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4살 딸을 억압하는건가요?
ㅇㅇ
|2021.08.15 11:44
조회 9,781 |추천 6
안녕하세요 14살 딸아이 둔 40대 맘 입니다. 요즘 아이와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데 아이가 제게 구속이 너무 심하다고 그러더라구요. 말씀 여쭙고자 글 올려 봅니다.
1) 폰압수 9시원래는 11시 (아이가 정함) 였는데 몰폰이 계속 적발 되어 9시로 줄어들었어요. 9시 이후엔 폰 컴퓨터 아이패드 등 다 막습니다. 스마트폰 관리앱 깔아놨지만 아이 행동에 스스로 제약을 걸게하는 목적이라 제가 수시로 감시하거나 체크하진 않아요
2) 통금통금은 저녁 7시 사이엔 꼭 들어오라고 하는 편이예요 밤이 어두우면 위험하고 저녁은 집에서 다같이 먹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요즘 애들이랑 놀러 다니는 건지 뭔지 말도 없이 어기고 저녁에 일부러 폰 꺼놓고 연락도 안받은적도 있고 다른 이유도 겹쳐 어제 토요일부터 대체공휴일인 내일까지 외출금지 상태입니다
이정도인데 어떻게 생각 하세요? 게다가 걱정인건 애가 요즘 남친이 생긴건지 뭔지 예전하고 다르게 전화를 엄청 해대던데 장시간 통화할때보면 폰밖으로 남자애 목소리가 들려서. 근데 전 이성교제도 이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갓 중1인데. 댓글 부탁드려요..
- 베플ㅇㅇ|2021.08.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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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 밤에 휴대전화는 무조건 거실에 둘 것, 해지기 전에 귀가할 것 등등 부모가 과하게 강요하고 억합하던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 집이랑 먼 곳으로 대학가거나 직장잡아서 기회만 되면 다들 기다렸단 듯이 독립하더군요. 그러곤 다들 그래요. 본가로 못돌아가겠다고. 초저녁에 통금있던 애들 놀지도 못하고 하교하면 바로 들어가야하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정도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되(걱정되시면 몇시까지 놀고 올건지 꼭 얘기하기, 학교생활 지장갈만큼 늦게 자지 않기, 해야할 일은 하고 놀기 등등) 지키기로 한 부분을 지켰으면 그 외에는 풀어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책임질 수 있도록 지지해줌으로써 아이가 앞으로 혼자 살아갈 힘을 길러주시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글쓴이님의 양육태도는 본인 만족을 위해 아이를 억압해두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되네요.
- 베플남자삼십대아조씨|2021.08.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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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교제 막으면 더 하고싶어할거에요. 이건 휴먼 역사가 증명해준거임. 성교육 잘시켜주시고, 마인드 세팅 잘 시켜주세요. 책임 질수 없는 행동은 하지마라 등등. 직접적으로 하지마라 하면 더 반발심 생김. 외국에는 초딩끼리 해서 임신되고 하는데 한국도 이제 거의 다를바 없죠.. 막을수 없어요.
- 베플ㅇㅇ|2021.08.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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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가 더 어릴때부터 큰 반항이 있어서 이런 제약을 두신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상당히 문제가 있네요 주변에 저런식으로 억압받으면서 자란 애들중에 부모가 원하는대로 자란 아이 단 한명도 없어요 오히려 엇나가면 더 엇나갔죠 중학교1학년은 그렇게 어리지 않습니다 고작 전자기기 하나 때문에 자기 할 일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갈 정도로 중독되지 않아요 오히려 막아두다 몰래몰래 한다면 그땐 더 자제력이 없어지죠 그런식으로 억제하는것부터가 본인 자녀에 대한 믿음이 없는거같아요 암만 험한 세상이라지만 잘 클 애들은 알아서도 잘 큽니다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시고 자식한테 더 믿음을 주셔야 할것같아요
- 베플ㅇㅇ|2021.08.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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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스스로 억압하고 계시단 걸 못 느끼시는 건가요? 그건 그것대로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