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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한 체벌의 강도가 맞나?

ㅇㅇ |2021.08.06 21:30
조회 946 |추천 3

오늘 너무 속상하고 심란해서 맨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회원가입도 하고 글 올려봐.. 좀 길긴한데 읽고 댓글 달아줬음 좋겠다. 확실하게 내가 잘못한 체벌에 대한 강도를 물어보는 글이니까.. 너무 심한 욕은 자제해주라.. 결론적으로는 이 일까지 일어나게 만든 내가 잘못한게 맞아

음 어떻게 시작해야하징 일단 나는 고등학생이공 수능까지 일 년 남은 2학년이야.
작년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에 빠져버려서 지금 약 일 년 가까이 공부에 손 놓고 게임만 하고 있었거든.
공부 해야하는 학생 신분에 아무것도 안하고 친구 만나러 놀러다니면서 잠도 안자고 게임만 하는 자식 당연히 미우시기도 할 거고 걱정도 하실거야. 평소에 죄스러운 마음 가지면서 살아서 저번 기말에 스터디 카페 한달권 끊고 착실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저조하더라고. 4등급 두개에 5등급 하나 나머지 6등급?
난 여고에 다니고 있구 이공계라서 확실하게 내신 따기 어려운건 사실이야. 과탐 1등급이 한 명, 두 명씩이니까.
엄청 중요한 이번 여름 방학에도 4주 중 3주를 게임으로 날려먹으면서 부모님이 화가나셨나봐. 공부 안 할거면 희망 그만 가지고 일 배우라고.
서론이 길었징.. 일이 생기기까지 백 퍼센트 내가 너무 불효한거라 부모님이 가한 체벌과 정도가 맞먹는지 봐 줬으면 좋겠어서 그랬어.
일단 아버지께서는 180cm 90kg에 육박하실 정도로 체격이 있는 분이시고 근육도 많은 편이셔.
어머니는 나한테 말로 훈육중이셨고 옆에서 듣고 계셨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내 등급을 듣더니 옆에있던 옷걸이를 들어서 집어던지셨어. 팔로 막아서 튕겨져 나갔고, 내가 어머니에게 훈육을 듣는 도중 예의가 없음을 말씀하시며 발로 일곱대를 차고(밟기도 했어) 손으로 뺨을 두 대 치셨어. 머리도 두 대 때리셨고. 옆에서 지켜보시던 어머니는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리지 말고 제대로 된 체벌을 하라시자 거실에 걸려있던 사랑의 매 (동생이 어려서 최근에 구매했음) 를 들고오시더니 두개를 겹쳐서 허벅지 한 대 종아리를 네 대 때리셨어. 앉아있어서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이 아니고 옆을 맞았어. 또 말씀하시다가 분이 안 풀리셨는지 왼쪽 팔을 다섯 대 정도 때리셨고 오른쪽을 두 대 때리셨어. 지금 보니까 팔을 접었다 폈다 할때 팔꿈치에 뭐가 걸리는듯한 느낌이 들어. 앉아있는 나를 일어나셔서 매로 머리 위쪽을 때리셨어. 머리 맞으면서 등도 같이 맞은거 같아. 맞다가 사랑의 매 위쪽 고정하는 부분이 두개 다 부러진 것 같아. 보니까 너덜너덜 하더라고. 공부 한다고 하시니 화장도 다 하지말고 (어머니보고 다 뺏으라고 시키셨어) 휴대폰도 해지시키고 옷이나 가방같은것도 들고다니지 말라고 하셨어. 휴대폰 잠금도 풀라시더니 친구들이랑 한 카톡 내용 확인하시려던거 내가 그것만은 확인하지 말라고 말씀드려서 결국 스크롤은 안 올리고 한 화면만 보고 끄셨어. 쌍욕 하시면서 한번만 더 그렇게 다니면 죽여버린다고 하셨어.

일단 일은 아버지께서 식히시고 어머니랑 대화해서 남은 일 년 친구 싹 정리하고 집에서 미친듯이 공부만 하는걸로 마무리 지었어. 휴대폰도 돌려받았고.
내가 받은 체벌이 잘못한 정도와 비례할까? 초등학생때부터 아버지께 심하게 맞아서 이제는 아버지가 화난거 같은 눈만 봐도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와. 어머니께서는 내가 잘못했을때 감정다 빼고 뒤 돌아서 매로 종아리만 맞아서 어머니께 맞는건 정말 잘못했다고 뉘우치면서 맞아. 끝나고 어머니랑 꼭 대화로 풀고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근데 아버지한테 체벌 당할때는 아버지가 감정 하나하나 실어서 조용히 말하다가 갑자기 화내면서 때리고 또 조용히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또 때리고 하셔서 어디서 어떻게 화나서 때리는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다 보이는데만 때리셔서 한 번 체벌하시면 긴팔 긴바지 입고 외출해야할 정도야. ×발이니 저팔이니 하시면서 욕도 하시고. 나도 머리가 커서 체벌이 당연시 되는건 아니지만 맞을 상황에서는 체벌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때리시고 발로 밟으면서 차시는건 아니라고 생각돼서 올려봐..
무조건 아버지가 하시는게 폭력이다! 이게 아니고 오늘 내가 잘못한 정도에 비례해서 맞은 체벌인지가 궁금해.


+ 참고로 어머니께는 정말 예의없이 굴지 않았어.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다 듣고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시는 파트에서 씁쓸해서 나도모르게 살짝 웃었나봐. 웃음기 지우라셔서 바로 무표정으로 대답하고 고개만 끄떡거리면서 듣고있었어. 또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얘가 나한테 "내 인생 알아서 살겠다" 라고 말했다고 하셨는데 난 저렇게 말 한적이 없고 일 배우기 싫다. 공부하겠다고 했고 엄마가 공부 안 하면 강제로 일 시키겠다고 하셔서 그건 아니지 않냐. 너무하다고 말한게 끝이고 나머지는 일체 입 안열고 대답만 했어.
앉아서 고개만 끄덕거리면서 간간히 대답하는게 예의없다고 느끼셨나봐. 잘은 모르겠어 내가 실수한 게 있을수도 있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 예의없었다고 고칠점을 말씀해 주시진 않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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