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차 부부이고 서른네살 남편입니다.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장인어른과 만남이 힘들어
저번주에 미리 처가집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작은아버님(장인어른의 남동생)
처형
와이프
저
형님 (처형의 남편)
이렇게 모여서 이른 명절을 보냈고,
남자들끼리는 장인어른 작은아버님과 형님과 같이
당구도 같이 치고, 짜장면도 같이 먹고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하는 사위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집으로 돌아오기 직전 터집니다.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짐을 싸서 트렁크에 싣고,
시동을 걸어 논 뒤 마지막으로 형님과 담배를 한대 피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질 채비를 하는 도중
작은아버님이 처남과 함께 저와 형님의 마중을 위해 나오셔서
형님과 제 쪽으로 걸어오셨습니다. (걸어오시는걸 못봤습니다)
조심히, 안전하게 돌아가라는 말씀에 급한나머지 담배불도 끄지 못하고
인사를 드리게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와이프가 표정이 안좋았고
집에돌아가는 차안에서 오빠는 어른앞에서 그게 무슨 행동이고, 버르장머리가 없냐며
실망했다는 말을 하니 저도 기분이좋지않아 말싸움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작은아버님이 평소 과묵하시나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어서
당구장에서도 남자끼리 있으니 편하게 담배를 태우라는 말에
좀더 허물없는 부분을 느끼곤 했었는데.
그렇다고 담배를 적나라하게 태우며 인사를 드린것도 아니고 급한나머지 불을 끄지못했던것인데,
와이프는 그 부분을 계속 찝어서 제 예의가 어린아이 초딩마냥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말을계속해서
저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말싸움을 하게되면 이 얘기가 또 언급되곤 하죠...
제 나이가 20대도 아니고 이제 30대중반인데,
그렇다고 처가어르신들과 겸상을하며 편히한것도 아닌
명절에 장인어른.작은아버님.사위 관계를 떠나서
남자끼리 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모두 같이했고 (등산,당구장,술,담배 등등)
담배를 뽁뽁 피면서 적나라하게 헤어짐길에 인사를 드린것도 아닌데.....
제가 정말 잘못한거라면 와이프한테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고
작은아버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생각입니다.
제가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었던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