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를 그만두게 돼서 새로운 알바생이 왔어 딱 봤는데 훈훈하게 생기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어서 외관상으로 좀 끌렸어 처음엔
그러면서 같이 일하는 내내 얘기하고 서로 좋아하는 영화 장르나 취미 음식 사는 곳 학교 이런 거도 물어보고 하다가 그 사람 하는 행동도 같이 봤는데 너무 세심하고 섬세하고 깔끔한 거야 게다가 같이 있으면 계속 웃게 되고 취향도 잘 맞고 뭔가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되겠단 생각이 확 드는 거야 마치고 가는길이 같아서 같이 걸어가면서 나는 집 가고 그 오빠도 집 갔고 이제 집에 왔는데
계속 생각이 나고 보고 싶더라구.. 그제서야 알았어 난 이 사람을 외관만 보고 호감을 가지게 됐지만 알고보니 성격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좋은 사람이라 놓치면 안되겠단 걸 그래서 그 다음날이 알바 마지막이라 그때 번호를 따자 생각했어
그러고 다음날 갔는데 첫날보다 더 안 어색하고 장난도 치면서 더 친해지게 되더라 계속 좋아하는 거 물어보길래 답하고 사적인 얘기도 진짜 많이 하고 얘기하느라 일도 못할정도로 그러다 보니 서로 알게 된 것도 많고 그러다 인스타 맞팔도 했어 근데 내가 8시에 퇴근이고 그 오빠가 8시반 퇴근이었는데 나한테 30분만 자기랑 더 같이 있어달라는 거야 나 좋아하면 다 들어주는 성격이라 알겠다 하고 같이 마치고 집 가는데 내가 좀 덥다 하니까 카페 가서 음료 사주고 자기 집이랑 반대방향인데 우리 집 근처까지 데려다줬어…. 그러고 가면서 무슨일있으면 연락하겠대 그렇게 헤어졌는데 지금 이틀째 기다려도 연락이 안 와 진짜 뭘까? 내가 연락을 먼저 해야하나..? 아님 나처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걸까? 호감이 1도 없는데 이럴수가 있어 남자들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