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추운 금요일 오후, 오늘은 왠지모르게 10년전 20살때의 기억이 납니다.
IMF의 경제여파가 단란한 우리 가정에도 영향을 미쳐, 아버지는 사업을 실패하시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영향이 큰지 화장실 욕조에서 목욕을 하시던 중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겨주신 유산인 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고,
살던 아파트도 빛보증으로 경매에 넘어가서 주위의 도움으로 월세방에서 이사한 첫날밤..
어머니와 꼭 부둥켜 앉고 어떻해서든 살아보자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집안일만 하신던 분이 노가대를 하시다가 집안 가득한 파스냄새와 몸살이 나서 누워 계신것을
보고 다음부터는 나가지 마시라고.. 약값이 더 들겠다고 매정하게 이야기 하니 눈시울을 붉히신
어머니......
저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새벽에 들어갈때마다, 전기장판 없이 추운 방 침대에서 자는게
안쓰러운 모양인지 끝나는 시간마다 헤어드라이기로 이불속을 따뜻하게 데워놓으셨던
어머니....
고기를 못먹으니, 힘이 없으시다고 우리 사리곰탕 라면이라도 끓여먹자고 말하시며
웃으시는 어머니...
항상 미안하다..미안하다... 우리 자식한테 정말 미안하다..입에 달고 다니셨던 어머니..
지금은 좋은 직장다니며, 입을것 입고 먹고싶을것 먹으며 풍족하게 살지만...
어머니께는 사드릴수 없어 너무 슬픕니다..
어머니 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