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아보카도오일
|2021.08.20 14:05
조회 509 |추천 0
안녕! 너무 오랜만이다. 1월에 헤어지고 2월에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한번도 못봤네.그냥 못한 말이 많아서 일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끄적여본다. 400일정도 만나면서 다투기도 많이 했지만 그게 아무 영향이 없을만큼 서로 뜨겁게 사랑했던거같아. 내가 술을 좋아해서 술먹고 서운한 마음에 헤어지자는 말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마음 다잡아준 너였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야. 마지막엔 너가 잘못해서 헤어졌는데 헤어진 후에는 내가 못해준 것들, 무심했던 내 성격밖에 생각이 안나서 더 아프고 가슴이 아리더라. 지금은 착한 남자친구랑 잘 만나는거같아서 다행이야. 헤어지고 나서 내가 정말 많이 붙잡고 귀찮게 했지? 있을때 잘했어야했는데 헤어지니까 소중함을 깨닫고 많이 후회하고 울었던 것 같아. 우리 헤어질때 너가 내 속 썩였을때 나는 우리 부모님이 생각이 났어. 너의 행동에서 내 어렸을때 부모님 말 안듣고 방황할때 내 모습이 보였거든. 너한테 그렇게 상처받고 울고 하면서 우리 부모님은 그때 나땜에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붙잡고 도저히 안잡혀서 체념하고 잊혀질쯤 5월에 너가 연락이 왔었지. 너무 보고싶고 힘들다고, 연락하고싶었는데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다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랑하지않은적 없다고 그랬잖아. 나 그때 치킨먹고있었는데 너한테 카톡온거 보고 방에서 혼자 숨죽여서 울었어. 헤어질때 나한테 최악이라고 했던 너가 연락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계속 너를 그리워했고 꿈에서도 계속 나오고 보고싶었는데 거절했던 이유는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그렇게 기다렸던 연락인데 그 카톡을 보니 지레 겁부터 나더라. 이렇게 다시 만났다가 또 헤어지면 나는 그땐 진짜 죽어버릴거같았어. 헤어질때 매정했던 너도 생각이 나고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면 또 나 혼자 힘들고 아플까봐 거절했어. 지금도 가끔 너가 꿈에 나오는데 또 연락이 온다고 해도 나는 다시 너를 못만날거같아. 사람이 너무 사랑하다보면 상대방 없이 혼자 사랑할 수가 있대. 내가 너랑 헤어지고 그랬고 앞으로도 너를 아예 생각에서 없애는건 힘들 것 같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너 생각도 안나겠지? 나는 지금 무탈하고 행복하니 너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한테 사랑을 알려주고 고난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항상 건강해. 나중에 우연히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안부물었으면 좋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