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남친의 수많은 여친들

시크릿 |2021.07.25 07:41
조회 1,958 |추천 2


수년째 한 남자와 악순환 연애를 끊지 못하는 비혼 연애를 원하는 30대 여자입니다

남자 친구와는 헌팅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첫눈에 반했고
남친은 180cm 훤칠한 키와 뽀얀 피부를 가진 건장한 4살 연하의 남자였고
반면 저는 깡 마른 체격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고 주변에서는 넌 이쁘니까
제발 얼굴에 맞게 눈좀 높이라며 조언을 해줄 정도로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원래 저보다 더 괜찮아 보이는 이성을 만나면 제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과
나이도 많은데 좋아해줄까...라는 두려움이 항상 앞서있던 저에게는
이번만큼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다행이도 저희는 마음이 통했고 조심스럽게 몇번의 만남을 이어왔고
이어 너 나 할거없이 자연스레 정식 커플이 되었습니다

저에 20대 연애들은 상처 투성이였던 저에게 다시한번 심장이 살아있다는걸
느끼게해준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니 저에겐 더 특별하고 고마운 남자친구가 백마탄 왕자님같은 느낌이랄까...
그렇게 저희는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만....

한가지 저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친은 집돌이 그리고 밤에만 돌아다니는 남자였습니다
저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집순이였지만 남친은 도를 넘어선 집돌이더군요

처음에는 그게 뭐가 중요해라며 얼굴을 보는것만으로 서로의 감정이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시기였으니까 마냥 좋았습니다

가끔은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볼링.포켓볼 하고싶은게 많았지만
남자친구의 직업은 밤에 일하는 바텐이였습니다

술을 잘 못하는 저와는 다르게 남자친구는 술 고래 였습니다
그러니 연애 초반부터 이상하리만큼 낮에는 연락 두절이고 저녁 늦게서야 깨톡이 옵니다

'깨톡 깨톡'
"남자" 자기야 뭐해? 나....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봐ㅠㅠ 기억이 안나네...머리도 아프고...

'여자' 얼마나 많이 마셨길래 그렇게 힘들어해ㅠㅠ 괜찮아? 약이라도 사다줄까?

"남자" 응 아니야 괜찮아^^ 자기 사진보면 한결 괜찮아질듯~사진 한장만 보내줘잉~

'여자' 요새 사진 안찍어서 사진없는데~기다려봐~
(최대한 이쁘게 찍어서 보내준다)

"남자" 역시 울자기 얼굴보니까 싹 다 나았엉 고마워~

'여자' 그러니까 술 많이 마시지말고 쉬엄쉬엄 일해요~

"남자" 응 알았어 자기~나 씨고 출근할때 연락할께요

그러나 다행인게 저희는 퇴근 시간은 달라도 한 건물 위 아래층에서 일하는 커플이라 쉬는 시간이면
계단 데이트를 가끔 하기도 했습니다.
스릴도 있고 1분을 보더라도 세상 행복 했으니까요~

그런데 퇴근 시간이 다른 저희가 만나기란 너무 힘든 일이였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늦게 들어가는 날에는 남자친구를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가서 데이트를 즐기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여자' 우리 이번에 바다보러 갈래?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구
나 바다도 보구싶구 조개구이 먹고싶어ㅠㅠ

"남자" 바다? 음...쉬는날 맞춰서 가자^^

'여자' 그리구 이번에 영화 개봉하는데 그거 엄청 재미있대 그것도 보러가자

"남자" 영화도 보고싶어요? 그건 출근 하기전에 일찍 만나서 보자요~

이렇게 약속을 잡아놓고는 매번 사정이 생겨서 못가겠다며
미안하다며 다음에 가자고 미루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낮 시간엔 연락이 오지않고 초저녁.
늦은저녁에 항상 깨톡으로...

