 곳 없어 올리는 글입니다.
저는 25살 손녀이고 43년생 저희 할머니가 방금 수술실로 들어가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실 줄만 알았는데 골다공증이 심한 상황이시고, 척추뼈 3개가 부러져 오늘 수술 들어가게 됐습니다.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글을 쓰게 된 이유, 방금 만난 마취과 의사선생님의 말로 인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서 입니다.

오늘 오전 검진을 받고 4시에 수술이 예정되어 있지만 3시에 들어가게 되셨어요.
검진을 받고 난 후,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기 위해 엄마와 제가 설명을 듣고 싸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국소마취(부분마취)로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할머니 겁이 많으십니다. 저 같아도 수술은 전신마취로 하고 싶고요. 그런데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잘 안 권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가능한지를 여쭤보니, 묻는 간호사님들 마다 그럼 수술 전에 꼭 말씀을 드리라고, 그럼 가능하실 거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동의서 작성 때 설명해주신 분도 수면마취로도 가능하니 수술 전에만 이야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할머니께서 수술 침대에 누우시고 무균 수술실로 들어가시니, 마취과 원장선생님이라며 나오신 분이 말씀하시는 게,
나한테 설명해준 사람이 잘못한 거라고, 그렇게는 진행할 수 없다고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미리 설명만 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안 그래도 무서우실 할머니께 수면마취로 할 수 있다고 잘못 말씀드리지는 않았을 텐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다른 태도에 제가 2-3번 재차 여쭤보자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죽어도 좋으면 그렇게 해드리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게 좋냐며 제게 물으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선생님께 수술 중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이가 적은 손녀가 보호자로 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죽어도 괜찮으니 수면마취로 해달라 말했어야 했던 건지.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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