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한지 딱 20년인 4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3년 연애후 결혼해서 아이 낳기전 직장생활 조금 하다, 큰애낳고 4년 살림하면서 애보고,
신랑을 잘 거뒀?네요... 이왕이면 손에 물 안묻히고 살게끔 하고, 마치고 오면 술상에
아이보는 일도 제가 일을 안하니 당연히 혼자해도 된다 생각했구요...
그러다가 둘째가지려다 유산하고, 다시 임신해 가진 아이가 7개월만에 폐이형성증과 저산소증을 가지고 미숙아로 태어나버려, 인큐에 석달넘게 있고 또 퇴원해서도 주사니 병원비니 경제적으로 오는 압박감에 애가 돌 되기전부터 일을 시작했네요,,,
신랑은 금형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늘 직장이 불안했습니다.
많지도 않은 월급인데도, 늘 오늘 그만둘것같다 내일그만둘것같다 라는 말들로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것도 있었죠,,,
그러다 정작 제가 직장생활을 하기 다시 시작하고 애한테 들어갈돈도 많고한데
힘들다고 그만두고 3개월을 쉬더군요
아이둘 어린상태에서, 일을 시작했었고, 퇴근하고오면, 집에 있는 신랑은 오분거리사는 시엄마랑 큰쿠션하나에 둘이 기대서 영화보면서 낄낄거리고 있고, 식탁위에 귤껍질은 쌓여있고 내동댕이쳐서 굴러다니고, 애는 한참 기어다닐때인데, 기저귀 버릴거 뭉쳐놓은거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는 모습보면서 그때 부터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은 하지도 않고 그렇게 있고하니 친정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이모부 소사장으로 일하시는 포항에 동국제강 안에 협력업체에 취직을 시켜주고, 그때 3년정도 어쩔수도 없이 떨어져서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네요,
없을때 혼자 살림하는거랑, 같이 있으면서 일하는 워킹맘이 독박 육아에 살림을 혼자 다맡아 하는거랑은 천지차이더라구요,
이제와서 얘기지만 큰애가 19살이 될동안, 어릴때 목욕한번 해주거나, 애들 손톱 발톱을 한번 깍아주거나, 똥기저귀 갈아주고 씻어주고 하는일 한번 없었네요, 크면서 더하죠... 애들 학교다니면서 병원이며, 학교며, 애들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저도 똑같이 일하면서 늘 제몫이고....
집에 강아지 7년쨰키우는데 이쁘다고 데리고 놀면서 목욕한번 시켜줄줄 모른답니다. 아예 자기 일이 아니라고 보는거죠...
포항에서 더 못버티고 내려와서도, 2년다니다가 6개월쉬고, 3년 다니다 1년 쉬고..
주위사람들 만나면 하는말이 애아빠 요즘은 일하나? 라는 말이었어요..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퇴근하고 오면 집에 설거지니, 애들 밥이니 아무것도 되어있는거는 없고
그떄부터 팔걷어붙이고, 빨래니 청소니, 애들 반찬이니 하기 바쁘고...
그 생활이 아직까지도 반복이 되고 있는데...
큰애가 고3이고 식구들이 처음부터 제가 챙기는 습관이 들어서 아침을 잘 먹는터라,
아침에 부엌에서 보통 2시간을 밥,반찬해서 챙기고 설거지해놓고, 건조기 나오는빨래니 집 정리하고 출근준비는 늘 허겁지겁 합니다.
제가 그렇게 바쁜걸음 하는 동안 그사람은 운동합니다....스쿼트에, 스트레칭에 ...
그래놓고 차려놓은 밥먹고 딱 일어나서 자기만 챙겨서 나가는거죠
매번 이런일들로 이제 애들도 크고하니 보는 눈도있고
애들이 엄마 힘들어보인다고, 아빠도 같이 일좀 돕고하자고..같이 가족회의도 하고 해도
절대로 해결이 되지 않네요..
애들도 아직 그래도 애들이다보니 늘 징징거리고,
토일 논술학원이니 어디든 태워줘야하는것도 제가해야되고 늘 신랑은 움직일려고하면
어디가 아프고 , 자기는 할줄모르고...
제가 손을 안대면 집은 늘 멈춰있습니다.....
결혼 10년차쯤 집을 팔고는 다시 살 기회가 안생겨서 전세로 여기저기 다니다가
작년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모아 아파트를 하나 계약을 했네요
늘 미래도 없고..그런계획도 없는 사람이...제가 집을 살려고 맘먹으니
또 맘대로 그런거 결정한다고 완전 난리더군요
그래도 친정엄마가 계약금 가지고 와주셔서 일단 이번에 집을 안사면 앞으로 사기 더 힘들다고
계약하는데 도와주셨는데
그뒤로도 집을 맘대로 결정한다고 난리쳤는데, 지금 딱 집산지 1년만에 집이 3억정도가 올랐네요
당장 집대출 더받아서 차바꾸자고 하네요...
