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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사진을 저장하지 않는 남편

111 |2021.08.31 10:04
조회 31,411 |추천 10

안녕하세요

 

의견을 여쭙고자 글 씁니다.

 

6살된 딸을 두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임신중에 판막기형을 판정 받았습니다. (C-AVSD) 임신중 남편은 현실적으로 장애우의 육아가 힘듬을 생각했습니다. 장애우에게 선천성 심장질환이 발생되는것으로 오해하여 출산을 원치 않았고 제가 주장하여 출산하였습니다. 이때도 남편은 시댁, 친정에 유산을 설득하였으나 이미 태동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혼까지 불사하고 지켜낸 딸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입니다. 시댁의 도움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퇴근후 유치원 숙제 및 국영수 (온라인스터디) 봐주고 있습니다.

 

영어로 이뤄지는 숙제가 많다보니 남편은 딸 교육에 참여는 사실상 어렵기에 제가 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의 현실이겠지요...

 

결혼 8년차 가족으로써 무던히도 많이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습니다. 서로간에 이해의 격차가 다르고 워킹맘 / 대디의 보상심리가 아닐까 ..서로 다름이겠지요.

 

저랑 신랑은 서로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더위를 많이 안타고 신랑과 딸은 더위를 많이 탑니다. 안방/거실에 에어콘이 설치되어있어 안방에서 신랑과 딸이 에어콘 (타이머 설정)을 틀어놓고 잡니다. 어제 딸이 엄마랑 자고 싶다고 하여 저랑 같이 자려고 뒤척거리는중에 신랑이 직구로 물건 산것 환불조치를 위해 남편 핸드폰 (사진첨)보았습니다. 사진첩에 2021년의 딸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다니는 시절의 사진 과 본인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만 있고 거의 본인사진, 본인 취미 사진만 있더군요.

 

유치원 까페에 올리는 사진을 가족단톡방 (시부모님, 남편, 저)에 사진 공유하고 일상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 없는것에 기가 막혀서 유치원 다닌이후 사진 보여주라고 하니 유치원 유니폼 입고 찍은 (2월) 사진 보여주더라구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은 힘들어서 그렇다고 나좀 이해해달라고 하면서 이제부터 저장할께라고 말하더라구요. 안방에서 신랑이랑 딸이랑 같이 자는데 나가라고..딸래미방 (제가 주로 잡니다.) 가서 자라고 소리지르니..저보고 또라이라고 하고 가서더라구요.

 

주말에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 (자전거, 볼링)할수 있게 배려해주고 딸이랑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주말에 재활용 쓰레기, 딸 놀아주기 밀린 숙제 챙기기등 온전히 주말 시간은 저랑 딸이 보냅니다. 어떨때는 제가 싱글맘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퇴근해서는 핸드폰 보는게 일상인 사람입니다. 핸드폰을 많이 보니 딸이 아빠보고 아빠 핸드폰좀 그만보고 책봤으면 좋겠다라고 하더군요.

 

어제는 마음속에 있던 실타래 하나가 끊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다 부질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싸우면 니가 낳고 싶어 해서 낳은 딸이니 니가 다 키우라고라는 말도 서스럼 없이 합니다. 딸이랑 시간을 같이 보내는시간이 작다보니 딸도 아빠보다 저를 더 따르고 좋아하구요. 다 부질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하는데 이조차도 듣기가 싫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패턴..정말 지겹습니다.

 

 

 

추천수10
반대수103
베플남자ㅇㅇ|2021.08.31 15:57
자녀사진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2월 이후에 사진이 없는거 가지고 뭐라하는게... 히스테리 부리는걸로밖에 안보여요... 그리고 유치원에서 찍은 아무 의미없는. 마치 일일업무일지쓰는거 같은 사진들... 카톡에 올리는 족족 저장해야된다는 마인드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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