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33살 직장인 남성입니다.
제목처럼 전 외아들인데 부모님이 두분 다 좀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입니다.
어머니는 14살때 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아내 잃은 슬픔과 시련을
못이겨내고 10년 가까이 술드시다가 병이 생겨 암투병 3년 하시다
제가 26살이던 해에 돌아가셨고,
전 2년제 대학 나와서, 졸업 직전인 25살1월에 취업이되서 지금 공백없이 8년 6개월째
직장생활중이에요. 월세-전세 살다가,
부모님이 단명하셔서 남겨주신 재산이 없어 혼자 재주것(?) 모은 돈 반이랑 대출반 해서
작은 구축아파트 마련해서 혼자 살고있어요
※ 서울 아닙니다..^^;;
소개팅을 하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정 이야기들을 하는데
전 할말이 없어서 너무 위축되더라구요......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나,
2년전 이직해온 직장동료들에겐 부모님이 귀농하셨다고 이야기 하거든요.
어릴 적 친구들(초중고,대학동기) 는 제가 부모님이 두분 다 안계신걸 대부분 알고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이성 소개를 받는다던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상대방과
이야기 할때 가족이 없는것에 대해 너무 자존감이 하락합니다...
최근에 소개팅을 받았는데, 언제 독립했는지? 가족 이야기를 하는데 또 저도 모르게
시골로 내려가셨다는 말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동안 만났던 연인들에게도 시간이 지나면 말하곤 했는데, 제가 지금보다는 덜 안정적인
상황에서 만났던지라 제 평범하지 못한 환경과 가정환경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부모 지원X)
때문에 헤어진 사람이 2명 있어서 그런지, 이제 슬슬 결혼 해야 할 나이인데
새로운 사람에게 제 환경을 설명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자존감이 하락하고
뭐랄까... 나이 들수록 일찍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이 점점 더 원망스러워 지네요..
계속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순 없을텐데,
제 자존감을 어떻게 붙잡고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