그렇게 한달..두달..만나다보니 이상하다 싶기도하고 뭔가 찝찝했지만
워낙 집돌이에 잠도 많고 술을 좋아하고 취하더라도 집에는 꼭 가는 남친이기에 별 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같이 일하는 후배가 집근처에 살고있고 그집에도 자주 간다는 얘기도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일이 쉬는날 할일도 없고 남친은 자고있는지 연락도 되지않고 뭐라도 챙겨 먹이려는 마음에 남친의 집을 갔습니다
물론 비번은 공유하고 있었기에 여러번 집에가서 깨우고 밥 먹고 수다도 떨고
데이트를 즐겼기에 쉽게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집에는 남자친구가 없었습니다
분명 자고있을 시간인데...없는겁니다..
이상하다...

"깨톡 깨톡"
'여자' 자기야~뭐해?
"남자" 으응 자다깼어 ㅠㅠ
'여자' 어딘데?
"남자" 집이징~

하...너무 황당하더군요 분명 저는 남자친구 집인데 집이라니....

'여자' 그래...? 나 지금 자기 집에 와있는데??
"남자" 어? 나 후배집이야~후배랑 술 한잔하고 잠들었나봐 ㅠㅠ
'여자' 집이라며~근데 갑자기 무슨 후배집이야?
"남자" 우리 집이라고 안했잖아 바보야~
근데 갑자기 연락도 없이 집에갔어?
'여자' 쉬는날이라 얼굴보러 왔지...
"남자" 그랬구나..어쩌지? 오늘 후배랑 같이 밥 먹고 일찍 출근 해야하는데ㅠㅠ
'여자' 어쩔수없지 뭐...미리 말좀 해주지..괜히 헛걸음했네...
"남자" 미안해요 자갸~집에 잘 들어가구 이따 연락할께요~

이런식으로 가끔 잠수를 타기도 했습니다
2달쯤 넘어가니 이제는 저도 뭔가 찝찝한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 잡았고 조금씩
이상하다며 의심이 들기 시작 하더군요...
제 남친을 동시에 알게된 친한 동생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이상하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동생" 언니 내가볼땐 분명 뭔가있어~
여자 아니면 뭐겠어??
아니 왜 후배집이라고 안하고 집이라고 했겠어?
그리고 집에 와있다니까 후배집이라며 둘러대?
냄새가 나~냄새가~

'여자' 에이 나도 눈치는 있는데 아직 여자는 아니야~
같이 있을때 여자한테
전화오거나 연락 오는일은 없었어~

"동생" 혹시 모르니까 잘 알아봐~

그렇게 매번 고민 상담을 하면서 동생은 어느덧 제 연애사를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찝찝함을 다 잊을정도로 남친은
저와 같이 있는 시간에는 저한테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남친 집에서 놀다가 잠든 저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꿈 내용은 제가 일어나서 생각했을때 상당히 기분이 더럽고 이꿈 뭐야 할정도로
어이없고 황당한 내용이였습니다

(꿈내용)

남친 집의 초인종이 울려서 문을 열었더니 "누구세요"?
라며 먼저 묻는 낮선 여자였습니다

'여자' 네? 저요? 그쪽은 누구신데요?

"낮선여자" 저 우진이 여자친군데요 라며..뭐야~
화를내며 뒤돌아 가더니 가면서 남친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러더니 다시 돌아오며 하는말...

"낮선여자" 아...우진이 누나셨구나 몰라뵈서 죄송해요

'여자' 네? 누나요? (누나는 맞는데 친누나라니.....)

여기서 잠깐...

꿈에서는 항상 안보이는 인물의 말 행동들이 보이잖아요?
제 남친은 저를 친 누나라고 거짓말을 했고
그에 여자는 누나인지 모르고 화를 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며 집 안으로 들어왔고
능청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낮선여자...

