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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무당한테 전재산 바치려는 엄마

ㅇㅇ |2021.09.06 10:37
조회 16,925 |추천 28
너무 답답해서 씁니다 지혜를 좀 나누어 주세요
엄마가 사이비 무당에 홀린 것같아요
지금 엄마는 말이 안통해서 설득도 불가능한 상태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한 오년전에 지인이랑 점을 보러 가셨나봐요엄마가 당시 공시생이었던 저에대해 물으시니 무당이 말하길 제가 시험에 합격하지는 못할 것이나 그냥 하고 싶은 거하게 내비두라고 했대요 합격은 못 하겠지만 헛된 일은 아니라고..곧 자연재해와 역병으로 전 세계가 뒤집어지게 될텐데 그때가 저에게 전화위복이 될거라고 하면서 그냥 두고 보기만 하면 된다고요그때는 그냥 반신반의 재미삼아 보고 흘려 들으셨고 지구촌 여기저기 산불에 지진이네 홍수네 뉴스 나올때마다 흠칫했지만 우연이려니 했는데 몇년있다가 코로나가 터진거죠진짜 전 세계가 뒤집어졌잖아요?거기에다 제가 시험 준비하면서 사귀게된 남친과 결혼을 했고 둘다 시험 포기하고 창업을 했는데 처음엔 곧 좀 어려웠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대박을 치게 됐어요무당 말이 다 들어맞은 거죠그러니 엄마가 아주 신봉을 하게 된 거예요이해는 해요 저도 처음에 슬쩍 들었을 땐 용하구나 신기하다했고요그런데 엄마가 작년엔가 다시 찾아가 저 모르게 그동안 가져다 바친돈이 무려 오천이 넘는다더라고요첨엔 용하다고 감사인사를 하러 갔대요 뭐가 감사한지 모르겠지만...그런데 무당이 제 팔자에 아이는 없을거라했대요너무 어이가 없는 게 저희 부부 딩크에요 결혼전에도 분명 양가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양해 구했던 사실인데 그것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안달이 나실 줄 몰랐어요이것도 무당이 맞췄다기 보다 엄마가 이야기하면서 먼저 흘렸을거라 봐요 엄마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엄마도 별 생각이 없다가 무당이 팔자에 애가 없다고 하니까 어쩐지 불안해지신 거죠안 낳는 거랑 못 낳는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하셨나봐요.몇 번 더 만나서 얘기하다가 어떻게 애 들어서는 굿이라도 하겠다며 엄마가 먼저 사정을 하자 그 무당은 굿을 안 한다고 했대요 굿 안하는 무당도 있나요?얘기를 들을 수록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게 모시는 신도 없대요 그래서 신당을 따로 차린 것도 아니라네요?잘은 모르지만 왜 무슨 선녀니 무슨 동자이니 장군이니 다들 모시는 신이 있지않나요?그 무당은 신내림 조차도 받지 않았다네요? 그게 무슨 무당이죠?무슨 보살님이라거나 뭐 그런 호칭도 아니고 엄마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복채도 정해진게 없고 그냥 정성만 보이라고 한대요그러니 엄마가 안달이 나서 점점 큰 돈을 바치게 된거에요 정성이 모자라서 무당이 부탁을 안 들어주나 싶어서요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엄마가 자꾸 찾아가서 애 얘기를 하니까 그 무당이 팔자에도 없는 애가 뭐가 중요하냐고 정작 귀한 딸 명줄이나 잡을 생각하라고 호통을 쳤대요 가득이나 신봉하고 거의 미쳐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엄마가 정신을 놓은 거죠집을 내 놓겠다네요 지난달에 이모한테 엄마가 집 내놓는다는 얘기를 듣고나서야 모든 전말을 알게 된 거예요뭐 구체적으로 제가 위험하다거나 뭐 어떻게 된다는 말도 없이 저렇게 애매하게 한마디 던졌다고 이러는 엄마도 이해가 안되고...
그 무당이 한 말이 우연히 다 맞아떨어지긴 했지만 분명 애매하게 몇마디 던진게 일 터지고 짜 맞추어 보니 맞은 거 아니겠어요?예언이란게 다 그렇잖아요 세기말에 희대의 예언가라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들이 이젠 그저 웃음거리가 되었듯이...
무당이 알려준대로 뭘 한게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무당을 만났고 안 만났고 제 인생은 이대로 흘러왔을 건데 엄마가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사이비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왜 엄마는 모르는 건지.....무당 덕을 본적이 없고 오히려 그 무당때문에 재산이 축나니 악연인거잖아요그 무당을 내가 직접 만나서 한번 따져보겠다는데 엄마가 극구 반대를 하며 그 무당의 정보에 대해 절대 함구중이세요뭐 어떻게 신상을 털 방법도 없고 답답해 미치겠어요아무리 말려도 결국 엄마는 전재산 털어 바칠 기세에요 말이 안 통해요사기로 경찰에 신고를 할까했는데 사기죄가 성립이 안 된다네요엄마를 꽁꽁 묶어놓을 수도 없고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정작 그 무당은 엄마한테 뭘 어찌 하라거나 돈을 내 놓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엄마 혼자 저러세요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돈을 주더라도 다음 대통령 누가 될지 맞추면 그때 주자하려다가 것도 또 우연히 맞추면 전재산에 빚까지 내서 아니 영혼까지 뽑아서 바칠까봐 무섭고....
뭐라고 하면 엄마를 설득할 수 있을 까요?
추천수28
반대수0
베플00|2021.09.07 10:56
약장사에게 빠져 맨날 사 재끼는 우리엄마하고 같네요 돈떨어지니 멈추네요 나중엔 용돈도 5만원드렸어요 약장사 교회헌금 에 다바치고 남은게 150만원 있었어요 교회헌금도 만만치 않아요 11조만 있는게 아니라 서랍에 봉투보니 건축 탄생기타등등 그냥 냅둬요 나이 먹으면 말도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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