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1일 10시 몇분쯤 친구가 죽었어..
장례식장때 이후로는 한번도 안 울고 참았는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슬프고 심장이 아파서 터질지경인데 이거 어떻게 해야해…? 일단 사정을 말해줄게
죽은 그 친구를 J라고 부를게
J와 나를 포함한 5명이 있는 단톡이 있었어.
한명은 중학교 올라와서 친해졌고 J를 포함한 나머지 친구들은 초등학교때 부터 알던 사이야.. 한 9년 됬나?
근데 7월 19일? 아마 그때쯤 다같이 우리아빠가 운영하는 바닷가 탈의장으로 가서 놀고 우리엄마가 운영하는 민박집 옥상에서 다같이 놀고 헤어졌는데..
며칠 후인 21일 8시에 J의 여자친구한테 카톡이 하나 왔대
‘부모님들은 믿을게 못 된다.. 너밖에 없다 ㅇㅇ아 사랑해’ 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J의 여자친구가 가족들이랑 밥을 먹고 있었어서 답장을 ‘나도 사랑해’ 라고 한거야..
그친구네 집은 많이 엄격해서 밥먹을 때 조용히 밥만 먹어야 한대..
근데 다음날 아침에 J의 부모님이 J 여자친구한테 할 말이 있으니까 전화 되니? 라고 한거야
그래서 J의 여자친구랑 부모님이랑 전화를 하는데
J의 부모님이 그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신거야..
놀란 J의 여친은 단톡 친구들 한명한테 말하고 들은 그 친구가 전달하고 전달해서 나도 그 소식을 접하게 됬어..
난 진짜 장난인줄 알고
‘지랄하지마 ㅋㅋㅋㅋ 이새끼 또 장난친다 우리가 속는게 한두번이냐? ㅋㅋㅋ’ 이랬는데
다같이 단전을 하는데 J가 안받아. 오히려 끊어버려..
그때부터 불안해서 내가 진지빨고
지금이라도 장난이라고 말해도 괜찮을테니까
장난이라면 그만하자 J야
했는데 단톡에 J의 폰을 가지고 계시던 부모님이 직접 말씀을 전하셔.
J 엄마예요 J 어제 하늘나라로 갔어요. 못난 엄마여서 미안해요
하시고 장례식장 주소를 보내는데.
애들 막 광광 우러ㅋㅋ.. 옷 차려입고 장례식장을 갔는데
입구에 J 이름 적혀있고.. J가 나온 사진은 내가 봤던 웃음보다 훨신 밝게 웃고 있어서 가슴이 아팠어..
거기에 계시던 J의 삼촌이 사정을 말씀 해주시는데
‘가정사가 있었는데 (8시 쯤) 잘못된 선택을 했다’ 고 하시네.
나는 그날 8시에 가족들이랑 다같이 웃으면서 팩을 하고있었고, 나머지 친구들도 웃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우리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있었을 때 걔는
‘그 당시에 오만가지 생각 다 하고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내가 진짜
연락했으면 못된생각은 접지 않았을까? 싶고 진짜
너무 내가 미안해서 맨날 놀린게 미안해서 심장이 아파.
중학교 1학년때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몸에 상처를 냈었는데 그때도 그 친구들이 나를 위로해줘서 괜찮았는데
정작 나는 그 친구에게 무심했어.. 그당시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엄청 쉬고, 한숨을 안쉬면 답답해서 몸서리를 쳤었어.
이젠 괜찮을줄 알았는데, 다시 그 지겨운 한숨이 나오기 시작해.
주변사람이 죽는건 처음이었어.
누가 죽었다고 건너들은건 있어도 마음아프진 않았어
왜냐면 나한테는 이런일이 없을줄 알았거든.
진짜 죽는건 한순간이더라
장례식장을 갔다 와서도 계속 장난치는것 같고
장례식장에서 앉아서 우는데 걔가 계속 우리옆에 있는 느낌이라서 허전하지가 않았어.
나 너무 아파 정말. 계속 눈물이 나서 눈이 따갑고 힘든데 어떻게 해야 괜찮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