저는 고정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2013년도에 그만두고
2014년도부터 청소일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아파트 관리까지 많이 발전해서 회사도 키워왔습니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회사 창립멤버로, 이사직까지 자리하고 있네요
그러다보니 회사 일로 스트레스도 참으로 많습니다. 사람대하는일, 직원들 해결못해 들어오는 민원처리 등등 어느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비슷하게...정말 쉬고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고있죠...
그러던 어느날 정말 제가 하루 너무 힘이들어 맥주 두캔사서 집들어가서
애들하고 앉아서 치킨한마리 시켜먹으면서 오늘따라 엄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맥주한두캔마시고 오늘은 일찍좀 누워야겠다..하는데
남편이 와서, 같이 앉아 맥주한캔을 먹더니만 자기는 또 운동해야된다고 운동을 하길래
알아서 하다 자겠지하고 저는 먼저 누웠네요..
그랬는데 운동하고 나서 먹는 닭가슴살을 녹이기만해서 먹으면 되는 그걸
해달라고.....자는사람을 깨우는데 정말 너무 빡쳐서.........................ㅠㅠ
그날 밀려있던게 다 터졌네요....
제발 나좀 나두라고......
그런거까지 내가 다해줘야하냐고...
자기몸만 챙기고 자기것만 하고 사는 사람이
모든걸 다챙기고 다해야하는 내한테 그런것까지 시키냐고....
완전 폭발한거죠...
그랬더니 자기는 뭐 그런것도 부탁못하냐고 합니다....
백수기간도 중간중간 많았던 사람이
3년전에는 임금체불까지 돼서 돈도못받고 나와있을때도
지급명령이니 이런것도 하나도 자기가 못해서 제가 다해주고...
아직도 못받은돈이 절반이상인데도,
그런것도 제가 얘기안하면 움직일줄도 모르고...
그렇게 집에 노는 동안에 시엄마는 애비가 라면만 먹는다고..집에 그렇게 놀고있으면서 해놓은밥도 귀찮아서 안차려먹고 라면먹는게, 그렇게 불쌍한지... 걱정을 걱정을하고.......
자기들끼리 카톡내용에 보면
그 여편네는왔나...하면서 빈정거리고....
이런저런거 다참고도 살아왔는데...
이제는 더이상은 정말 못참을것같아요
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싫고..같이 집안일 해달라고 얘기하는것도 이제는 지칩니다.
어차피 애들한테도 아빠로써 아무것도 역할을 하는것도 없이
늘 퇴근하면서 아버지오셨다.............하면서 대우는 받고싶어하고..
딸아이가 수능만끝나면 엄마 진짜 이혼하라고..
이혼안하면 지가 집 나갈거라고..얘기할 정도니...
뼈속까지 이기적인 사람이...
당장 이혼은 커녕, 당분간 어머님댁에 가있든지 따로 있게 나가있어달라하면
분명히 내가 왜...하겠죠..
이럴때 제가 애들하고 나가게 되면
이혼할때 유책배우자가 될까요....
도저히 같은 공간에서 이제는 같이 살수는 없을것같아요
지난주 그렇게 싸우고난뒤 친정에서 하루 잤네요 ,
애들한테만 말하고 친정집가서 자면서 엄마랑도 아무래도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얘기하고..
엄마도 늘 저희집 와서 살림 한번씩 도와주면서 요즘 이렇게 사는 남자 없다...고 늘 말씀하셨던것도 있고 , 그래 지금이라도 독한맘 먹고 정리해라...하시네요
그래도 그담날 일찍 또애들 학원태워줘야하고, 애들 밥걱정에
일찍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딱 자기만 씻도 자기 치장만해서
토욜되면 가는 당구장 큐대까지 챙겨서 나가고 없더라구요...
집을 산지 이제 1년이라 내년 8월까진 있어야 양도세부분도 있고..
그때까지 별거라도 할려고 하는데, 안나갔을때 제가 나가는게 이혼시 불리한조건이 될수있을지
변호사 사무실가서 한번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가사일 같이 분담하지 않는 남편이 이혼사유가 될까요...
아..너무 답답합니다 .ㅠㅠ
이런경우 있으셨떤 분들 조언좀 부탁요..
지금 눈물도 나고 억울하고 하다보니 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ㅠ
밉다밉다하니, 지금 문자와서 다니는 회사에 사장이 확진이라고 지금 코로나 검사받고 있다네요
사장이 확진이면 지금 검사에 음성이라도 일단 자가격리 2주해야될건데 , 이기적인 사람이라 집으로 오겠죠....자기 불편한거는 싫으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