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한번 올렸다가 너무 길어서 좀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ㅠ
저는 대학졸업한지 얼마 안된 사회초년생이에요.
책읽기 알바 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이건 완전 애보기였음.
시간대가 2시나 3시였는데 2시나 3시 중에 편한 시간대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이게 말만 책 읽어주는 일이지 추운 날씨에 무거운 책 10권 이고
도서대여점에 책 가져갔다 빌려오고.. 그런 잡다한 일도 다 해야되더라구요.
한달에 9만원.그리고 놀이터에 가서 애들 놀아주래요 시간은 뭐..이미 초과된 상태였어요.
어머님이 데리러올줄 알았는데 전화연락후 30분 지나서야 나타나시더라구요;;
그날 약속된 시간보다는 뭐 50분 정도..약 한시간 초과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러며 "어차피 알바시간은 이미 끝났구요, 돈 더 안나와요.
저랑 좀 더 돌아다녀요" 라고 딱 짜르시더라구요.
그리고 인라인 스케이트 든 가방을 저보고 들어달래요
전 순간 당황해서 네? 이랬는데(보통 부모님들이 이렇게 처음부터 요구하나 싶어서;;)
이대로 걸어서 40분 걸리는 이마트까지 산책하자는 거에요.
진짜 무겁더라구요ㅠ쇳덩이가 두개씩..속으로 '아 어깨 아파 죽겠다ㅠㅠ' 생각하며 따라갔어요.
한 2시간은 더 돌아다닌 것 같아요.인라인 무게때문에 팔은 빠질 것 같고ㅠㅠ
또 책 10권이 든 가방을 주면서 "책 바꿔오시구요. 다른걸로 빌려오세요." 하더라구요.
근데 책이 든 가방도 보통 장바구니 수준 삐까뜨게 무겁더라구요.
책 빌려오는 바람에 10분 정도 늦어서 오면 더 해야된다고 그래놓고
거의 30분은 더 해주는 식으로 시간초과는 예사고
또 애들 귤 먹으라고 딱 한개씩 애들 손에 쥐어주고;;전 귤 구경도 못했어요..
쟁반에 내놓는 게 예의 아닌가 원래;;
아무리 일하러 왔다지만;;그냥 식탁에 가만히 앉아서 읽는 거 지켜보고-_-;;
또 2시간 지났는데 "한시간 더 해주세요. 시급 쳐드릴게요."하시길래 더 해줬는데
"책 읽다가 애들 놀고 싶으면 뭐..저희집에 데려가서..애들 좀 더 보죠 뭐."
하고 제가 예의상 말을 했더니 눈을 번뜩이더니. 그러면 고맙죠 하시는거에요
"아 그런데 시간 초과되도 그 이상 시급 없어요. 이건 선생님이 자원한 거에요."
애들 저녁밥을 먹이고 엄마가 홍시를 한봉지 싸주시더라구요.한봉지 들고 애들 데려다줬죠
뭐 시간 엄청 초과된거죠. 애들까지 봐줬으니 2시간은 더 한듯..
그때 애 어머님이 시급 더이상 안준다고 딱 잘랐으니 뭐 돈 받았겠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제가 주말에 일을 갑자기 구하게되서 12시간씩 풀타임 하는데
몸살 났습니다ㅠㅠ 몸은 아파죽겠는데 다음날 애들 책 읽어줘야 하니 방문했습니다
근데 애들이 둘 다 잔다네요..그냥 가래요-_-애들 깰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죠.
2시간 기다렸습니다.그리고 애들 자다 깨서 집중 안하니까 수제비 먹으러 가자는 거에요.
제껀 제돈으로 사라고 하데요 내가 돈벌러왔지 돈쓰러 왔냐고ㅡㅡ
2시간 기다렸는데 이러대요.
"선생님 그냥 가세요. 우리 애 오늘 영어유치원 면접보러가야해요."
아니........아픈 사람 억지로 2시간 기다렸는데 사정 얘기를 해주던지..
그런 말 다 짤라먹고 2시간 기다릴때 가만있다가..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와..돌아오는데 비참하더군요..그리고 그날 못한거 다른 요일날 3시간씩 몰아서하고-_-
그러다 다른 애엄마가 놀러왔는데 한 7시 됐나?애 봐주고 있는데
애 책 뭐 그만읽고싶어하고 친구랑 노니까 선생님도 가세요~
"아 그리고 내일은 애가 워낙 몸이 안좋은 것 같아 유치원 안보낼 거니까 오전에 오세요~
그게 좋으시죠?늦게 오는 것보단~"
하면서 애엄마랑 둘이 식탁에 앉아 수다떨고있고-_-저 핸드카 끌고 쓸쓸히 퇴장..-_-
너무 책이 무거워서 핸드카 끌고 다니거든요
아니 보통 이런 상황이면 적어도 문을 열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나가는 거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는 식탁에 앉아 수다떨고.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도서대여점에서 보기로 했거든요,
진짜 칼바람 불고 추웠는데 앞에서 무슨 행사해서 애들 팝콘 나눠주데요.
