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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저보고 조카를 봐달라는데요

ㅇㅇ |2021.08.14 02:49
조회 49,048 |추천 232
전 결혼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입니다. 좀 특이하지만 어릴 때부터 아기 분내라고 하나요? 그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올라왔고 아이랑 놀아주는 능력도 없고 울음소리도 싫고 그러다보니 점점 싫어졌습니다. 남동생은 이미 결혼해서 아이 하나가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정이 나빠져 원래 전업주부인 올케가 일을 구했다고 하는데, 유치원 보낼 돈은 없으니 제가 맡아달랍니다. 저는 지금 휴직 중인 상태고, 혼자 살고 있고 돈 쓰는 취미도 없는 제가 동생 쪽보다는 넉넉한 편이거든요. 차라리 제가 돈을 보태줄테니 유치원 보내라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위험해서 싫다네요...? 하여튼 저는 절대 맡아줄 생각 없고, 이제 겨우 2살 된 조카도 솔직히 한 번도 귀엽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휴직 신청도 제 몸이나 정신이 망가진 걸 느껴서 있어서 한 거구요. 그런데 딱 잘라 싫다고 하니 너무 힘들다고 전화해서 울고 불고 하는 걸 보니까 제가 죄인된 것 같고 심란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지금 저도 몸이나 정신이나 지쳐있는 상태인데 아기를 잘 봐줄 수 없다고 해도 그래도 조카니까 제발 봐주면 안되냐고 울면서 전화하네요. 부모님은 제주도에 계시고 올케 쪽은 두 분 다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 새벽에 심란해서 쓴 글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자작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데 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은 줄 알고 살았고 (지금 이 글로 처음 알았습니다.) 정부가 뭘 지원해주는지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결혼이나 아이 생각이 전혀 없고 제 친구들도 대부분 결혼 안해서 들어본 것도 없네요. 그래도 차라리 그런 댓글을 보니 굳이 제가 돈을 보태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보는 것도 힘들다는 말만 들었지 정작 제가 직접 보거나 해본 적이 없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군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32
반대수5
베플ㅇㅇ|2021.08.14 02:55
애는 부모가 키우는 겁니다. 조카가 커서 고모한테 효도 한답니까? 내가 애를 이뻐했으면 이미 결혼해서 애가 셋이상 있을꺼다 내가 결혼 안하는 이유를 모르냐? 힘들면 집을 줄이던지 니가 투잡을 뛰던지 애는 니들이 알아서 키워라 하세요. 지금이야 애안봐주난 매정한 고모 정도죠? 애기 돌봐주다 다치기라도하면 애도 하나 제보로 못조냐부터해서 흉이라도 지면.. 어휴.. 애봐준 공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눈게 아닙니다~ 돈도 보태줄 생각 마세요. 돈버태주는게 당연시되고 더달라는 날도 올테니까요~
베플ㅇㅇ|2021.08.14 03:36
애보는것보다 직장나가는게 훨씬 편해요..그리고 애봐준공은 없고 애 조금이라도 다치거나 아프면 원망만 들어요..그리고 유치원비 보태준다는 말도 하지마세요..나중에 돈쓸곳없다 생각하고 본인애 양육비 님께 청구합니다..제일 좋은 방법은 동생부부 당분간 차단하세요.
베플ㅇㅇ|2021.08.14 04:07
와...신발 욕나오네...유치원 보낼돈을 줘도 싫다니...전업주부인 올케도 애보기 싫어서 일하러 나가면서 아파서 휴직한 시누이더러 애를 보라고 하는거 아니냐? 시누이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발상이 나오냐? 얘를 몇달이 아니라 몇년을 떠넘길 생각인거 같은데요. 아이엄마도 안보는 애를 시누이가 왜 돌봐야 해요?
베플ㅇㅇ|2021.08.14 10:02
2살이면요. 제일 빡세요. 애기는 모유 분유만 먹지. 2살은 음식을 먹기는 하는데 어른 먹는 음식은 거의 못 먹고 새로 해먹여야 하고. 세상 궁금해서 0.1초도 가만히 못 있어요. 그런데 밥 고기 먹으니까 응가 어른 거랑 똑같이요. 그걸 기저귀에 싸면 씻겨줘야 해요. 분유 먹을 때는 물티슈로 닦아지는데 밥 먹음 물티슈로 닦아도 냄새 안없어져요. 아직 소화기관 미숙해서 뻑하면 토하지. 위험한 거 몰라서 이것저것 다 만지지. 그런데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짜증 징징 하다 대성통곡하지. 몸무게는 12-15키로 되니 무거운데 일일이 안고 씻겨야지. 그냥 씻기다간 쭉 미끄러져서 다치지. 응가하고 기저귀 안에서 다 뭉개도 응가 했어요 말 같은 거 못하지. 잘 때는 떼 쓰지. 초1-2는 봐줄 수 있어요. 6살 이하 아래 애기는 진짜 애기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봐줄 수 없어요. 울고 욕하고 등등 뭘 해도 거절하세요. 어차피 조카입니다. 2살 조카가 고모가 나 몇달 봐줬다고 기억도 못할 뿐더러 고마워도 안해요. 사춘기 되봐요. 젖먹이 때부터 키워준 할머니한테도 버릇없는 아이들 많아요
베플|2021.08.14 09:39
돈없어서 어린이집 못보낸다는 말도 안되는.. 어린이집보내면 양육수당 나오던거정지되고 그걸로 원비 결제되는구만...긴급보육이라 특별활동도 안할테고... 돈안보태줘도 어린이집 보낼수 있어요. 자기들 맘편하자고 쉬는 누나한테 애떠넘기는게 염치없는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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