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글 올렸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답변들을 주셨네요..
천천히 하나씩 읽어봤는데, 느낌이 오신다는 분도, 느낌같은건 오지 않았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대부분의 댓글이 감사하게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저급한 댓글은 알아서 걸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냐 하시는데..
환상은 정말 1%도 없어요...ㅎㅎ..
환상이 있으면 차라리 더 고민 안했을것 같아요.
꿈과 희망에 부풀어...ㅠ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헤어진 남자친구와는 참 많은것들이 잘 맞았어요.
처음 알게된 날부터
나랑 잘지내고 싶어서 장난으로 그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어 너도~?! 어 나도!!
대화 하다보면 이런 통하는 것들이 많았어요ㅎㅎ
성향도 잘 맞고.. 양쪽 부모님께서도 저희 둘을 굉장히 예뻐해주셨고..
참.. 둘 사이에서 겉으로는 문제 될것이 없었어요.
둘다 직장도 번듯하게 잘 다니고 있고, 학벌 수준부터, 집안 환경, 나이, 외모 수준도 비슷했고..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고..
그런데도 자꾸만
'결혼을 해도 될까?'
라는 질문을 마음속으로 많이 했던것같아요.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을것 같구요.
헤어지기 며칠 전까지도 서로에게 헌신적이었어요.
주변에서는 다들 당연히 결혼 할거라 예상했었구요.
남자친구에게 싫은점이 딱히 없고, 잘 맞는 편이었고,
금전적이나, 직업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아니면 서로 외모가 별로였다던가
이런 현실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서로에게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그 타이밍이 아니었던걸까요..
30살에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과 만나는건 시간낭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휩싸여서 결론적으론 헤어지게 됐고..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다들 어떤 이유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결혼 하게 되면 내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더 많은 날들을
내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해야하는건데, 그만큼의 확신이 어떻게 생긴건지
그냥 모든것들이 궁금했어요^^
저도 헤어지고 나니까 당연히 마음이 헛헛하고, 한편으론 섭섭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보고싶은 마음도 있고 한데
이런 마음을 겪고 싶지 않아서 결혼을 하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이고, 또 그 누구도 정답을 모르니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겨주신 답변들 덕분에 많이 생각 정리도 되고 또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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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여자 입니다.
어제 1년 반정도 만난 1살연하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기혼자 분들한테 너무 궁금한게 있어요.
정말로 결혼할 사람은 느낌이 딱 오나요?
저는 지금까지 성인되고나서 3번의 연애를 했었는데
세명 다 나름 길게 만났어요..
스무살때 만나던 제일 오래 만났던 동갑 전남친은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게
너무나 사랑했는데도,
결혼할거란 생각은 잘 들지 않았거든요.
그다음에 3년정도 만났던 7살 연상 오빠랑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번에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는
나이도 29살에 만나기도 했고..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이친구랑은 결혼을 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도 너무 좋은 분들이기도 했고
이 친구도 너무나 착하고 성실하고.. 직업도 안정적이고
성향도 잘 맞고..
그런데도 뭔가..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예전에 했던 연애에서처럼
얘는 나를 정말로 너무나 사랑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없기도 했고..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이타저타 해서 어제 헤어지게 됐는데..
참 궁금해요.
다들 배우자분과 어떤 결심이 서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지..
저는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고, 그리고 또 성향이나 집안환경도 잘 맞았음에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거든요..
정말 어릴때 했던 연애처럼 이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은
그런 사람을 또 만날수가 있을까요?
30대에 이별을 하고나니
결혼은 할수 있을련지
아님 결혼을 해도는 되는건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