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친척이 돈, 직업, 사는 곳 등등을 물어 보는 게 너무 싫습니다.
일년에 한 번씩 불쑥 나타나서 넌 얼마버냐? 이런 질문을 왜 하는 걸까 싶고 예의 없고 천박해 보이다시피 해요.
그러다가도 어른들은 다 저런 걸까, 내가 예민한가 싶다가도
나랑 친하지도 않은데? 싶은 생각이 들어 이해가 안 되곤 해요.
우리 집은 어른들이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법을 모르고, 저 어릴 때도 그저 심부름 시킬 때만 찾고, 밥이나 간식 조금이라도 미리 맛만 봐도 혼내고, 잠도 미리 자면 혼냈습니다. 어른들 술자리 끝나야 자리를 펴고 잠을 잤어요.
다 어른들 위주고, 애들이 피곤하다고 하면 비웃는..
다른 집에서 어른들이 눈높이 맞춰 주는 것 보고 새삼 깨달았던게 스무살 무렵이었죠.
저희 집 어른들이 잘못 된 건지 아닌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대다수가 우리집 같고 스무살에 본 다른집이 소수인건지 뭔지..
여튼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채 자라서 일년에 한번 보는데, 돈, 직업 같은 성과물을 대놓고 물어보는 게 꼭 길가다 마주친 사람이 물어보는 것 같이 불쾌하고 짜증나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20대 취업준비시기엔 너무 힘들거든요. 자취도 하고..
힘든 거 다 안다, 그 나이땐 다 그렇다. 힘내라 같은 말은 바라지도 않는데
왜 돈, 직업 같은 질문밖에 안할까?
대놓고 말하는 그 질문들이, 원색적으로 들려서 미간이 찌뿌려져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의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