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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중 한 아이를 형님네 주자는 남편

ㅇㅇ |2021.08.20 21:45
조회 120,056 |추천 36
댓글 남편한테 보낼 예정이에요.
제3자입장 의견부탁드려요.


지금 임신 8개월째고 첫 아이에요.
결혼 후 3개월만에 생긴 아이고 자연임신 이란성 쌍둥이 입니다.

시누는 10년 째 노력중이지만 매번 실패시구요.
임신 소식을 시댁에 알렸을 때 시어머니 첫마디는 형님한텐 당신이 얘기하실테니 저한테 입조심하라고 하셨어요.

8개월동안 시어머니께 수많은 서러움과 상처를 받았지만 남편이 항상 시어머니 타박하고 절 위로해줘서 그래. 자기딸이 10년동안 고생중이니 저럴 수 있겠지 싶었어요. 시아버지는 10년동안 기다린 손주를 한번에 둘이나 보게 됐다고 저를 복덩이라고 부르실정도로 좋아하세요.

참 많은 일이 있었으나 각설하고...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어제 남편이 본가에 다녀왔어요. 다녀와서는 기분이 별로길래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 보다 많이 아프신가 했고 일할게 남았다고 먼저 자라길래 알겠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 저희 아이 중 한명을 형님네 보내자고 하는데 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시어머니가 곧 태어날 저희 아이를 보고 슬퍼할 형님을 생각하니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병이 나셨다고 합니다.

전 남편한테 제정신이냐고 했고 남편은 자기도 밤새 고민했는데 같은 핏줄이고 저흰 재정도 빠듯하니 한 아이라도 넉넉한 형님네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어머님이 그러자고 하셨냐고 하니 절대 아니래요. 순전히 본인생각이라는데 전 믿을 수가 없어요.

친정에 말씀드리면 기함하실 것 같아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옛날에는 형제자매끼리 자식 나누기도 했다며 아예 없는 일도 아니라는 둥 같은 여자로 형님을 불쌍하게 여겨주면 않겠냐는 둥 남편은 하루종일 카톡 폭탄을 보냈고 전 본가에 가 있는 여동생 자취방에 피신와있어요.

물만 마셔도 토하고 배는 계속 뭉치고 너무 힘드네요.
주변에 터놓지도 못 하겠고 너무 답답하고 허망해서 글 씁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수36
반대수1,152
베플|2021.08.20 22:33
인간이면 저럴 수 없어서 관종이 소설 쓴거라 생각할랜다 토나와
베플ㅇㅇ|2021.08.20 22:01
쓰니, 일단 남편에게 카톡 보내서 저 내용에 대해 진심인지 물어보세요. 쓰니는 반대한다는 점도 명백히 하시고요. 앞의 카톡 포함해서 이 내용은 반드시 캡처해서 클라우드 쪽에도 별도 보관해 놓으세요. 통화해서 녹음해 놓으시든가요. 지금은 증거 남기고 반대한다는 점을 확실히 한 후 출산에만 신경 쓰시는 게 좋겠어요. 그런데 쓰니 친정엔 말씀드리는 게 맞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 태어난 후에 빼돌릴 수도 있어요. 저 발언 자체가 제정신으로 할 수 없는 말인데 쓰니가 아연실색하고 집까지 나왔는데도 저 정도면, 또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겁니다. 반드시 친정에서 알고 아이 낳을 때 지키고 계셔야 해요. 저 정도면 쓰니와 이혼을 불사하고 하는 짓 같아요. 이혼하고 아니 한 명씩 나눠 키우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려면 쓰니 친정에서 모두 알아야 합니다. 일단 무사히 출산하고 산후조리까지 마친 후에 차분히 생각하십시오. 괜히 아이한테 영향 가거나 하면 출산도 산후조리도 힘들어져요. 쓰니가 산후 후유증으로 고생할 때 남편이 아이에게 엄한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쓰니가 건강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아이 낳고 마음이 결정될 때까지, 남편을 비롯한 시가 식구들에게 최대한 아이 보여주지 마세요. 말도 안 되는 욕심을 가진 이들에게 아이들을 보여줘선 안 됩니다.
베플ㅇㅇ|2021.08.20 22:52
주작, 자작 떠나서 내가 태어날 쌍둥이 중 입양갈 쌍둥이면, 다 커서 진짜.? 살기 싫을 것 같다. . . . . 태어나자 마자 부모한테 버림받은 거니까. 진짜 싸이코아닌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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