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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묻는 분에게 제가 던진 한마디

연이 |2008.12.11 17:37
조회 939 |추천 0

안녕하세요^^ 춥고 쌀쌀한날씨에 방구석에서

이불 돌돌말고 톡을 즐겨보는 22세 여성입니다.

톡을 읽다가 제가 얼마전에 겪은 황당한 일이 있어서 웃음이 나와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글 솜씨가 별로 없어 재미없어도 그냥 봐주세요 ㅠㅠ*

 

저는 지금 현재 경산북도 경산쪽에 있는 영남대원룸촌에 살고 있습니다.

이쪽은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몰려 살기때문에 재미있는 일도 많고

희한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중 저희집은 앞쪽 길가구요. 뒷쪽으로

갈수록 으스스해서 여러 종족 분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술에 거나하게 취하신 대학생들, 게슴치레 비틀거리는 여자분들

 

특히나!!!!!!!!!!! 뒷쪽에는 당신의 인생이 보인다 라며 무작정 사람을 잡아끌고

자신들의 세계로 인도하시려는 사이비 적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독특한 정신계로 절 인도하려하시더라구요 일단 본론으로!

 

때는 저저번주 주말쯤이였습니다.

저는 이제 곧 집으로 올라가야 해서 짐몇가지를 붙이려고 친구네 집에서

우체국 박스를 받으려 방문했습니다

친구네 집은 뒷쪽이라서 으스스하고 골목길이 많았죠.

 

신나게 친구와 수다를 떨고 박스하나얻은다음에

 들고 추하게 집으로 마구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도 어둑해질 무렵이였고 갑자기 매서워진 날씨탓에

 칼바람에 입이 돌아갈것 같더라구요.ㅠ_ㅠ

마구마구 빠른거름으로 집에가는데

어떤 남자분 한분이랑 키가 작은 여자분이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전 겁을 먹었죠 -ㅅ-.... 평소에는 겁없다고 하지만

워낙 여자혼자서 찔찔이로 다닌탓에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그 남성분 저에게 말을 거십니다

" 저기요, 잠깐 시간 있으세요?"

 

네네~ 아주 정중하게 말씀하시더군요 - - 하지만 무섭더라구요

전 쌀쌀맞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저 지금 바쁜데 무슨일이세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하신말씀

" 그 쪽 인상이 앞길이 보여서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 "

이건 뭥미...ㅋㅋㅋㅋㅋㅋ 황당해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좀아까 친구와 수다떨때 친구가 그런사람 많다고 조심하라고 했던

그 분들이 저에게 말을 걸고 계셨습니다.

전 속으로 황당했지만 아무렇지않게 말했습니다

 

"^^ 제 앞길이 보이신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저한테

무슨말을 하고싶으신지 요점만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날씨가 추운데.."

 

그 남성분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시니 옆에 붙어계셨던 여성분

갑자기 용기가 나셨는지 두분이서 콤보로 저를 설득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해서 그쪽의 앞날이 !#$_(!*$_!$(*어쩌고 저쩌고......."

 

처음엔 말만걸더니 나중엔 팔을 잡고 이야기 하면서 저희집까지

계속 따라오시면서 말을 시키셨습니다

전 계속 "네.......네........아.......네.......제가 바쁜데......."

 

라는 말만 반복할뿐 바쁘다는 사람 붙잡고 계속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셨습니다....어느덧 10분가량이 흐르고........

 

저의 분노게이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칼바람에 추워서 덜덜떠는데 모르는사람이 팔을 잡질 않나

햇소리로 사람을 잡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버럭 나더군요.

하지만 초면인 사람에게 욕을 할 수도 없는 노릇....

집앞까지 쫒아오는 집요함에 울컥하고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제 앞날이 보이신다구요?그럼 그쪽 앞날도 보이세요?"

 

"예 제 앞날은 제가 알구요. 그쪽분 얼굴에 앞날이 보여서 어쩌구저쩌구

 도움이 되고 싶네요 ."

 

아니......내 앞날을 니가 뭔데...............- -;;;;;;;;;;;;;;;;;;;;

니가 하나님이냐 세상사람 뭐든 앞날을 알게!? 그럼 조만간 떼부자 되겠네 ㅅㅂ..

어떻하지 하다가 어떻게든 피해야 겠다는 생각에

 

전 ...한마디 던졌습니다

 

"저...무속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분 벙쩌셔 가만히 계시더니 계속 굴하지 않고 말씀하시더군요

 

저 ....한마디 더 던졌습니다

 

"저도 제 앞날을 모르는데 댁이 제 앞날을 어찌아시나요?

 그쪽분이 자신의 앞날을 아신다고 하셨는데...대단하시네요 후훗.....

 그쪽분 앞가림이나 하세요... 저도 그쪽분의 삶이 보이네요..피식<비웃음>"

 

아주 - -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분 이랑 옆에 계신분 가만히 계시더군요

무언가를 생각하시는듯?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전 다행히 집에 들어올수있었답니다.

어쩌다 보니 전 무속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

 

제발.. 학생들 잡아서 이상한 이야기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오의를 터득하셨으면 혼자서 생각하세요 ㅠㅠ

말도 안되는 말로 사람들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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