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살 결혼 5년 차 전업주부예요
시어머니 행동에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자문을 구하고 싶어요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초기부터 있었던 일들 쓰는거라 글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시댁은 어머님. 형님네/조카둘. 아주버님 계시지만 오래 전 시댁과 인연 끊으셨음 (지금 별거중이신 아버님이 아프다는 핑계로 아주버님을 달달 볶으시며 보험도 없이 혼자 모시고 다니며 모아놓은 현금을 다 쓰셔서 끊었다 함)
2. 우리 친정은 엄마. 언니.조카.형부.. 친정 아빠는 오래 전 이혼 후 타 지역에서 혼자사심) 엄마는 뇌출혈로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혼자 사심
3. 시댁은 경상도 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 왕복 7시간 거리
사귈 때 어머님과 형님을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표정이 화난 사람들이였음 입을 상당히 많이 내미시고는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 봄(그것도 정면을 보는게 아닌 눈을 밑으로 내려서) 신랑이 왜그렇게 보냐고 물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워서 그렇다 함ㅋ (아들 힘들게 할까봐 걱정됐나 봄
4. 결혼은 양가 도움없이 둘이 준비함. 신랑이랑 둘이 준비하는거라.. 양가 집에 예물.예단은 안하기로 했다고 미리 양해구함
(신랑이 같이 살 집 보여주지도 않고 혼자 덜컥 계약한 위법건축물 몇천 대 빌라임) 만삭에 집 보러 다니느라 지쳐 있을 때 신랑한테 먼저 집 어쩌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계약서 보여줌(아기가 있다보니 근처에 병원이나 마트가 가까운지.. 햇빛은 잘드나.. 수압상태 곰팡이 정도 확인한게 다임.) 그런데 나보고 자기 능력은 여기까지인데 너가 집보는게 너무 까다롭다이거임 그래서 같이 살 집인데 혼자 덜컹 계약했다나?
무튼 애태어나기 3주 전에 집을 그제서야 보여주는데 일단 1층에 방범창에.. 주변이 황무지임 산후우울증 걸리기 딱인 정신병원 느낌의 집? 집 알아 보러 다닐 때 이 동네만은 뜨자고했는데 뭐에 홀려서 급해서 지혼자 샀다 이거임 (오로지 신랑이 혼자 대출받아서 사는거니까 나 보고 조용하고 그냥 들어와서 살라는 거 아님?)
4. 역시나 산후우울증과 공황장애에 걸림. 그래도 이겨내며 노력하는 중 내가 차까지 없으니 교통편이 불편하고 공황장애까지 있으니 한번 밖에 나가는것도 힘듦
그래도 이사라도 가서 잘 살아보자 하고 집을 내놓앗더니
위법건축물이라 이도저도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 최근에는 소송까지ㅋ
5. 그 와중에 일년에 두번 명절에만 보는 시댁식구들.. 아이가 지금 5살 여자아이임. 임신초기에 결혼해서 시댁에 인사하러 갔더니 찜닭 시켜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결혼식 때 올라오셨던 동네 어르신들 집집마다 가서 인사를 드리자네
인사 다하고 집에 올라올 때엔 고생했다 한마디 없음(당연한줄 아는 줄) 아니 나의 임신 이야기는 언급 자체를 안하시네(빈손으로 시집와서 당신 아들이 힘들게 번돈으로 호의호식하며 살면서 아기까지 생겼다니 혹하나 더 생겨서 심기가 불편하신거임
6. 당신 아들, 동생 생일? 아니 평소에 연락을 안주고 받음
신랑 말로는 우리 집 스타일이라는데? 나도 초반엔 전화로나마 안부 묻고 꼭 했었음 그런데 나도 이젠 안함
왜? 우리 아기 태어났을 때도 전화한통 없으셨으니까ㅋ
7. 어쩌다 우리 집에 오셨을 때도 내가 오빠가 집을 잘못사서 지금 이사를 못 간다.. 하니 어머님 말씀: 나 아는 엄마 며느리는 쌀을 쏟으면 한알한알 다 담고 아껴서 집사고 차샀댄다~~~
저때까지만 해도 나한테 눈치주는건줄 몰랐음 그저 병신처럼 어머니가 노파심에 하신 말씀이겠거니 했음
8. 말 끝마다 아들 집 아들 집~ 며칠 전엔 몸이 아프다고 굳이 경기도 큰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오셨는데 집 현관에서부터 또 처음 만났을 때 그 뽀루퉁한? 표정을 하시며 가전제품 바꿨냐.. 냉장고에 장농. 창고 문을 마음데로 열어 보심
울 아기한텐 눈한번 안 마주침. 용돈? 마지못해 주시면서 만원짜리리를 아기 얼굴 턱에 치면서 니가 받으라고 하심(내가 달라고한것도 아니고 저런 행동은 주고도 욕 먹는거임)
그리고 친정집이 차로 30분 거리인데 툭하면 니네친정엄마. 니네언니 자주 만나냐, 반찬해서 니네 친정에도 가져다 주냐임
심지어 이혼 후 왕래가 없는 친정 아빠까지 운운하며 니네 친정아빠도 반찬해다주냐고ㅋㅋ
9. 나는 소송에 공황장애고 나발이고 일단 올라오셨으니까 아들네 집에 하루 주무시고 다음 날 신랑이 휴가내고 근방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네? 올라오시기 전까진 종합병원 환자처럼 하셔놓고... 그래서 혹시 몰라 신랑이 1시간 거리인 병원을 갔더니 약만 복용하셔도 되고, 먹어 보고 잘 맞으면 2주나 한달에 한번씩 약만 타러 오시라네? 보다 못한 내가 그 근방에 큰병원이 대구에 있는데 거기 가보시라고.. 나도 친정엄마 병원에 일일히 못 따라 다닌다고 하다 못해 소송 얘기까지해버렸음. 왜? 2주에 한번씩 사랑하는 당신아들이 일까지 다 빼고 모셔 가야하니까..