저보고 애 데리고 팝콘 가지러 오라고 하시길래 나가서 몇십분 떨다 들어왔고..
근데 또 애가 말 안들으니까 전 농담조로
"그 추운데 또 나갈까? 응? 아님 여기 있을까? "이렇게 말해서 훈계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가 제 등을 퍽! 때리는 거에요. 너무 황당해서 돌아보니까 00이 어머님..
왜 애한테 그런 소릴 하냐고-_-;; 헐.........................................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와 애 앞에서 선생님을 때리냐-_-
제가 그렇게 등짝 얻어맞을라고 그 추운데 서서..ㅡㅡ참나...................
그리고 오늘이 바로 대망의 수요일. 도서대여점에 또 갔죠.
애 놔두고 어디 나가더라구요. 근데 애가 또 집중 안하고 찡찡대는거에요.
막 반말 하면서 "싫어! " " 안해! "
아.....저 결국 인내심이 폭발했습니다.눈물이 막 날 것 같은 거에요.
막 땡깡피우고 전 미치겠고.. 말은 전혀 안듣고.. 책 던져버리고.
(이때 울엄마 속을 알겠더라구요..저와 다투면 막 우시는 게..이유가 있었다는 걸..ㅠㅠ)
저 결국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아서 전화로 어디시냐고 묻고 저 순간 설움이 복받쳐서
"저 못하겠어요.."하고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아..진짜 제가 잘못한 거죠..참았어야 하는데..엄연한 일이거늘..애 앞에서 눈물을 보이다니..
근데 화장실로 쫓아오지도 않으시고;; 제가 빨갛게 된 눈을 물로 닦고 들어갔는데
냉정한 얼굴로 애랑 책 읽고 있데요;; 그리고 저한테 사정을 묻더니
"그만하세요. 저번주꺼 드릴게요."그러시며 가라는 거에요;
그러며 이만오천원 주시는거에요.원래 이만팔천원 받아야 하잖아요.
저번에 시간 한시간 더 해준거.. 그리고 몇시간 더 초과했던거 그건 그냥 봉사한 셈 쳤고..
그 얘기 했더니 정색하면서 안주려고 하더군요 기억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동안 시간 변동된 게 제탓이라는거에요.
시급 1시간 4천원인데 그거 주기 아까웠는지 저보고 시간도 안지킨다는 둥
그런 소릴 하는거에요. 저는 심하게 아파서 시간 못지킨거 있었어도 다 시간 채워서 애 봐주고
두시간 허탕치고 그냥 간것도 아무말 안했는데
그동안 시간 초과한 거..그런 거 하나도 기억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까 운 거 정말 죄송하다고..그렇게 화 푸시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선생님 애 같은 거 알아요? 제가 지금 애를 더 키워야겠어요? "이러는거에요.
저도 기분이 나빠서..저번주 시급 원래 주시기로 한거 주셔야죠.
이랬어요. 안받고 그냥 갈라다가 참나 기분이 저도 완전 더러워져가지고
그러니까 기분이 상했는지 말을 점점 심하게 하더군요.받을 거 다 받고 뭐하는 짓이냐면서.
"선생님 책 10권 들고다니는거 힘들어서 핸드카 끌고다니는데 말 다했지뭐~
(그 무거운 거 지가 들기 싫어서 나 시켜놓고 지금 뭐하는 소리냐? )
그리고 선생님 한가해서 잘 모르시나본데 사회생활은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거 몰라요? "
와 막장수준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유치원 선생님한테 막 큰소리 내면서 "저랑 해보자는 거에요?" 이러고
싸우는 걸 듣긴 들었는데 그 상황이 나한테 닥치다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심하다고 했더니
"한가하다는 게 나쁜 말이에요? 선생님 한가하잖아요.
그래서 이러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이러면서 화를 버럭 내면서 안으로 들어가대요.
아 진짜 이런 미친x하고 욕이 진짜 안에서 끓어오르는걸 참았습니다.
맞은편 동에 사는데ㅡㅡ 아 재수없어 진짜ㅜㅜ완전 열받아요ㅠㅠ
애엄마들이 다 저러는 건 아닐텐데 왜 저렇게 남을 막대하는건지..
취직 안하고 애보고있다고 무시해서 저러는거 맞죠? 아 열받아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