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인 거 느껴지면 먼저 도망가야 한다
ㅇㅇ
|2021.07.17 23:19
조회 70,971 |추천 194
전남친 흔히들 말하는 진성 회피형. 회피형 성격장애에 가까운 사람이었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아무튼 그 사람이 원해서 겪은 어려움이 아니니 이유는 스킵하겠음.
회피형이 된 배경이 너무 이해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어떻게서든 이해하고 잘해보려고 했는데
나는 절대안정형이 아니었던지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내 자신이 망가지는 기분이었음.
회피형은 어지간해서 버티기 힘들다
암튼 경험하면서 미칠 뻔한 거 몇 가지
1. 감정이 없음.
제대로 된 감정 표현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함.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수준이 아니라 감정을 모름.
자기 기분도 모르고 만일 자기가 짜증이 났다면 왜 짜증이 났는 지도 모름.
억눌려 살아와서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대부분 짜증과 화임.
연인들끼리 사과 은근히 많이 하게 되지 않음?
나중에 사귄 지 300일도 지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처음으로 미안한 감정이 뭔지 알 것 같다고 했을 때 무서웠다...진짜..
이전까지의 사과는 뭐지? 라고 물음표 뜸.
회피형이 하는 미안하다의 의미는 내가 미안하다고 했으니 이제 그만 말하자. 임.
2. 사소한 거짓말이 많음.
상황 모면 하기 위해서 거짓말이 많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서 남들이 좋아 보일 법한 대답만 함.
자기 생각이 없음. 있어도 자기 생각에 자신이 없어서 말 못함.
어제의 대답과 오늘의 대답이 다름.
연인끼리의 약속? 그거 못 지킴. 못 지키는 게 아니라 기억도 못함.
왜냐면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일 뿐이거든.
그래서 아무리 오래 만나도 신뢰관계 형성이 안 됨.
헤어지고 나면 내가 그래서 정확히 어떤 사람을 만난 거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함.
3. 자격지심+열등감+이기심+자기합리화+남 탓
회피형에 따라붙는 단어라고 보면 됨.
자신의 감정을 부정당하고 통제 받으면서 자라와서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건강하게 인정하지 못함.
대화로 뭔가를 풀어나가 본 경험도 없음.
마음이 너무 나약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없음.
다들 어떻게 애인한테 저렇게 하지? 라는 말 많이 하는데
상처가 너무 많아서 역지사지가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됨.
자기 잘못 인정 안 하려고 가스라이팅도 많이 함.
그래서 정말 사소한 부정적인 느낌이나 갈등도 해결을 못하고 도망감.
4. 개 예민.
회피형이 무던하게 꾹 참는 스타일?
절대 아님. 주변사람 엄청 의식하는 편이라서 진짜 사소한 거 하나하나 남 시선 의식함.
(이런 성향 때문에 옵션으로 자기 연인말고 주변사람한테만 잘하는 경우도 많음.)
그래서 엄청 예민함. 회피형 만나본 사람들 아마 이해할 거임.
그들이 꾹 참다가 터트리고 잠수 탄다고 하는데
사실 보통 사람들 다들 그 정도는 참거나 대화로 풀고 맞춰주고 만남ㅋㅋㅋㅋㅋㅋ
대화로 풀 생각은 전혀 못하고 진짜 사소한 것도 마음에 담아두고 상처 받다가 혼자 잠수 타는데
그 이유 사실 알게 되면 진짜 별 거 아님.
5.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회피형 글에 맨날 너 별로 안 좋아했네. 댓글 달리는데 맞말이긴 함.
보통 사람이 애인에게 주는 마음이 100이라면
회피형의 최선은 50정도임.(이것도 많은 거라고 생각 됨.)
상처에 대한 방어기제가 높아서 인간을 믿지 않음.
그게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래서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불신감을 상대에게 투영해서 말하기도 함.
툭하면 너 나 못 믿냐?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얼마나 믿는 지 간 보는 작업 많이 함.
언제든 도망갈 준비하면서 옆에 있는 게 회피형임.
헤어지고 정리도 빠르고 환승도 많음.
마음을 다 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외로운 또 다른 힘든 상황에서 회피하기 위해 늘 도망갈 곳을 마련해 놓음
내 기준 회피형이랑 만나지 말아야 할 이유 중 가장 큰 게 이거임.
주고 받는 마음의 무게가 다름.
만일 자신도 방어기제가 높아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연애하고 싶다.
그럼 회피형 만나도 된다고 생각함. 이건 찐 개인적인 의견일 뿐.
회피형이라고 느낌오면 정리해야 한다.....
추가로...
회피형한테 당한 사람들 유난히 인터넷에서 글 많이 쓰는데(나 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유가 마무리가 ㅈㄴ 어이없어서 그럼.
보통 회피형 이별이 통보, 잠수, 환승임.
마지막에 대화를 한다고 해도 '할 말 없다.'일 확률 매우 높음.
대화의 기회를 주지도 않고 도망가는데 어쩌겠음?
관계에 대한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야 하는데 그걸 못 하게 되니 썰 풀게 되는 거임.
결국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할 건 회피형 당사자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이 말 자체를 못하는 게 아이러니....
나 같은 경우는 이걸 마지막으로 이제 회피형 이야기 더 안 하려고 쓰는 거임.
