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여기가 연령대도 높고 계모임이나 다른 모임 경험 있으신 분들도 많을 거 같아서 죄송함 무릎쓰고 작성합니다.
계모임에 정말 안맞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계모임 같이 돈이 얽힌 사모임은 처음이라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안맞다고 느끼는 이유는.. 제목에 적은 것처럼 이 친구가 프로오지라퍼에요.제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선넘으면서 간섭하는 걸 특히 싫어하는 편이라, 더 고역입니다.
몇 가지 일들만 나열하자면,1. 말버릇이 "그걸 이제 알았어?, 그걸 이제 봤냐?, 000 몰라?"에요내용은 뭐 중요한 거 아니고... 그냥 뭐 웃긴 동영상이나 연예인 뉴스, 스포츠 뉴스 화제거리 이런거?그냥 다같이 대화하다가 누가 어떤 화제 던졌는데, 자기가 알고 있는 거면 꼭 저런 식으로 면박주듯이 얘기를 합니다. 아마 자기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걸 티내려는 의도 같은데, 그냥 그렇더라~ 나도 봤다~ 하고 넘어가면 될 걸 남을 깎아서 얘기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 대응 시도: 저도 똑같이 해줬더니 좀 덜 그러긴 한데(오지라퍼는 신경도 안쓰는데 그냥 제 느낌 탓일지도).. 그냥 빈도가 줄었을 뿐 요즘도 종종 저런 식으로 말합니다. > 해결 실패
2. 묻지도 않은 거 알려주기& 자신의 방식 강요대화하다가 자신이 아는 주제가 나오면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준다면서 간섭이 시작됩니다.뭐 도와주고싶은 마음이었겠지 이해해보려 했으나.. 거절해도 계속 밀어붙입니다. 어떨 때는 좀 사이비교인의 광기랄까 그런 게 보이는 거 같아서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 대응 시도: "~~한 이유때문에 그렇게 하긴 힘들것같아"라고 구체적인 이유 들어서 거절해봤습니다. 그러나, 앵무새처럼 이게 좋은거라고 하거나, 어떻게든 제 방식을 비판하려 듭니다.할 말 떨어져도 그냥 안넘어가고 "흠... ~~할텐데..." 이렇게 끝까지 덧붙이는데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 해결 실패
3. 경험담(?) 경쟁하기누가 어떤 경험담을 이야기하면, 중간에 끼어들어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 중에 비슷한 이야기를 엮어가지고 "야~ 그건 ~~한 것도 아니야! 나는 말이야~~"라면서 앞 얘기도 안끝났는데 갑자기 자기 얘기 시작함. 가끔은 자기한테 비슷한 경험담이 없으면 자기 지인 경험담 엮어서 얘기할 때도 있어요;; > 대응 시도: "이거 경쟁 아니야;; 내 얘기부터 좀 들어봐;;" 대놓고 말해봤으나, 눈치가 없는지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경쟁하니까 말이야~~" 하면서 이와중에 또 자기 아는 얘기 생각났는지 다른 이야기 시작함. 정말 할 말을 잃었음. > 해결 실패
4. 다른 사람 발언에 일단 태클 걸고 보기누가 무슨 얘기하면, 그거 ~~인 거 아니야?? 그거 맞아??하고 태클 걸 때가 많아요.누가 뭐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할텐데ㅜ 힘내ㅜ 이런 식으로 뜬금없이 묻지도 않았는데 단점 얘기를 합니다. 이것도 아마 자기가 그 쪽에 대해서 이런 점까지 알고 있다고 티내고 싶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됩니다. > 대응 시도: 태클에 태클 걸어주기. 단점 얘기하면 반박하거나 단점 고려해서 결정한 거라고 대답하기 등 해보았으나, 시간 지나면 다시 같은 짓 반복. 아마 자신의 지식을 티내는 목적을 이미 달성한 지라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습니다. > 해결 실패
5. 모르는 내용도 일단 아는척 하기후.. 진짜 백번 양보해서 오지랖까지는 정말 배려하는 맘으로 한 거라고 쳐도,도대체 왜.. 모르는 내용까지 아는척 해가면서 오지랖 부리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예를 들어, A라는 병에 대해서 완전히 잘못된 내용을 얘기해서 그거 아니라고 다른 사람이 정정하면, "내가 B 걸려봤는데 난 그랬는데?ㅋ"참고로 A와 B는 완전 다른 질병이며 단순히 병원 종류만 같습니다. > 대응 시도: 마찬가지로 그때 그때 정정해보았으나, 광기만 심해질 뿐이었습니다. > 해결 실패
이제까지는 안맞는 친구는 칼같이 손절해왔는데 곗돈도 얽혀 있고 계모임 다른 친구들도 맘에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이에요.사실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이 친구하고 친한 사이었는데 이 친구한테 별 불만 없어 보여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냥 넘기면 될 일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나 생각도 드네요.근데 정말 너무ㅜㅜ 스트레스에요... 여기 못적은 일화는 더 많은데 누가 알아볼까봐 못 쓰겠네요ㅜ곧있으면 계모임에서 여름 여행도 가는데, 벌써부터 그 친구 오지랖 들을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콱 막혀옵니다. 그 전에 극복하고 싶은데..그냥 곗돈 포기하고 손절 밖엔 답이 없을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