"낮선여자" 우진이는 어떤 사람이에요?
저 우진이랑 사귄지는 6개월쯤 됐는데
아직 우진이가 어떤 사람이지 잘 모르겠어서요^^

'여자' 아...우진이 좋은 아이죠..착하고...
(내가 왜 이런 헛소리를..하고있지...
그리고 뭐야~6개월이면 나랑 한달차이로 만난거잖아 )

중간생략

아...너무 찝찝하고 기분은 더럽고 마침 일어난
남친에게 이런 이상한 꿈을 꿨다 얘기 했더니

"남자" 에이 개꿈이네 무슨 그런 꿈을꿨어?ㅋㅋㅋ
'여자' 그래도 너무 기분나빠...진짜 바람 피는거 아니야?
"남자" 내가 울 자기 두고 무슨 바람을 펴~
개꿈이야 신경쓰지마~

이러는 겁니다..
물론 제가 남친을 이상하다 생각하고
가벼운 의심을 품고 자꾸 생각해서 그런 꿈을꿨나...
싶어서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뒤로 그 집에서만 꾸는 꿈..여러명의 여자들이 나와서
만난지 얼마나 됐다 언제 만났다 그런 내용의 꿈을
한두번 더 꿨지만 내가 너무 예민해서 꿨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습니다

그렇게 가끔 연락이 안되고 잠수 타고 나타나고
반복되기를 수차례... 점점 짜증이 나던 어느날....

남자친구는 제게 누구로인해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술을 마신다며 깨톡이 왔습니다

"남자" 혹시 이상한 여자한테 연락왔어?

'여자' 아니 무슨여자? 왜 그러는데?

"남자" 예전부터 스토커 한명이 있었는데 너가 내 여친인거 알고는 전화해서 따진다고 한다길래 무시했거든..
혹시라도 연락오면 그냥 무시하고 받지마..

'여자' 갑자기 무슨 스토커?
혹시라도 전화오면 뭐라그래?

"남자" 그냥 무슨말을 하든 무시하고 끊어버려 차단해

그렇게 남자친구는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고 술을 마신다며
모르는 번호는 받지말라며 신신당부를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무슨 말인지..그냥 당황 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늦은밤...모르는 번호로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제가 우려했던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우우웅.....우우웅.....(전화)

"스토커" 여보세요? 혹시 혜현씨인가요?

'여자' 네 그런데...누구세요?

"스토커" 저 우진이 여자친군데요...
아니 오늘 헤어졌으니까 우진이 여자친구였던 사람인데요..

'여자' 네? 무슨 말씀이신지? 여자친구요?

(이게 무슨일인가...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와중에 그녀의 한마디....)

"스토커" 네...맞아요..만난지 6개월 됐구요
같이 살고 있었어요....오늘 싸워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같이 있을때 여러번 전화 오는거 봤어요
그래서 누구냐고 했더니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자주 전화가 오길래 전화번호를 메모만 해놨었고
오늘 크게 싸우고 확인 하고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우진이랑 사귀시는거 맞죠?

순간 몇톤짜리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였습니다
사귀는게 맞냐는 말에 저는 왜 그렇게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만났던건 사실이구요 헤어진지 좀 됐어요
(아직까지는 스토커라는 여자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남친에게 해가 될까봐 거짓말을....)

"스토커" 그래요? 나쁜새끼네..한두명도 아니고....

(이건 또 무슨? 한두명이 아니라니.....)

'여자' 근데 둘이 동거를 하셨다구요...?

"스토커" 네 만난지 한달쯤 되서 같이 살자며 자기가 사는집이
있는데도 저희집에 들어와서 살다시피 하더군요
옷 갈아입을때 출근할때 가끔 집에 가는거말곤 거의 항상
일 끝나면 집에와서 자고 먹고 그랬으니까요..

네...그랬던겁니다....
낮 시간에 연락이 안된것도 매일 볼수없는 것도 밤에만
나가서 산책 했던것도...제가 집에 갔을때 집에 없던것도..

