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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다시 만나도 될까요?

ㅇㅇ |2021.08.12 14:43
조회 6,937 |추천 3

2년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비록 주말과 공휴일만 만날 수 있었지만

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 오고 가며 

누구도 외로움 느끼지 않게 연애를 했다고 생각 해왔어요.

 

만나기 전에 워낙 친구가 많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걱정을 했는데

나로 인해 많이 바뀌고 내가 우선순위라는걸 잘 표현하고 보여주던 사람이 되었고

저 또한 그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행동들을 바꾸고

멀리 있는 서로에게 진심을 다해 노력 했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얼마 안가 이직 준비를 하면서 경제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는데

있는 사람이 내면 되지 사랑하는데 돈이 뭐가 중요한가 싶어

계절 바뀔때마다 옷,신발 선물을 하고

밥 한끼 먹을때도 비싸다고 눈치보는 모습이 마음 아파서 괜찮다며 다독여 주며 먹이고

그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물건, 지나가는 말로 사고싶다던 물건

다 기억해서 사다 주었어요.

 

너무 사랑을 준게 독이 된걸까요

이번 여름 휴가를 가서 자고 있는 그 사람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서로 핸드폰 오픈 하구요 자주 보지 않습니다)

나도 알고 있는 그 사람과 가장 친한 동성친구와의 대화가 궁금해져 보다보니

남여 2대2로 술마신 얘기..그 중 한명과 다른 날 또 만나

모텔에서 단 둘이 술을 마셨다는 대화가 있더라구요..

 

글을 본 순간 숨을 못 쉬겠고 정신이 아득해지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느낀 감정이였어요.

떨리는 손으로 그 대화들을 제 폰으로 사진을 찍고 짐을 싸고 옷을 입고 그 사람을 깨웠죠.

자다가 일어나 악 쓰는 제 모습을 본 그 사람은

한숨을 쉬며 변명도 용서도 아닌 미안하다 실수였다 란 몇마디 말로

옷을 갈아입고 같이 나와 데려다 준다며 타라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 제가 살던 지역이라 꺼지라고 집 가다가 사고나서 죽어버리란 악담을 하고

택시를 타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 지속된 연락이 와 너무 힘들다 보고싶다 미안하다란 말을 내뱉더라구요

연락이 올때마다 지금도 여자랑 있을까 란 생각과 상상이 절 너무 힘들게 해요.

 

지나가는 유흥이였고 오랜만에 술마시고 노는게 즐거워서 내가 정신을 놓은거 같다

너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줘서 용서를 빌 작은 일이 아니란걸 알아서 할 수 있는 말이 없는데

여전히 나를 너무 사랑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대요.

권태기가 와서 이런 상황이 왔다면 차라리 쉬웠을텐데

너무 갑작스럽게 이 상황이 와서 아직 감정 하나조차 추스르질 못하겠습니다.

 

믿었던 사람인 만큼 배신감과 분노가 너무 크지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데 

한번만 믿어볼까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37
베플쓰니|2021.08.12 17:24
안녕하세요 저도 옛 경험에 비슷한적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아서 글씁니다ㅎㅎ 저도 예전에 만났던애가 늘 주말이건 시간나면 저만 만났었는데 저는 일을하고 시간이 많지않아 늘 기다리는 걔가 기특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해서 물질적이건 뭐건 다 해줬습니다 근데 저 만나는동안 몰래 원나잇도하고 술도마시고 그랬더라구요 저는 일하고있는 그 시간이랑 피곤해서 자고있을 시간이랑 못고칩니다 저는 그래도 한번더 믿어보자 싶어 믿고 만났는데도 더 교묘히 속이고 그럽니다 결국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또 걸렸을때에는 자기도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좋아하는데 왜 고치질못하는지 자기도 모른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뭐.. 진짜 한번이 어렵지 두번이 어려운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약간 비양심적이다 싶으면 안하고 절제를 하는데 또 다른 부류는 관계가 안정이됬다 싶으면 또 자극적인거에 끌리게 되는거죠 더 조심스럽게 안걸리면 된다 라는 식으로 선택은 쓰니님 몫 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세요 아직 마음이 남았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지우지는 못하더라도 무덤덤 해지고 사람이다보니 외로워 누군갈 또 만나고 싶어서 찾는법 입니다 그때는 당연 경험해본 전사람 말고 새로운 사람을요ㅎ 홧팅입니다
베플ㅇㅇ|2021.08.16 10:49
아닌거 알잖아요. 이 일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걸.. 반복이라는걸…
베플Kiki|2021.08.16 10:59
바람 평생 못 고쳐요. 그리고 의부증에 시달려 살고 싶지는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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