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만남을 가지고 만나던 남친과의 사이에서 임신이되었습니다.제가 원래도 예민한 성격이기도 하고 생리주기도 칼이라 조그만 증상도 다르다는걸 빨리 느껴서 거의 2주차쯤 임신인걸 직감했고 남친에게 얘기했더니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좋았던 사이는 여기까지로 끝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싸울일이 거의 없었고 서로 너무 잘맞고 잘통하고 하던 사이었는데 가뜩이나 내몸에 민감한데 임신하고 생전 처음 겪는 증상들을 겪고 불편하고 하니까 더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떄부터 싸우기 시작했던거같아요 ..둘다 예민하고 자존심이 쎈건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싸우다 보니 서로 하면안되는 막말도 하게됫고, 그러면서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매일매일이 전쟁이었어요 .. 임신되기 이주전 정도부터 거의 같이 지냈는데 그토록 잘맞고 잘통하던 사람이 이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변하더라구요 .. 변한게 아니라 제가 모르던 모습일수도있겠지만요 .. 그렇게 같이지내게되면서 임신후 제가 예민해지니 하루하루싸우고 서로 감정도 안좋아지다보니 남친은 점점 이기적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을 주기보단 받는스타일의 모습이 보이더구요. 이사람은 생각보다 그릇이 작구나..라는 느낌을 많이받았어요...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있어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했고 남친 어머님께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전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듣게됫어요 ..남친이 애가 둘이나 있다는 거예요 ,,
사귀는 시점에 혼외자 한명있다는건 들었었어요.. 저도 살면서 산전수전 많이겪고 주변에 원치않은일들을 겪은 사람들은 많이봐오다보니 그래 한때 실수로 그럴수도 있지하고 너그럽게이해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전에 혼인신고도했던 사람 애가 또 있었답니다.. 지금은 서류상 이혼관계고 결혼을 한적도 같이산적도 없다지만 이정도면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본인말로는 과거일이고 안좋은일을 굳이 말해뭐하냐해서 말하지 않았다고하는데 서류상 확인이되는 저정도의 상황이면 어찌됫든 말해야되는거 아닌가, 도대체 무슨생각이지 하며 신뢰가 없어지더라구요..
어머님께서는 평소 안하시던 욕을 남친에게 퍼붓고 저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애기 보내주는게 어떠냐고 하셨습니다..알고보니 어머님되시는분은 남친몰래 여자혼자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겠냐며 뒷바라지를 다해주고 계셨고 또 결혼전에 임신하게 만든것에 대해 엄청화내셨고, 이후엔 연락도 안받으신다고 하더라구요
임신이후에 이런일이 생기면서 더욱더 좋을날이 없었고 매일 울고 스트레스받다보니 입덧도 더 심해지는거 같았고, 퇴근하고 오면 또 싸우다보니 잠도 제대로못자고 가뜩이나 초기에 졸음이 계속오니 낮에는 거의 잠만자고 밖에나가서 잠깐이라도 걸을때면 어지럽더라구요 첫초음파 보러가는날도 싸우고 결국 병원 혼자갔구요 ..
축하받고 축복받아야 할 상황인데 몇날며칠 싸우고 울고 몸은 몸대로 지치고 처음느끼는 증상들로 더 예민한 상태가되다보니 제가 짜증도, 화도 많이 낸것도 있지만 화가 나면 원래 속마음과 다르게 상처주는 말하면서 후회하는 스타일인 남친은 본인아이를 가진 상황에서도 저에게 못할말들을 하는것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 쓰진못하지만 싸우기시작하면서 이런저런 행동들 상처주는 말들을 곱씹어 보며 고민끝에 아이는 나혼자 알아서 할테니헤어지자고 했어요 미련은 많지만 아무리 임신을 했다해도 아닌건 아닌거 같아서 결정내렸지만 차마 저희 부모님께는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결국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끙끙앓다가 그동안 싸우면서,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심한말들과 충격과 상처로 이러다 사람이 미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혼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니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했고, 억지로 먹어도 입덧도 심해져 토하느라 힘들어서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일주일뒤쯤인가 밑이 빠질것 같이 아프더니 하혈을 하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바로 병원갔더니 유산이됫대요...분명 전에 심장소리까지 들었는데 ..결국 저 혼자 소파수술까지 하고왔어요.. 혼자 이 모든걸 감당하려니까 경황이 없어서 병원에서 제대로 뭘했는지도 모르겠고,찾아보니 염색체 이상원인이 반이라는데 이런 경우로 인해 유산 될 수도 있나요??만약 그렇다면 그남자 용서가 안될거 같아요 ...
이런글 올려보는것도 처음이고, 두서없이 쓴글이라 이해안되는 부분도 있을꺼예요...주변엔 내얼굴에 먹칠하는 꼴이니 도저히 말은 못하겠고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