이상하고 찝찝했던 상황들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져 갔던겁니다

나이는 나보다 2살 많은 그러니까 남친에게는 6살 연상
그여자와는 동거를 저와는 그 집에서 나와있을때...
약속있다. 부모님 집에 다녀온다는 거짓말로 저를 만나왔고
이중생활을 해왔던겁니다.

'여자' 혹시 전화번호부에 my darling 렇게 저장 되있나요?

"스토커"네 맞아요....

헐......


<<한참 전으로 돌아가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남친과 시간이 맞아서 같이 퇴근하려고 남친의 가게로
갔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끊던 전화 한통

통화 종료후 2~3초가량 깜빡이며 전화번호와 이름을
보았습니다 분명 영어로 my darling♥?

뭐 그런 이름이였습니다
남친의 전화번호부에 저는 그냥 제이름....;

그래서 누구랑 통화했어? 그랬더니 대답을
안하는겁니다 끝까지요....(웃어넘김)

뭔가 이상하다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자꾸 생각 나는겁니다

그냥 잘못봤나? 가족이나 친구겠지 하면서
그냥 넘기는 성격인데 그건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우연히 봤는데 영어로된 이름 누구야?했더니

"남자" 아..엄마
'여자' 엄만데 왜 my darling♥이야?
"남자" 아닌데 my mother♥이건데?
'여자'm아니고 d였는데?
"남자" 아니라니까 왜 못믿어?
'여자'그 새벽늦게 엄마가 왜?
"남자" 곧 제산데 오라고 계속 전화해
'여자' 한번 얘기하면 되지 왜 새벽까지 계속 전화해서
오라고해? 이상하잖아ㅡ
"남자" 아 몰라 안그래도 그것땜에 짜증나
'여자'그래? 그럼 너가 떳떳하면 너 그 통화내용 캡쳐해서 보내봐 지금
"남자" 잠깐만 기다려봐...

그런데 몇분이 지나도 톡은 오지않자
너무 화가나서

'여자' 너 이름 바꿔서 보내기만해?
그대로 보내!

"남자" 지금 캡쳐해서 보낼꺼야 기다려봐...

예상 했던대로 무슨짓을 했는지 한참후에 캡쳐 사진이 왔고 저는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 했더라면 서울대에 갔을지도....)

친한동생과 한참을 분석한 결과....

그 캡쳐 사진은 조작된 사진이였습니다

이름을 바꿨고 번호는 임의로 지워진 상태로 보냈지만
이렇게 저렇게 흑백티비 같은 효과를 입혔고
겨우 보이는 몆개의 번호로 엄마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예전에 번호가 특이해서 물어봤더니 엄마.아빠.남친
거의 같은 숫자 돌림이라고 했는데 이름만 바꿨을뿐
번호는 그대로였고 그건 부모님이
아니라 그 여자분과의 숫자 돌림이였어요

너무너무 화가나서 헤어질까 하다가 걸리기만 해봐라
이런 심정으로 머리 한쪽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이제야 이렇게 알게되다니 충격이였습니다

즉 그여자는 6개월 저는 5개월 한달차이로 만났던겁니다
(소름인건 그때 꿨던 꿈....예지몽이였을까...?)

저는 충격 그자체에...무슨말을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량 통화를 마치고....한참을 충격에서
벗어날수가 없었고...그저 멍 했습니다...

정신차리고 남친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구구절절 설명을
했고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졌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의외로 침착했고 대부분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정리하려고 했으나 쉽게 그럴수 없었고 저한테 안좋은일이 생길까봐 조심스레 이별 준비를 해왔다는데 혼란스러웠습니다

"남자" 그러니까 왜 연락을 받아서 헛소리를 들었어..
'여자' 나도 확인하고 싶었고 듣고싶었어
"남자"다 끝났어 이제 신경쓰지마

그냥 믿고 싶었지만 믿을수 없었고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다시금 여자분에게 전화가 왔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만나서 같이 남친집에 가보자고...반응이 궁굼하다고...

