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7월 6일 날 알바 짤렸어요.
솔까 조카 오래된거라 지금 올리는 것도 민망하긴 한데 더이상 부당한 피해자가 안
나왔으면 해서 올림.
떡볶이 집이었는데 제가 일을 드럽게 못했거든요.
그래도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가게 처음 오픈할 때부터 같이 했고 부려먹기 좋아서
3개월 동안 그냥 쓰신거 같은데 마이너스가 심하셨나봐요.
사장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해가요. 솔직히 저 일하는거 하루만에 짤려도 할말 없
을 정도로 진짜 못했거든요. 손도 느리고 일머리도 없고 눈치도 없거든요 제가.
근데요. 제가 알바를 짤려서 억울한게 절대 아니에요. 월급도 따박따박 주셨고 가족
처럼 인간적인 대우도 해주셨어요.
근데 제가 억울한 이유는요.
1. (본인은 장난스럽지 않으셨을수도 있는데) 글에 ㅠㅠ 붙이시면서 겨우 8줄 톡으
로 해고 당한거.
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란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하다못해 남녀간에 이별을 해도 얼굴 보고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돈으로 얽
히니 관계에서 톡으로 해고라니요....
2. 일이 항상 좀 남아서 제 알바 시간보다 항상 초과해서 근무했어요.
전 주말 3시부터 11시까진데 12시까지는 항상 기본이었고요. 심하면 1시에 집에
귀가 한 적도 있어요. 근데 고마운 기색은 커녕 11시에 제가 정당하게 퇴근할 시간
에 딱 1번 퇴근한 날 죄송하다고 하면서 퇴근했어요. 3개월 일하면서 딱 1번.
심지어 제가 퇴근한다고 할때 사장님 표정 진짜 말로 못할 정도로 똥 씹은 표정이셨
고요. 게다가 전 일요일도 근무니까 일주일간 쓴 튀김기까지 박박 설거지 했어야 됬
는데 정말 고마운 기색이라고는 1도 없이 정말 당연하게 일 시키시더라고요. 제가
알바를 처음해봐서 그러는데 정말 그 설거지 제가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하네요.
3. 3시부터 12시 넘어가면서까지 부려먹으면서 간식은 커녕 저녁 준적 없음.
진짜 참다참다 제가 상메에 뭐나 먹여가면서 부려먹어라. 라고 쓴 적 있는데 그거
캡처해서 자기들 저격글이냐고 물어보는데 와.... 저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상메 공개적으로 써놓는거니까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거기서 일하는
알바생 카톡 상메 일일이 확인?? 솔직히 소름끼쳤어요.
사장님들 아니라고 다른 알바 얘기라고 둘러댔는데 본인들도 눈치 깠는지 그때 이
후로 저녁 챙겨주데요?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진짜.
4. 불공평한 대우
일 잘 하는 알바생한테 그만큼 대우해주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느날 냉동실에서 튀김 꺼내다가 처음보는 물건을 봤는데 이름이 써져있더라고요.
근데 그게 딱 두개였는데 딱 주방에서 일하는 일 진짜 잘하는 애들 이름이더라고요.
처음엔 뭔지 몰라서 같이 일하는 일 잘하는 이름 써져있는 애한테 이거 뭐냐고 물어
봤더니 아이스쿨링 넥쿨러더라고요. 전 주방에서 일 안하나요? 불써서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못쓰는 주방에서 12시 넘어서까지 땀 뻘뻘대면서 일하는데 진짜 어
이 털려서. 짤릴때 얘기했더니 진짜 갓 태어나서 응애 하던 애새끼도 안 믿을 변명을
지껄이시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보고 신기해서 3개 주문했었는데 그 택배가 온 시간에 있던 3명이 자기들 이름 써 놓고 썼나봐. 나 그거 까먹고 있다가 괜찮냐고 어제 남편한테 물어봤었어. 내가 생각이 짧았네. 나도 가게 운영이 처음이라 거기까지 알바 친구들이 보고 속상할꺼라고 생각을 못했어."
저게 정확한 카톡 내용입니다.
차라리 미안하다고 하고 솔직히 애기 해주셨으면 전 성격상 그럴수 있죠.
일 잘하는 애들 그만큼 대우해주는게 맞는거니까요. 하고 넘어갔을텐데.
갖잖은 변명을 해대니까 더 화가 나더라고요. 저건 솔직히 가게 운
영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 문제라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택배 온 물건이 본인들게 아니고 사장님들 물건일 수도 있는데 맘대로 뜯어서 이름
을 써놓고 쓰다뇨.... 저만 이해안가나요...?
차별 대우 하는게 어떻게 가게운영을 처음해봐서 그래.... 라는 변명이 맞는건지...
게다가 전 알바 면접 볼때 몸이 좀 불편하다. 아예 저 일 못한다고 저 쓰실거면 그거
감안하셔야될거다. 그냥 하루 써보시고 바로 짤라도 된다.까지 얘기했고요. 근데 일
하는 3개월 내내 '아 쟤가 먼저 그만둔다고 얘기했으면 좋겠다....' 이런 눈치 계속 받
으면서 일했어요.
솔직히 여기에 진짜 개판인 주방 사진도 다 올리고 싶고 어느 가게인지까지 다 말하
고 싶은데 그만할게요. 거기서 일하는 다른 알바생들은 진짜 착해서 걔네 일자리까
지 잃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이 글 볼일 없으시겠지만 꼭 그분들이 아니더라도 요식업 하시는 분들 진짜 주방 깨
끗이 쓰세요. 저같은 알바생이 언제 짤릴지 몰라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면서 알바하
면서 몰래 개판인 주방 사진 찍어놔서 진짜 가게 망하게 할수도 있으니까요.
음식 배민에서 시켜드시는 분들도 조심하세요. 리뷰 좋다고 막 시키시지 마시고요.
그거 리뷰 쓴다고 하면 튀김이랑 뭐 주시쿨 같은거 더 준다고 해서 걍 좋게좋게 써주
는 거니까요. 이 가게 튀김도 냉동실에 봉지 그냥 뜯어서 헤 벌려놓고요. 바닥에 떨
어진 튀김 그냥 튀겨서 내보낸 적도 있어요. 지금 본인들 드시는 튀김 주방 바닥에
떨어져서 구르던 애들일수도 있어요. 다들 음식 조심해서 시키세요~
나름 이름있는 네글자 떡볶이집에 양평역점이라고 까지만 얘기할게요.
다른사람 망하게 하고 맘 나쁘게 쓰면 저도 안 좋은 일 있으니까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제 블로그 들어가서 혼자 써놓은 글 볼때마다 화나고 제 후임??? 으로 일하시
는 분들은 이런 부당한 일 안당하셨으면 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