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인줄 아는 시조카
고민
|2021.08.16 11:52
조회 14,629 |추천 2
저희부부는 아이가 없지만 딩크는 아닙니다. 다만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해서 피임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서는 멋대로 저희를 강제 딩크부부라 생각하고 툭하면 하나뿐인 조카 하나뿐인 조카 타령하며 저희한테 조카의 보호자 노릇을 바래요.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동서때문에 시부모님과 사이 좋은데도 시댁안간지 꽤 오래됐어요.
문제는 사실 저입니다. 저도 사실 시조카한테 정이 많이 들었어요. 시조카가 예쁘게 생긴데다 하는행동도 귀엽다보니 저도 모르게 숙모이상의 역할을 했어요. 동서가 사정이 있어 시어머님이 시조카를 키워주셨는데 어머님이 아프시는바람에 제가 자청해서 저희집에서 1년정도 있었거든요.
가끔 시조카가 보고싶다고 데리고가달라고 울며 전화오면 가슴이 아파요. 동서가 객관적으로 좋은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지 더 그래요. 하도 조카가 절 찾으니까 시동생부부도 양육비 두배로 드릴테니까 1년만 더 데리고있어주면 안된다는거 신랑이 난리쳐서 그아이를 안본지 7개월째인데 이게 맞는거겠죠? 하지만 친엄마에게 간뒤 갈수록 어두워지던 아이 얼굴이 잊히지가 않아요. 차라리 키우지말걸 그랬어요.
- 베플ㅇㅇ|2021.08.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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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때가 아닌게 아니라 쓰니 부부가 아이를 가져야 할 때인듯. 조카가 예쁠 정도면 내 자식 예쁜 건 조카와 비교 할 수도 없어요. 아래 댓글처럼 님 아기 생기면 조카생각 전혀 안날거예요 내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내 아이가 너무 예뻐서 내 아이 생각밖에 못해요. 저희 신랑은 결혼 전 부터 신혼 내내 초등 조카부터 낼모레 서른되는 조카들까지 누구는 뭘 좋아하고, 누구는 이렇고 저렇고 조카들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조카들이 정말 각별하구나 싶었는데 자기 자식 생기니 조카들 얘기 쏙 들어가고 이제 자기자식 밖에 관심없어요. 쓰니는 1년 키운정은 때문에 조카가 눈에 밝히겠지만 정신적, 물질적 바라는 무개념 동서한테 우리 딩크아니니 물질적으로 바라지 말라고 말 그대로 조카일 뿐이지 내자식아니라고 선 넘지 말라고 하시고, 멀리하세요. 쓰니가 조카 맡아서 키워줘도 키워준 공은 없어요. 동서한테도 조카한테도 그저 양육비받고 키워준 사람일뿐이에요.
- 베플네|2021.08.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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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년 이뻐해서 키워 일년후에 부모곁으로 가서 조금더 크면 데면데면 해져요. 님은 항상 보고싶고 챙겨주고 싶겠지만 아이는 안그래요. 아무리 이뻐해서 키워도 지부모 한테는 못이겨요. 그 부모가 아무리 님보다 못해줘도요. 어릴때는 숙모가 제일좋아 하던 조카 초3 올라가니 그냥 옆집아이보다 못해요.
- 베플ㅎㅎㅎ|2021.08.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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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네도 애가지면 조카생각 바로 달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