암튼 위와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면 마음 너무 많이 주지 않길.
마음 주는 순간부터 피가 말린다는 관용어를 온 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회피형들 자신들에게 마음 줄 때까지 보통 사람처럼 연기하는 게 제일 무섭지만...
초반에 자기 의견 없이 무조건 맞춰주는 사람 조심하십쇼!!!!
이미 겪었다면 한 번 겪고 나면 인간관계 내공이 쌓이긴 하니 뭐. 그렇게 좋게 생각하는 걸로...ㅜㅜ
난 그렇게 정신승리할거야ㅠㅠㅠㅠㅠ
- 베플ㅇㅇㅇ|2021.07.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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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피형인데 ㅇㅈ ㅋ 지금 일본 사는데 여기 사람들 다 회피형이라서 대나무숲 대나무처럼 그냥저냥 녹아들어 삶ㅋ 얘네 종특이 헤어질때 연락두절 잠수타는건데 20년 산 부부도 큰 싸움 한번 없이 어느날 이혼서류 한장만 탁상에 남겨두고 집나가는 경우 왕왕있음 ㅋ 회피형은 일본 살아라 컬쳐다 ㅋ
- 베플ㅇㅇ|2021.07.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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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회피형이었구나.. 이상하다는거 진짜 겪어본사람만 앎.
- 베플ㅇㅇ|2021.07.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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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하나 더 말하자면… 이들은 수동적 공격성이 강해서 멀쩡한 사람 스토커 만들고 집착하는 사람 만든다… 그냥 오늘 뭐해? 누구만나? 이 질문도 본인이 답하기 싫은 질문이라 여기면 그 때부터는 그걸 왜 꼭 알아야하냐는 식으로 본인을 믿지 못하냐고 - 난 그냥 진짜 단순히 아 ㅇㅇ만나? 잘 만나고 와! 할 목적으로 물은건데도 한 순간에 진짜 이상한 사람 만든다. 근데 이게 수동적 공격성이라 대놓고 이 사람이 잘못인거라고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 늘 상대방을 가해자 만들고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비참하고 슬픈 사람이 되어 있지. 그걸 은근히 즐긴다. 왜냐면 불안과 불행이 없으면 그들 삶이 설명되지 않으니까 거기서 나와서 행복하려하기보다 마치 그런 우울과 다크함이 본인의 운명인듯한 착각을 하고 살아감. 하 내가 진짜 사랑했고, 상대도 회피형임에도 나를 많이 사랑해서 내 방식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려고 애써준 것도 사실이지만 내 지난 시간 돌아보면 진짜 과거의 나를 뜯어 말리고 싶다. 제발 만나지 말고 제발 헤어진 후에 다시 찾아와서 세상 불쌍한 척 나밖에 없는 척하는 그놈을 제발 외면하라고.
- 베플ㅇㅇ|2021.07.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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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시작/회피형 공감 못하고 애매하게 마무리함/상대방 뭔가 찝찝함/같은 문제반복(당연함, 이 전 문제를 회피했으니)/상대방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화를 냄/회피형 상대가 ㅈㄹ한다고 도망/ 이러다 헤어지고 상대방이 불안형이네 끝이 없네, 이러고 있지… 애초에 깔끔하게 잘못인정하고 사과하면 갈등자체가 없을 수 있은데 정말 말도 안 되게 사소한 것도 회피를 하니 없던 문제도 문제거리로 만듦. 회피형이랑 만날 때 저게 제일 힘들었음. 10분이면 풀릴 수 있는 걸 일주일씩 가져감… 환장한다. 진짜.
- 베플ㅇㅇ|2021.07.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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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토씨하나 안 틀리고 다 맞는 말… 나는 심지어 정말 정말 이타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고 그래서 상대방의 회피성향까지도 품어주고 싶었다. 본인이 불안해서 하는 이상행동들 떠보기위해 일부러 상처내려고 하는 말과 행동들 그냥 묵묵히 받아내면 나에대한 신뢰감이 쌓이고 내 마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하고 몇 년을 버텼는데 절대 아니다. 진짜 도망가야한다. 연인간에 당연한 일, 예를들어 질문을 했는데 답을 듣는 일 같은 거에 어느순간 대답해준 것 자체로 감사해하는 나를 발견하게된다. 진짜 정신 피폐해지고 그러다가 마지막은 잠수이별. 많이 안좋아해서? ㄴㄴ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 불안함이 극에 달하는 회피형인다. 자기입으로도 그랬음. 너무 행복한데 너무 불안하다고. 안쓰러워서 더 옆을 지키려했는데 가만보면 삶의 목적이 불안과 불행인 사람들 같다. 스스로를 그렇게 가스라이팅하면서 문제를 직면하지도 못하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들임. 그들 잘못은 아닐테지만 그 옆에서 같이 병들어 가는 내가 진짜 이러다 미칠 것 같아서 나는 헤어짐을 택했다. 근데 2년 지나가는데도 여태 사람 못만나겠더라. 나도 영향을 받은게지. 진짜 제발 회피형 만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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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1.07.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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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이런글은 도대체 왜 계속 올라오냐.... 이런거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는 니가 더 이상함 저런식으로 나오니 상대방이 질려서 저러는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