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을 4개월 앞둔 29살 쓰니입니다
30살은 저 먼얘기 인 것 같았는데 어느덧 몇개월 안남다 보니 더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
30살쯤 되면 뭔가 달라져 있겠지 ? 싶었는데 변한게 없는 딱 한가지가 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착한 딸 콤플렉스" 라고 들어 보셨나요 ?
저는 제가 생각 했을 땐 너무나 해당하는 내용인 것 같아 고치고 싶지만 고쳐지지 않는...
누구나 착한 딸이 되고 싶죠 부모님께 그러나 요즘 주변 친구들을 보면 적당히 적당선에서
효도 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저에게 아직은 어려운
과제 같은 일 입니다...ㅠ 어렸을 때 부터 엄하게 자라온 탓인지 부모님에게 혼날까
무섭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성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한마디를 조심하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주로 '착한사람'으로 인식이 될 때가 많죠
이 착한 딸 콤플렉스는 성인이 된 후에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부터 통금이 워낙 심한 집이기도 해서 20살때 되면 저는 그 통금이 자연스레
풀릴거라 장담 했어요 고등학생 때 까지는 주말엔 종교생활 외에는 집에서 생활하며
통금을 잘 지키는 딸이였죠 20살 성인이 되면 바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 착각이였죠...
한 날 20살 되어 저녁8시쯤 약속이 생겨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 졌었고 술집여자냐 이런얘기를 들은 후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매우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통금은 자연스레 생기며 늦게 들어오면 온갖 전화와
집에서 잔소리 말대꾸하면 혼나기까지 일 쑤 였습니다
제게는 여동생이 한명 있었는데 20살 되더니 못 버티고 결국엔 집을 나가 지금은 자취를
하고 있구요 한동안 말썽을 피우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다시 가족과 화목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생이 집에 오는 날엔 저는 항상 집에 있어야 되고 제가 약속이 있어 나간다면
눈치를 더욱더 줬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늦게 들어온 날엔 동생에게 " 니 언니 어제 몇시에
들어온 줄 아니 ? " 이러면서 동생에게 말을 하면 저는 그냥 무시하다 보니 그걸로도
제가 죄인이 된 것 마냥 왜 말을 안하냐 니가 잘못해서 집분위기가 이렇게 된 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늦게 들어오면 집 분위기를 제가 망치는 건가요...?
그러다보니 저에겐 자취란 더 힘들게 되어가고 통금에 관해 말해도 그때 뿐 바뀌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갑작스런 외박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자연스레 집에 가야했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는 더 생기더라구요..
주말 2틀 나가 노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주말 2틀을 나간다하면 일요일은 투명인간
취급에 무시에 잔소리에 온갖 소리를 들어야 나가야 되니 나가는 저로서도 기분이 상당히
안좋고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 바엔 그냥 집에 있는게 편하게 합리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
그 와중에 저에겐 착한딸 콤플렉스가 있는건지 하루는 부모님을 놀아주자 이런 생각에
주말 하루는 부모님과 꼭 함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너무나 당연시되고 그러다보니
저는 주말 하루에 친구/남자친구를 만나야되는 그런 상황인것 같아요
한 날은 터 놓고 부모님께 말도 했어요 이런 상황에 대해 그랬더니 되돌아 오는 말은
"내가 그렇게 하라했니? " 이런 말씀 저는 더더욱 제가 후회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러면서 친구들은 자유로운데 나만 이렇다 이런얘기를 하면 "넌 주변에 그런친구들만
있니? 엄마 친구 자식들은 다 집에 일찍 들어오고 통금도 잘 지킨댄다 너 주변에 그런 애들이랑
비교하지마"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게 정상인가 싶어요....ㅠ
20대 후반 지금에는 외박을 하려고 말을 당당하게
했더니 되돌아 오는 대답은 " 이건 좀 아니다 " "외박은 아닌거 같다" 이렇게 카톡을 보낸 후
동생에게 전화를 해 니 언니가 외박 한댄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언니인데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됬지만 저는 화를 내지 못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엄청 답답한데 풀 때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상담을 해보았지만
사실 크게 바뀌는건 없었어요... 제가 바뀌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몇달 전 마음을 먹고 독립을 한다 말했습니다 그 후로 집안은 몇일간 냉기가
돌았습니다 그 후 엄마는 저에게 말 좀 하자며 얘기를 합니다
" 너에게 실망했다 " 이런 말씀을 하시더니 결혼하기 전까지 집에서 잘 지내다가 결혼할때
나가라는 겁니다. 울면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더니 터치를 안하겠다고 하네요
저는 마음이 또 약해져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큰 건 터치를 안한다고 하기 때문에 사실 또 넘어갔습니다 알면서도 넘어 간 것 같네요..
지금은 똑같네요... 외박한다 말하기 전에 이 떨림과 힘듬도 그대로이고 집을 나갈때는 눈치가
아직도 보이며 이미 이렇게 스며든거 같습니다..
제 인생인데 반항 한 번 못하는게 부모님께 실망시킬까봐 제 인생대로 살지 못하는게
너무 힘든데 또 반항 할 용기는 없고 20대 마지막 청춘이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ㅠㅠ 저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 ㅠㅠㅠ 저 같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용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