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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장님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직장인 |2021.08.04 11:00
조회 18,014 |추천 53

최근 이직을 했습니다.  이전 직장보다 규모가 작아서 모두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 할 수 있을거 같아서 기대도 컸습니다.  그런데.. 제 이런 기대는 입사 보름만에 완전 부서졌어요ㅠㅠ

그리고 저는 입사한지 두달만인 이번주에 퇴사를 합니다..ㅠㅠ

제가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장님이세요.. 오랜 직장생활을 해 왔지만, 역대급 최악인듯합니다..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비위생적인 식습관은 정말 참기가 힘듭니다..

규모가 작다보니 회사내에 식당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로 주변 식당을 많이 이용을 하는 편인데요..

점심시간만 되면 모두들 힘들어 합니다.  우선 각자의 입에 맞는 메뉴를 주문하고 나눠 먹을 때는 앞접시를 이용해서 먹을 양 만큼 덜어서 먹는데... 사장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으세요..ㅠㅠ 김치찌개를 주문해서 먹을때는 정말... 본인이 먹던 숟가락을 제 찌개 냄비네 넣고 휘~휘 저어서 음식을 떠 드시구요..ㅠㅠㅠ 음식을 먹을때 입안에 음식물을 튀기면서 얘기를 할때는 정말 더이상 밥 먹고 싶은 생각이 없을 정도예요..ㅠㅠ 그게 눈으로 보이거든요..ㅠㅠㅠ 그래서 여러번 말씀도 드려보고, 그떄마다 알겠다고 하시지만 여전하세요..ㅠㅠ 그리고 식탐도 많으셔서 오후만 되면 떡볶이에 호떡에 뭐가 그렇게 드시고 싶은게 많은지.. 더군다나 회사의 위치상 이런 분식종류를 파는 곳이 없어서 차를 타고 20분이상을 가야 살 수 있는데도 일하는 직원들을 시켜서 사오라고 하시고... 그렇게 심부름 하는 직원은 그날 할 일을 다 못해서 퇴근도 늦어지고... 사장님 본인은 주말도 없으세요.. 토.일 모두 출근을 하시거든요.. 쉬는 날 나와도 할 일이 없어요.. 평일 출근해도 사장님은 거의 하는 일이 없으시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쉬고 있을 시간에 본인은 출근을 하셔서는 이런저런 업무 얘기를 평일이 아닌 그것도 주말에 하세요..ㅠㅠ 여기까지는 좋아요...

제가 퇴사를 하게 된 사건은 몇일전 일어났어요..

출근을 해서 아침 회의 시작전 보고 할 서류들을 챙기고 준비를 하고.. 회의 시간에 맞춰서

커피한잔을 타서 갈려고 탕비실에 갔더니.. 제 텀블러가 없는거예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냥 종이컵에 커피한잔을 타서 회의실로 들어갔을때..

사장님 손에 제 텀블러가 쥐어져 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 사장님 그거 제 텀블런데요? 아무리 찾아도 없더니 사장님께서 사용하고 계셨네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그래?? 그럼 진작 말을하지?" "탕비실에 있는 텀블러는 모두 주인이 있는 거예요~ 제가 내일 집에서 텀블러 하나 가져다 드릴께요." "아냐 됐어.. 우리집에 텀블러 많아" 하시더니 제 텀블러를 들고 나가시더니 종이컵에 드시던 커피를 담아서 오시더라구요.. 그때까지는 몰랐어요.. 사장님이 이걸 감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줄은요.. 회의를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싸늘해지더니, 갑자기 " OO씨 이번달 결산은 끝났습니까?" 오늘이 8/2입니다.  여태까지 회계업무를 보면서 마감을 10일전에 해본 역사가 없었어요... 의아해서 "아직 매입계산서도 다 들어오지 않아서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휴가기간이라 아마 다음주쯤 되야....."  "아니 도대체 일을 왜 그딴식으로 하는거지? 휴가기간이면 결산 안해도 되는거예요? 매입처에서 휴가 가기전에 미리 마감을 했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 내가 사람을 잘 못 본거 같네요"

아~~~~~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회의 시간내내 혼나고 자리로 돌아왔을때 옆에 동료가 그러더라구요..

제가 실수 한거라고... 텀블러 사장님이 써도 그냥 뒀어야 한다고.. 사장님은 본인 컵.. 텀블러 그런거 없이 직원들이 사용하는거 돌아가면서 쓰신다고.....

결론은 그거였어요... 제 텀블러 쓰시면 안된다고 했던것이 사장님을 화나게 한거라고...

그리고..  다음날인 8/3 저는 사장님께 불려가 책임감 없고, 배려심 없는 사람이라는 핀잔과 이 회사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ㅠㅠㅠ

뭐... 저도 이런 사장님 모시면서 일하는 거 싫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 미련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라도 풀고 싶어서 두서없는 장문의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코로나 시국에 취업도 힘들지만, 열심히 새로운 직장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언제나 희망은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추천수53
반대수4
베플심플|2021.08.06 09:50
신고 꼭 하시길바래요. 해고는 한달전에 미리 서면으로 공지해야합니다. 걸수있는거 다 걸어서 신고하세요. 저런사장 정말 호되게 한번 당해봐야 정신차립니다
베플ㅏㅏㅏ|2021.08.06 09:38
나오시더라도 해고수당 꼭 받고나오세요 고용 보험도 전직장에서 내신거 있으시면 실업급어신청 가능하니 절대 사직서내지 마시고 챙길거는 다 챙겨나오세요
베플|2021.08.05 11:24
어서 나오세요. 거지같은 마인드... 저런식으로 운영하다가는 좋은 직원 다 놓칩니다.
베플ㅇㅇ|2021.08.06 09:57
확실히 여기 몇몇 댓글들만 봐도 그렇고 판에 멍청한 인간들 몇몇 있음 저건 노동법상 무조건 부당해고임 노동부에 신고 하면 부당해고 합의금에 민사까지 진행 하면 재판기간 동안의 월급 다 받을수 있는데 뭔 2개월 근무해서 실업급여 못받느니 수습기간이니 헛소리 들이야ㅋㅋㅋ 이런 멍청한 근로자들 때문에 악덕 회사 들이 젊은 근로자들 만만하게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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