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상한건지 얘기좀 해주세요 ㅠㅠ!!!!
최근에 휴가다 뭐다 집밥을 못해먹어서 쌀을 신경 못 썼어요.
거실에 쌀벌레가 날라다니는 걸 보니 예감이 좋지 않아서 봤더니...
글쎄 쌀 포대 안에 쌀벌레가 가득한거에요.
저는 벌레 자체를 너무 혐오해서 (거미나 사마귀 같은거보면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요.)
남편한테 일단 같이 열어서 쌀을 확인해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같이 열어서 쌀을 옮기는데...
쌀벌레가 한두마리가 아니라 제 눈에 보이는 쌀벌레만 30~50마리는 넘는거에요.
그 안에서 알을 낳고 새끼가 성충이 된거죠; 10마리 정도면 열심히 씻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눈에 보이는 성충을 다 잡아내서 열심히 씻는다해도 거기 안에있는 쌀벌레 알?이 입에 들어갈걸 생각하니까 저는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못먹겠다고하니까,
'원래 쌀벌레는 있는건데 씻어서 먹으면 되지 뭘 못먹어'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말했죠. '10마리도 아니고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 30마리는 훨씬 넘어보이는데 이걸 무슨 수로 다 씻고, 알 깐건 어떡해 난 진짜 못먹겠어. 강요하지마'
그럼 이걸 버리녜요.. 저도 아깝죠. 근데 관리를 못해서 이렇게 됬고, 둘다 관리 못한걸 탓하지는 않는데, 별걸 다 못먹겠다고 말하냐는 식으로 남편이 언성을 높이는 거에요.
그래서 진짜 별걸도 아닌걸로 강요한다고 소리질렀다가 결국 싸웠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