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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했어요)도우미 아주머니가 어항 안 주면 고소하겠대요

|2021.08.05 15:51
조회 478,329 |추천 1,933

(추가글)

안녕하세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댓글로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녁 먹으면서 엄마한테 글 보여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
5년 동안 제 교복 다려서 학교 보내고 살림 다 해주고 제 졸업식도 같이 가주신 분인데 이런 걸로 말싸움 하는 거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우셨어요..
사고 이후에 바로 고용한 분이라 의지를 많이 했대요

엄마 마음 약해진 것 같길래 제가 글 보여주면서 무시하자고 잘 달랬고, 결론은 다음주에 엄마랑 같이 법률사무소 상담 가기로 했어요
어항 얘기도 하고 퇴직금 얘기도 하고
현재 아주머니가 출근을 안 하고 있는데 그만두기로 한 건 다음 달이거든요
급여랑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려고요

그리고 이건 아까 들은 건데 아주머니 소개해준 사람이 엄마랑 같은 교회 다니는 분이래요
처음에 퇴직금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 꺼낸 것도 그 분이고, 엄마가 교회 사람들한테 어항이랑 아주머니 얘기했을 때 퇴직금 1.5배 쳐주라고, 정이 있는데 물고기 가지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설득한 것도 그 분이라네요

제 생각에는 그 분이랑 아주머니랑 친한 사이 같아요 둘이서 작당을 한 건지 뭔지 ㅠㅠ
그냥 제 추측이긴 한데.. ㅜㅜ

아무튼 도우미 아주머니랑 교회 사람은 차단하라고 제가 설득했어요
아주머니는 어항 문제로 싸움나면서 엊그제부터 안 나오는 상태였고.. 방학이라 제가 집안일 하고 있어요 빨리 좋은 사람 구해야죠 ㅎㅎ

사실 고소당할까봐 어항 볼 때마다 괜히 심장이 콩닥거렸는데 댓글 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이 놓였어요
엄마랑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네요 ㅎㅎ..
글 읽으시는 분들 너무 답답하셨죠 죄송해요...
이번 일을 교훈 삼아서 앞으로는 사람 잘 보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엄마랑 물고기랑 셋이서 씩씩하게 살게요!
의견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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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카테고리와 성격이 맞지 않지만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늦둥이 외동딸이고 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5년 전에 부모님이 같이 차를 타고 가시다가 사고가 났어요 그 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거동이 살짝 불편해지셨어요 그 때 충격을 받으셔서인지 우울증? 무기력증이 심하세요

엄마 거동이 불편하고 저도 학교 다니느라 집에서 살림만 할 수 없는 노릇인지라, 5년 전에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를 고용했어요

이 아주머니가 개인사정으로 8월까지만 근무하고 그만두기로 하셨는데 어항이랑 관상어를 자기 달랍니다 5년 동안 어항 돌보며 정이 들었다고.. 안 주면 고소하겠대요

아버지 생전 취미가 물고기 돌보는 일이었어서 집 한 쪽 벽면에 티비 대신 엄청 큰 어항이랑 아로와나 물고기가 있거든요
1~2년 사는 작은 물고기도 아니고 대형어예요 키운지는 올해까지 10년 됐고요

아주머니 들어오실 때 일주일에 1번씩 어항 물 부분환수하는 대신에, 그 날은 빨래랑 설거지 안 하는 걸로(제가 하는 걸로) 합의봤어요
따로 문서에 남기지는 않았지만 여태 그렇게 해오셨고, 워낙 큰 어항이다보니 부분환수라도 힘든 거 알아서 따로 잔업이나 추가적으로 일 시킨 적 한 번도 없어요
근데 계약서랑 다른 업무를 시켰으니 위법이라고 물고기 안 주면 이것도 신고하고, 5년 동안 어항을 돌본 건 본인이니까 본인에게도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하세요
매일 물고기 사진을 찍어서 밴드에 올렸는데 이게 증거가 된다면서ㅠㅠ

엄마랑 저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끼시던 어항이니까 양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어제 아주머니랑 엄마랑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아주머니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못 주겠다니까 그럼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변호사 선임하라는데 이런 걸로 변호사까지 선임해야 하는지.. 5년 동안 이모이모 하며 잘 지냈는데 이런 일로 얼굴 붉혀야 하는지 ㅠㅠ 씁쓸합니다
엄마도 속이 많이 시끄러운지 밥도 안 먹고 하루종일 누워만 계세요
이런 경우에는 저희가 어항을 드려야 하는 걸까요? 안 드리면 정말 고소가 될까요? 아주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야 좋을까요..

추천수1,933
반대수42
베플남자ㅇㅇ|2021.08.05 15:55
고소하라고해. 고소자체가 성립이안되니까 고소하라고 꼭해 ㅋㅋㅋ 전화로 통화하면서 녹음꼭해두고 갈취 협박으로 역고소하겠다해라. 참고로 어항관리도 집안일일부야. 그러니까 꼭 고소해라고해
베플|2021.08.05 16:01
고소하라 하세요 퇴직금도 딱 법정 퇴직금만주세요 아줌마 선 넘었네요
베플ㅇㅇ|2021.08.05 17:04
가사도우미가 님은 어리고 엄마도 아프니 만만하게 봐서 그래요 증거 다 남기시고 협박죄로 고소 하시구요 개인 가사도우미는 퇴직금 안줘도 됩니다. 집 비번 다 바꾸시고 법적으로 대응하세요. 님이 끌려다닐수록 더 뻔뻔하게 요구할꺼에요(평생 빨대 꽂을듯), 가사도우미는 집안일에 관한것은 근무시간내에 지시사항 따라야하는거에요. 거기에 어항관리도 있었으니 당연한거구요
베플ㅡㅡ|2021.08.05 16:51
그 물고기 엄청 비싼 물고기 아닌가 그거 알고 저러는거 같은데 그아줌마 그냥 두면 물고기에 해꼬지 할수도 있음 집 못드나들게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베플|2021.08.05 18:14
금품 요구하면서 고소하겠다는 말은 협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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