또? 소송 진행중인데다가 난 이혼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까.
집에서 나랑만 있을 때는 너도 일 다니냐. '가끔 일있을 때만 알바로 나간다'하니 헤벌쭉~~ 건조기 하나 있는거 보고선 왜 세탁기가 두대나 있냐 하시길래 내가 어머님 그거 제가 오빠 두달 졸라서 오빠 카드할부로 샀어요 했음 (하도 이거샀냐 저거샀냐 물으시길래 일부러 저렇게 얘기했음)
10. 당신 아들 귀하면 나도 우리 집에서는 귀한 딸인데 왜 무시하고 눈치주며 서럽게하는지? 당신 아들이 주방에 잠깐 서서 있거나 자기가 물이라도 떠먹으면 우리아들 일하고 와서 힘든데 어쩌고 저쩌고.. 아니 물도 직접 못 떠는거임? 라면 하나 혼자 삶거나 아기 나랑 같이 씻길 때도 투덜투덜 입은 항상 튀어 나와 있고
무슨 당신 아들이 돈 500버는 줄 알것소? 왜 당신 아들이 힘들게 번돈으로 우리 친정 집에 퍼다주는 줄 아시는건지? 그런적도 없지만 직접 본것마냥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는지? 이해가 안됨
위 글을 통 틀어 봤을 때 나랑 손녀는 그저 당신아들 등골 빼먹는 하찮은 빈대같은 존재임
그저 아들 아들~ 올때마다 냉장고 문은 왜 자꾸 여는지?
아들 굶기기라도 할까봐? 그렇게 걱정되면 당신이 이 집에서 데리고 살던지... 뭐가 그렇게 아깝고 안됐는데?
하다못해 소송 얘기하며 이런 상황이니 어머님댁 근방으로 병원을 알아보셔라 지금은 무리이다 했더니.. 내 앞에서는 그래 알았다 하셔 놓고는 아들 앞에서는 야밤에 버스 타고 혼자 내려 갈테니까 터미널 데려다 달라. 이제 내 아들 집도 못 오겠다하심
또 2주 후엔 올라오시려는 거를 내가 안된다했더니 그럼 약이라도 대리처방해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이게 말이되는거임?
어떡해 2주마다 약을 대리처방함?ㅋ
그냥 올라오시는것도 아니고 몸 아프시단 핑계로 오시려는데 이거 어느 자식이 좋아함? 오시기 전부터 부담스러움
아니면 그냥 올라오시지 왜 아프지도 않은데 다른 핑계를 대며 오시는지 모르겠음
집에 계실 땐 방이 세갠데 큰방엔 나랑 울애기(할머니 무섭다고 문도 못 열게해, 밖에도 못 나가게함). 작은방엔 어머님.또 작은방엔 신랑.. 신랑은 코골며 자더이다
그렇게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각방에서 티비만 봄ㅋ
어머님도 딸 있으시면서.. 형님은 고모부가 검정고시비용에 대학등록금에 자격증에 차까지 사줘서 취업해서 일 잘 다닌다고하던데 딸이 사위한테 받은건 당연하고 행복하고 사위 잘 만난거다하면서 난 무슨 도둑년에 나쁜년.. 본인들이 백마디 할 때 내가 참다참다 아닌걸 아니라고 한마디하면 천하의 나쁜년 가정교육 못받은년 만들고ㅋㅋ 내로남불의 끝판왕이올시다
그렇다고 내가 신랑이 번돈 허투루 씀? 아니
옷 한번 제대로 사나? 아니
호의호식하나? 아니
사치를하며 흥청망청쓰나? 아니올시다
11. 난 명절 때 어머님댁도 아닌 형님네 집으로 감
왜? 어머님댁이 많이 지저분하고 보일러가 안됨
어머님댁에서 밥 한끼 정도 먹고 형님 집으로 감
여기서 난 여태껏 저기 내려가서 뭘 맛있게 배불리 먹어 본적이 없음. 처음에 들어가면 아기가 울며불며 안 떨어지려는 통에 방에 문 닫고 애랑 있음. 그러면 밖에서 자기들끼리 먹고 떠드는 소리가 들림. 난 배딱지가 등딱지에 달라 붙을 것 같고 나가고싶어 답답해죽는데ㅋ 누구 하나 와서 먹어 보라는 말 없음. 심지어 신랑(저인간)까지ㅎㅎ 나중에라도 나가서 먹으려면? 자기들이 먹다남은 찌꺼기같은 거 먹음ㅋ 일단 내려 가면 음식이없음(내가 상전도 아니고 상다리 휘는것까진 안 바람, 제사도 없고 가족이 몇 안되니 조촐한거 같음) 이런 취급까지 받으며 더 이상 시댁이랑 연을 이어갈 자신이 없음 아니 이런 말과 행동들을 앞으로 살면서 계속 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치가 떨림
12. 제일 중요한 신랑 저 인간 반응임
어머니가 옛날 사고방식에 아들 걱정에 저러시는거라는데...
그럼 난 계속 가만히 있어야 되냐.. 계속 며느리라는 이유로 듣고만 있어야되냐니까 나보고 이해하라네
내가 부처야? 내가 성모마리아임?ㅋ
참
나랑 손녀가 당신 아들 돈 쓰는거 아까우면서 당신이 이 병원 저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돈 쓰게하는건 당연? 괜찮은거임?
참고로 명절 때만 일년에 어쩌다 두번 보는 사람들이라 서로 밑보이거나 잘못할 일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