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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헌팅하려다 또라이덕분에 망했네요

커피녀 |2008.12.10 16:54
조회 299,051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살 대학생 소녀입니다.

다들이렇게 시작하더군요..ㅋㅋㅋ

다름이아니라 이건 제친구가 어제 겪은일 인데요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몇일전 제친구는 학교 식당에서 아주 괜찮은 훈남을 발견했습니다.

좀처럼 저희학교에선 볼 수 없는 득템이었죠...ㅋㅋㅋㅋ

가죽자켓에 청바지를 입은 그분은 엠피를 들으며

혼자 밥을 당당하게 드시고 계시더군요

 

 

저희는 계속 그분을 주시했고 그분은 학교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아쉬웠지만 시험기간이었기에 저희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이게웬일! 도서관에 그분이 계시더군요

 

 

계속 마음에 들어하던 제친구한명 고민끝에 맥스웰커피하나와

쪽지를 그분 자리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쪽지내용은 이랬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뵜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쪽지를 남깁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커피 맛있으면 문자주세요^^ 010-XXXX-XXX"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커피와 쪽지를 가지고

그 분 자리에 몰래 놓으려고 열람실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마침, 얼른 그분자리에 커피를 놓으려는데 옆에계시던

남성분이 계속  저희를 쳐다봤습니다...............

민망했습니다.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시더군요.

고민을 했지만 용기있는 자가 미남을 얻는다고 당당하게 놓고 왔습니다.

근데 나올때까지도 그 분은 계속 저희를 쳐다보시더군요...

느낌이 이상했기에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질 못하고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분이 커피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며ㅋㅋㅋ

친구들끼리 웃으며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그날 연락이 오지않더군요...ㅜㅜ

 

그런데!!!!!!!!!!!!!!!!

다음날 문자가 왔습니다.

 

 

"답장늦어서 죄송합니다 쪽지보고 연락드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오분뒤

"저도잘지내고 싶습니다."

라며 문자가 온것이었습니다.

 

저희는 환호성을 질렀고 몇 번의 문자가 오갔습니다.

" 커피맛괜찮으셨어요?" 라고 물어봤을때 "^^"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쪽에서 나이를 물어보시더군요.

그리고 이름, 학과는 묻지않은 채 딴말을 하시더군요.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제 친구는 신경쓰지않고 문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과냐고 묻자 자기를 식당에서 딱한번봤냐며

물어봤습니다. 제친구가 식당에서 도서관에서 두번봤다고하자 갑자기

 

"정말미안합니다" 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황한 제친구가 "네?왜요?"라고 물어도 대답이 없더군요

 

그뒤로는 젼혀 연락이없었습니다.

저희는 그사람이 그 훈남이아니었나??하는 생각과 혹시나 혹시나 그 옆사람이

가져갔을까 아니면 제친구맘에안들어서 그러나??하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난 바로 어제 12시에 그번호로 문자왔습니다.

제친구는 갑자기 문자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핸드폰을 집어던지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저사실커피놓옆에있던사람입니다

좋아하는감정을묵살시킨거만같아죄책감을느꼈습니다

고개숙여사죄합니다"

 

...........................................

저희는 경악했습니다. 저희예상과 맞아떨어지는 스토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타작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친구는 쪽지와 캔커피를 제자리에 다시갔다놓지않았냐며 물어봤고 그분은

 

"쪽지만봤을뿐건디지않았습니다

근데그게지금생각해보니까

넘죄송러워서다시한번고개숙여사죄합니다."

 

 라는 답장을 보내더군요......

 

하지만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친구가 왜그분인척 문자까지 보냈냐고 했더니

 

"글쎄요그때제가왜그래섰는지저조차도이해가않습니다

그사실이너무미안해이렇게사죄하는겁니다"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저희는 너무 화가났습니다.

제친구는 마지막으로

 

"남의쪽지 훔쳐보실시간에 책이나 한자 더보시는게 낫겠네요

사과는 별로받고싶지않네요"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분 曰

"당연한겁니다..저라도그랬을테니까요"

라고 보내오셨습니다.............................

 

이제 저녁먹고 제 친구 또 도서관갑니다..

또 그 분 만나는거 아닌가요????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ㅜㅜ

무섭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8.12.10 17:08
솔로부대 만세~~
베플그때.그.악...|2008.12.12 08:18
거절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베플벌레|2008.12.12 09:53
저도 사실 글쓴님처럼 그렇게 해서 원래 헌팅하려던 분 옆에 계신 남자분과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요. 연락을 하다보니 더 매력있고 멋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함께 영화를 보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그 분께서 꽃다발을 들고 나오시는거에요 저는 아직 그렇게 가까운 사이까지 발전했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그 분에게 싸다구를 날려버렸어요 그분은 화가 나셔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 명동 한복판에서 너무 챙피했어요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분께서 왜 이런 일이 있었냐고 물으시길래 저는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되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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