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제 너무 지칩니다.

코로나RN |2021.08.21 02:24
조회 735 |추천 18
너무 부당하고 억울하여 방탈임을 알지만 이곳이 가장 화력이 강하다 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탈 죄송하지만 긴글 꼭 한번 읽어봐주십시고 널리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대학병원의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저희의 부당함을 알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희 병동은 국가지정격리병상이 다섯개 있다는 이유로 총 30개의 침상을 강제적으로 코로나 병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시작했지만 언론, 대중들의 지지로 점차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but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쳐갑니다. 열심히 피땀흘린 댓가를 마땅히 받지 못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 급여 : 다들 얼핏들어 아시겠지만 외부인력으로 지원한 파견 간호사는 일당 20만원~30만원+교육비, 위험수당, 출장비, 자가격리비 등 4주간 일하고 2주 자가격리를 시행하여 총 6주간 1200만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같은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저희 병동의 기존 간호사는 파견인력 급여의 20% 수준인 월 230만원을 받았습니다. 파견인력이 위험수당으로 하루에 5만원을 받을때 저희는 월 1만원이었습니다. 이정도의 차이가 말이 됩니까?
 
 2. 부당한 업무 : 처음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때 확진자와 접촉하는 수를 줄여야 한다며 간호업무 외 다양한 일이 저희에게 당연하단 듯이 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호 업무 외, 기계실 업무, 청소여사님이 해야할 병실, 및 화장실 청소는 기본, 배식조차 간호사가 하고있습니다. 두껍고 답답한 방호복 속에서 바닥을 기어가며 청소 하는 기분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또한 간호사 업무이긴 하지만 원내 상처간호사, 채혈간호사가  따로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코로나 병실 입실을 거부하여 당연하게 저희 업무가 되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나며 다른 병원들과 비교를 해보았더니 저희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으며, 말도안되는 업무까지 간호사가 하고 있더라구요 최근 입원한 확진자가 늘어나며 환자식을 하루 3끼 배식하는 일이 버겁기 시작했으나 영양실에서는 격리식을 준비하는 것 때문에 30분 일찍 출근 해야 한다며 식사시간을 미루길 요청했습니다.저희는 '배식시간을 변경하면 간호업무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니 어려울 것 같다. 일찍 오는것이 부담스러우면 타병동 처럼  여사님들이 해야 할 배식업무를 천천히 오시고 천천히 해주시면 된다'고 했더니 뒷걸음질치시더라구요. 배식업무가 당연희 저희 업무로 생각하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무섭습니다. 힘듭니다. 임시음압실이 1년 반 가까이 이어지며 병실안의 기계들은 수리가 필요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내 기계실에서 수리해 주어야 할 문제인데 저희에게 사다리를 주더라구요. 지퍼 문제가 있어 봐달라고 했더니, 바늘과 실을 알아서 구해서 바느질 하라고 하셨습니다.    
3.부당한 인력 : 또한, 확진자가 줄어들며 지원인력이 빠졌고 남은 저희 병동 인력만으로 확진자를 돌보는 와중에도 확진자가 줄어 든다고 저희 병동의 기존 인력까지 간호부에서 다른 병동으로 보냈습니다. 부족한 인력이지만 최선을 다했고 힘들지만 4명이 하던 일을 2명으로 줄었어도 그걸 해내던 저희 입니다. 그래서 위에서는 저희가 다 해내니까 더 이상 인력을 지원해 줄 생각울 하지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것이 후회됩니다. 못하겠다고 말하고 하지 말껄 그랬습니다. 
 
4. 국가지원 : 국가에서 코로나 19에 엄청난 지원을 쏟고 있는걸 다들 아시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저희는 코로나 19 발병전과 같은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관련 병원에 내려오는 지원금은 다 어디갔을가요? 한번도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6주간 1200만원을 받은 파견인력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죠. 2년간 500만원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이마저도 다른병동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고 엄청난 눈치를 받으며 욕도 먹었습니다. 다른 병동들과 다른 인력들은 저희를 도와주는 것 없이 오하려 저희 병동을 소외시켰습니다. 같은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일도 꺼려하여 저희는 코로나 병동 안에서 환자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원하는 감염관리비를 이토록 저희를 소외시키고 도와주지 않으며 눈치만 주는 다른병동들과 부서들, 전 직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고 합니다.물론 저희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맞는건가요?


 사실 파견인력과 많이 차이나는 급여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병동의 좋은 분위기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부당한 대우들이 점차 심해지니 저희도 너무 지쳤어요... 너무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디에 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막대한 지원금은 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울합니다.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