저는 배신감에 확인차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얼결에 그 여자분은 제가 있는곳으로 왔고 저는 남친의
여친이라는 여자와 함께 남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깨톡 깨톡"

'여자' 나 지금 집으로 갈꺼니까 얘기좀해
"남자" 응 알았어 빨리와 보고싶어...

아무일 아니라는듯 멀쩡한 그의말에 정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도저히 용기가 나질않아 맥주한캔 사들고 원샷을 했습니다

남친의 집앞

무슨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그 여자분은 저를 앞세웠고
벨을 눌러서 남친이 나오면 자기가 앞에서 나오겠다며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띵동......"띵동......

"남자" 바로왔네?(냉장고의 물을 꺼내며)
표정이 왜그랭~들어와~~

순간 그 여자분은 현관문을 잽싸게 열어 제꼈고

"스토커" 야 너 지금 뭐하자는거냐?

신발을 신은채 남친 거실로 들어갔고 깡패마냥
굴러다니는 물병을 발로 툭툭 차며 말그대로 깽판을 치더군요

"스토커" 여기서 바람피우고 밖에서 바람피우고 그러셨어?
지금 입은옷 내가 사준거지? 나한테 부모님 만나러 간다면서 이거입고 이 친구 만나러 갔지?

"남자" 당장나가! 안나가? 신고하기전에 나가라...
니가 여길 왜 들어와 ㅆㅂ 안나가??

그렇게 둘은 몸 싸움을 벌였고 분위기는 살벌했습니다

그 앞에서 저는 멍청하게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남친은 그 여자분은 힘으로 내 몰았고 그순간 여자는
현관문을 잡은채 닫으려는 문에 끼어서 상처가 났고
그야말로 위험 천만한 상황에 이르렀을때....

"남자" 거기서 말해..넌 들어오지마!
"스토커" 지금 너는 뭐가 그렇게 당당한데?
"남자" 너한테는 할말없으니까 니 할말하고 가라고
"스토커" 싫어 안가 죽이든 살리든 니 맘대로해

저는 그 사이에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앞이 캄캄 했습니다
둘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저는 눈물을 머금고
남친에게 물었습니다

'여자' 왜 동시에 둘을 만난거니...진짜 니 진심은 뭐였니...
"남자"(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며)두 사람이 내가 채울수 없는걸 채워줬어...
'여자' 무슨뜻이야..그게...
"남자" 니가 채워줄수 없는 그리고 얘가 채워줄수 없는...
그런걸 채워줬고 둘다 좋아했었어...지금은 아니지만...
'여자' 그게 가능하니 넌....
"남자"어 가능하더라 나는....

저는 더이상 묻고 싶은것도 듣고 싶은것도 없었습니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사줬던 목걸이를 끊어 던져버리고
계단을 내려오며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스토커"어~너 나한테는 받기만 하더니 쟤한테는 목걸이까지
선물 해줬어? 쓰레기네 이거!

"남자"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데...

그렇게 둘의 마지막 대화를 들으면서 밖으로 나왔지만
다리에 힘이 풀렸고 걸을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주차장 한켠에 쭈구려 앉아서 울기만...울기만 했습니다


몆분뒤 그 여자분은 내려와 차를타고 떠났고....

저는 집에 갈수도 그렇다고 남친집에 다시 올라가서 따지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다시 올라갔습니다

보통 그정도의 상황까지 간거라면 뒤돌아서 냉정하게
돌아와야 하는데...
미련이 남아서일까요...아직도 남친이 많이 좋아서였을까요..

"띵동 띵동"

철컥...남친은 문을 열어줬고...

'여자' 왜그랬니....둘한테....

"남자" (한동안 말을 안하더니)너는 나를 편안하게 해줬고
그 여자는 물질적으로 도움을 줬어...
너는 좋아하는 감정이였고 진심이였어...
그 여자는 물질적으로 만나왔고...
미안해 진짜..

