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장님하고 본인 포함 3명(주5일 하루 2시간 알바생 1명 비포함)의 작은 규모의 회사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일단 남자사장님과 다른 직원 여성 한분은 서로 동호회에서 만난 지인사이입니다.
저는 면접보고 들어온 사회 초년생 20대 초반 여직원입니다.
알바생도 안나올 때가 많아(장사가 잘되는 날만 나옵니다, 또한 사장님 지인입니다.) 이렇게 주로 셋이 일을 해요.
팩트만 말하자면 사장님과 다른 A직원님은 지인사이이기 때문에 동호회에서 생기는 일들이나 그쪽에 관련한 이야깃거리가 많아 자주 소통을 합니다.
저는 당연히 모릅니다. 사실 그렇게 관심도 없습니다. 나이차이가 20살 이상 나니까요.
근데 요즘들어 A직원님이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계속 제 팔목, 다리(허벅지)를 계속 터치하시면서 비교를 하며 말씀하십니다.
전 그런 행동에 대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정색하기 뭐하기도 하고 당장 죽겠다 싶을정도로 기분이 나쁜것은 아니여서 따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사장님과 A직원님이 서로 일상 소통하시며 화이자 부작용 ‘부유방’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일에 집중한다고 흘려들어서 어떤 백신이냐고 물어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제가 어리니까 부유방이 뭔지 이해는 했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거기만 커지면 못생겨지잖아요.” 하며 그냥 농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대뜸 A직원님이 사장님까지 셋이 있는 자리에서 “익명이 가슴 커?”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가볍게 물으신거겠지만 저는 남자 사장님 앞에서 물어보신것도, 그냥 저에게 물어보신것도 기분이 나쁘고 수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상황에 저는 살면서 처음듣는 질문에 너무 당황했고 정색하기엔 분위기가 이상해질것같아 정말 태연하게 아닌척을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신체 터치때문에(느낀다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계속 어제 일이 떠올라 일상생활을 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잠깐 외출하신 틈을 타 말씀을 드렸고 좋은 이야기가 아니니 당연히 웃으면서는 안했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답이 팔짱을 끼고 “기분이 나빴다면 내가 잘못한거지. 그래 미안해요. 됐어요??” 하시더라고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느껴진다고 답했더니, “그럼 내가 20살이나 어린애한테 무릎꿇고 사과라도 해야돼?” 하시며 콧방귀를 끼시더군요.
그냥 사장님을 증인으로 세워서 고소하라고.
A직원님은 저보다 두달인가 입사를 빨리 하신 40대 초중반 여자 상사님입니다
또 다시 다음날인 오늘 저도 A직원님도 녹음기를 켠 채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일부러 ‘나는 사과를 했는데 너가 안받아주고 있는거다’를 강조해서 말하고 제가 괜히 째려보고 있다는둥 진술에 유리한 방향으로 녹취를 하더군요.
하도 제가 말하다가 A직원님이 말끊고 소리치는 부분들이 많아 정리만 간략하게 합니다.
A직원님-“근데 이때까지 같이 야한농담(야한것도 없었고 그냥 어제 남편이 뭐 야한농담으로 장난쳤다는둥 하는거였고 그에 대한 내용도 말 안해주셨고 저는 부부사이나 두분 관련해 그런 내용을 여쭤본적도 없습니다. 관심도 없고 20대 초반인 제가 굳이 40대 부부들한테 관심가져서 뭐하겠나요..
설령 사장님과 A직원님이 불륜관계라 하더라도 저는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사람입니다) 주고받고 했으면서 그땐 잘 맞장구 쳐놓고 왜 이제와서 이러는거에요?”
본인-“그거랑은 연관 없는 이야기죠. 두분이 야한얘기를 나누시는걸 그냥 웃고 넘어가고 그런거밖에 안했고 제 얘기라던지 저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A직원님-“나도 익명씨한테 할말 엄청 많고 얘기 하면 나한테 사과해야할것도 엄청 많은데 내가 지금 참고있고 안할거에요. 어쨌든 그저께 내가 그랬던거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내가 사과를 하는 이유는 사장님한테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 점심먹을때 체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사과를 하는거에요.”
본인-“왜 갑자기 생각이 달라지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A직원님-“나는 사과를 하려고 하는데 꼭 말을 그런식으로 해야겠어요? 내가 생각이 달라진 이유까지 말해줘가며 사과를 해야되나요? 그딴식으로 받아치면 ~~”
A직원님-“어찌됐던 나는 진심을 담아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내 사과가 진정성이 안느껴진다고 하니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본인-“저한테 고소할만한게 있다고 하셨는데 하세요. 저는 이때까지 상사님과 얘기를 나눈적도 별로 없고 웃기만 했는데요. 뭔지도 모르겠지만 말씀 안하실거라 하시니 말씀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실업급여 타고 계시죠?”
A직원님은 현재 실업급여 신청중에 있고 현금으로 월급을 받고있으며 아직 실업급여로 급여를 받은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A직원님-“아직 신청만 했고 하나도 받은게 없는데 어쩌지? 지금 그걸 물어보는 의도가 뭐에요? 사장님~~!!! 익명씨가 나한테 실업급여 받고있고있냐고 물어보는데요~~!!! 이거 회사에 피해가 갈거같은데~~~!!!”
사장님은 잠시 밖에서 대기중이시다 들어오셨습니다.
A직원님- 옆에서 계속 화내시는중
사장님-“그.. 실업급여에 대해서 물어본건 의도가 뭐에요?”
본인-“A직원님이 저를 고소하신다길래요. 고소 하시려면 하세요.(저한테 더 불리할게 없으니까)”
A직원님-“익명씨 나중에 후회할짓 하지마요. 내 주변 친구중에 깔린게 경찰이고 법조인이에요.”
본인-“그럼 두분이 같이 계실때 마지막으로 대화해요.”
(저는 사장님께 호소하는거랑 A직원님께 말하는 내용이 같습니다. 잘못은 사장님이 하신게 아니시니 사장님한테는 조금 유하게 말해서인지 자꾸 사장님이랑 둘이 얘기하면 제가 말을 다르게 한다고 그래서요
그리고 애초에 무슨 말만 하면 말 자르고 소리치는데 말을 이어갈수 없으니 당연히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사장님은 포용적이고 제가 하는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하셨거든요)
A직원님-(본인 자리에 앉아계시며) “무슨 할말이요?”
본인-“저는 고소해서 거기에 계속 신경쓰고 법정 왔다갔다하면서 조사하고 또 얼굴보고싶지가 않아요. 그건 A직원님도 그러시겠죠.”
A직원님-“내 생각은 빼고 말하죠?”
본인-“그러니까 저도 고소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회사에 피해도 안끼치고 조용히 사라질테니까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사장님-“음… 일단 전화 할게요. 익명씨가 그렇다고 결정내렸으면 내가 뭐..”
들어가보라고 하셔서 집에 와서 글을 적습니다.
오늘 대화하는 과정중에서 A직원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었고, 저도 실수한 부분이 있다 하면 사과드리고 해프닝으로 끝내고 싶었습니다.
얘기좀 하자고 먼저 대화를 시도하시더니 녹취로 진술에 유리할만한 방향으로만 유도하시고 제가 하는 말은 말하다가 뚝 뚝 끊어버리셨습니다.
제 말은 한마디도 완성되지 못하고 호통을 치시는데 저가 어떻게 그 자리에서 말을 꺼내나요…
또한 본인도 얘기할거 엄청 많은데 말을 안하겠답니다.(말씀 하시라 했어요)
그러고 끝났는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시고 사회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한마디 말씀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