'여자' 언제까지 속이려고 한거니 진짜...
이렇게 되니까 맘이 편하니?

"남자" 아니 너무 힘들어..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다시 눈물이 났고 더이상 대화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남자" 가줄래...나 지금 너무 힘들어...혼자 있고싶어..


그렇게 어떠한 결론도 못 내린채 저는 돌아왔고...

그 여자분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스토커" 그런 양아치 쓰레기는 잊어버리자
힘내구 힘들면 한번씩 연락해....

라는 내용과 함께 저는 며칠동안 잊으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전 남친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깨톡 깨톡"

"남자" (울먹이며)너무 힘들다.정말 죽고싶어...

'여자' 이미 다 끝난일이야...너도 이제 잊버버리고
다시는 그런 나쁜짓 하지마....

"남자" 진짜 내가 마음줬던 사람은 너야...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될까?

전 남친은 이내 눈물을 쏟으며 다시 만나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바보처럼 흔들리는 저를 보고 말았습니다

'여자' 어디니.....

"남자" 우리 자주 다니던 공원.....

그렇게 주섬주섬 옷을 입고 그 공원으로 갔습니다

전 남친은 벤츠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고
저를 보더니 눈물인지 콧물인지 펑펑 울며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맘 약한 저는 이 나쁜놈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한테 만큼은 진심이였고 놓치기 싫다는 말에
흔들렸나봅니다.

'여자' (손을 내밀며) 가자...집에....
"남자" 안갈래...못가겠어....
'여자' 나 추워..빨리 가자고! 지금 안 일어나면 나도 그냥간다
"남자" (찌질하게 손을 잡으며) 고마워...

그렇게.....
저희는 그런 상황을 겪고도 다시 한번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안좋은 일들은 잊기로하고 다시 시작한 남친과의 만남은 좋지...않았습니다

남친의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져서일까요....

다시 만나고 일주일도 못가서 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전처럼 연락이 안되는건 아니였지만 쉬는날엔 말도 안하고 쉬고

그렇다고 자주 만나거나 바깥 데이트를 하는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았다고 해서 믿어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어느날 남친은 출근하고 저는 쉬는날이여서 집 청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남자" 혼자 괜찮겠어? 심심할텐데...빨리올께 쉬고있어~?
'여자' 알았어 오기전에 연락하고 열심히해~

집 청소를 깨끗히하고 빨래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룰루랄라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헹거 한쪽에 짱박혀있는 가방이 지저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정리 차원에서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안쓰는 핸드폰이 2대가 나오는겁니다

전에 쓰던 핸드폰은 그 전 여자분이 해준거라고 돌려준다고 바꿨던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핸드폰이 2대나??? 뭐가 이렇게 많지....하면서 호기심에 켜보았습니다

연동되지 않은 카톡 대화 내용이 그대로 있는겁니다

대화 기록이며 내용을 본 저는 이게 진짜인가......싶을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이름 거론 대신 여친으로 통일)

"여친1" 자기 언제올꺼야?
"남친" 응 금방가께~00빌라 203호 맞지??
"여친1" 응응 올때 두통약 하나만 사다줘용~

"여친2" 자기야 우리는 언제쯤 밖에서 데이트해??
"남친" 그러게 ㅠㅠ 일도 많고 쉬는날이 별로 없어서
"여친2" 영화도 보고싶구 여행도 가고싶은데...
"남친" 울애기 그래쪄요? 조만간 시간 내보자^^

"여친3"깜빡 잠들었는데 왜 그냥갔어 ㅠㅠ
"남친" 많이 피곤해보여서 편하게 자라구 그냥왔어요~
"여친3" 힝...같이 있고 싶었는데ㅠ
"남친" 미안 다음엔 같이 있자~

뭐 대충 이런 내용이며 여보 자기 애칭을 부르는 여자들이 5~6명 이였습니다

이남자 뭘까요? 역시나 역시인가......지버릇 개 못준다더니.......
언제쩍 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전에 전 여친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주고받은
톡 내용 같았습니다...물론 저도 포함이 되있었구요

이 ㅆㅂㅅㄲ...아무리 손님 관리 한답시고 연락을 주고 받는다해도
여보 자기라니요???? 이게 단단히 돌았구나...
이 자식은 사람이 아니다 싶어서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이 일로 그날 싸움이 있었고...
우리는 처음 만날때 사귀자는 말 없이 만났고...
헤어지자는 말 없이 애매하게 헤어졌습니다

수개월후....

"남자" 잘지내?
'여자' 어 그냥저냥...
"남자"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보고싶네..
'여자' 니 여친들 만나세요
"남자" 그런거 아니였다니까 지금은 일도 그만뒀고
정리했어~아니 정리가 됐어...
'여자' 어쩌라고??
"남자" 한번보자 보고싶어...
'여자' 나중에 시간되면....

얼마후 저는 이제 전 남친의 대한 감정도 정리가됐고
친구처럼 한번은 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귈때는 해보지도 못했던 데이트(?)를
하면서 전 남친은 마냥 신이 나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대하는게 여친일때 했던것처럼 행동과 말투....
너무도 자연스럽게 대하는 전 남친...

이제는 설레임도 없고 좋아하는 감정도 없었지만
뭔가 짠 했습니다...애정결핍이 있던 전 남친에게는
오랜만에 나와서인지 엄청 즐거워했고....

저희집에 놀러간다는 말을 하는겁니다
여자 셋이 같이 살지만 다 아는 사이고 불편하지 않다면서
가자고 하기에 어쩔수없이 데리고 왔습니다

애들과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가기전 할일이 없냐면서
해주고 간다길래 선반 조립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도와주는데 그 모습도 어찌나
짠....하던지.....휴.....

제 성격상 끊고 맺는걸 잘 못해서인지 쓰레기같던
전 남친이 불쌍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몸이 남들처럼 건강하지 못해서 수개월 수년동안
집순이 생활만 했더니 사람이 그리워도 그렇지....

그것도 왜 하필 쓰레기 같은 감정을 가졌던 전 남친이였는지

그냥 저희들은 예전일은 다 잊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전 남친은 그게 아닌가봅니다
자꾸 여친 대하듯 해요.....

우리의 악순환 언제쯤 끊을수 있을까요?


뒷 이야기.............


하‥적당히 똘끼 있는 사람을 원한댔지,
누가 생 미친놈을 원한다고 했나요.

헤어진지 1년쯤 됐을 무렵....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사이로
전 남친의 집에 다시 가게된 저는
역시 이 녀석은 사람 되기는 굴렀구나 싶은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 남친의 집에서 쉬던중

안쓰는 핸드폰 한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설마 하면서...보던중....

한달 차이로 만났던 6살 연상녀 전 여친....
그 여친과 주고받은 메세지가 있는겁니다.

그 여친은 저에게 다시는 남자 만나지 않겠다
이제 그 누구도 못 믿겠으며 안만나겠다 다짐했고
지금 애매한 전 남친도 다시는 엮일 일이 없을거라던
말과는 다르게 저와 애매하게 헤어진 이후에 다시 만났던겁니다

이제는 그냥 웃음만 나오더랍니닼ㅋㅋㅋㅋ

만남은 그리 길지 않았던것 같았고 여행을 가려던 와중에
무슨 문제로 인해서인지 펜션을 취소한다는둥

"전여친"너는 여전하다 그렇게 살아라
"전남친" 너도 똑같다 왜 이해를 못하냐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비혼주의 연애를 원하는 저에게
그냥저냥 대충 만나는 사람으로 남겨야 할까요...
아니면 친구로 지내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이 친구 그냥 제 인생에서 지워야 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