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동호회에서 불륜 정황 포착.
남사스러워서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몇년째 휴면계정이었던 네이트 계정까지 복구해서 많은 분들께 의견을 물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스피디한 이야기 진행을 위해 음씀체로 쓰겠음)
본인은 특정 취미 동호회에서 활동 중임.
동네 동호회는 아니고 전국구 동호회라 전국 곳곳에 회원이 살고 있음.
평소 소통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수는 15명 정도. 연령대는 20~40대 중반까지.
회원들 중 부부도 있고 싱글도 있음.
오프라인 모임이 많지는 않지만 A회원(유부남)의 주도 하에 꽤 많은 오프라인 모임을 했었음.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1달에 1번은 볼 정도.
A는 전국 어디든 가서 회원들 만나고 같이 여행하고 놀고 하는 것 좋아함. 엄청 외향적인 성격도 아닌데 걍 오프라인 모임 하는 걸 좋아하는 듯(불륜건 터지고 나니 왜 저리 모임에 집착했는지 알겠...)
A의 와이프인 B도 함께 동호회 활동 하고 있고, 초반에는 소극적으로 활동했으나 요즘은 A보다 B가 더 열심히 활동.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B가 더 적극적이고 재밌게 참여함.
그런데 A의 문제는, 시기마다 특정 싱글녀 회원들(20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엄청 많이 하고 집착하는 증세를 보임. 카톡도 미친듯이 보내고 전화도 엄청 하고.. 본인 외롭다면서, 오빠한테 연락좀 자주 해달라고 이러면서.
그런데 그 싱글녀들이 하나같이 A를 안 받아줌 ㅋㅋ 선을 심하게 넘기 전에 다들 손절치려함. A는 손절당할 기미를 보이면 소심해서 깨갱하며 한발 물러섬.
A의 이런 모습이 동호회 안에서 종종 회자되어 우리 모두 A를 손절칠 뻔 한 적도 있었지만 선을 심하게 넘지는 않아서 지금까지는 이럭저럭 봐주고 넘어가고 있었음. 저때 A를 잘랐어야 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C라는 새로운 20대 싱글녀가 동호회에 들어오고 난 후에 일어남.
C는 최근에 합류했는제 활발하고 열심히 활동 중임.
A, B 부부와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도 했다 함. 그래서 저 부부와 좀 친하게 잘 지내고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A, C의 불륜정황을 포착함.
(추측: A는 늘 그랬듯이 C한테도 작업쳤을거고, C는 다른 애들과는 달리 거기 넘어간 듯)
- A, B 부부 / C 싱글녀 / D 회원(싱글남, C와 원래 지인) 이렇게 넷이서 놀러감.
- 다들 술먹고 뻗었을 때 C의 폰을 D가 봄
- D는 A와 C가 나눈 카톡내용을 보게 됨
- D는 개충격 받음
- D는 일단 C의 카톡을 본인 폰으로 사진 찍어 놓음
- D는 C와 원래 지인이라 어디가서 썰도 못풀고 결국 나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음
A, C가 나눈 카톡내용을 D가 나한테 보내줬는데.. 이건 아무리 읽어봐도 A의 일방적인 집착이 아닌 A와 C 서로 불륜짓을 한 것임. 토시 하나 안 빼고 내용을 옮기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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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1: C의 동네에서 A, B 부부를 만남. C는 먼저 집에 가고 이후 둘이 카톡 주고 받음. 시간대는 새벽 12시 이후>
A: 오빠 맘도 안 좋지만... 그래도 OO이(C) 봐서 좋은데... OO이(C)는 오빠 봐서 안 좋아?
C: 좋아요 ㅎㅎ
A: 같이 더 있고 싶었는데... 아쉽다..
C: 언니 준비하고 기다리잖아요 ㅎㅎㅎ
A: 그냥 자기로 했는데.. 나 피곤하다니까 자기도 힘들다고 ㅋㅋ 내일은 술먹여서 그냥 자게 할거야~
(C 답 없음)
A: 지금 모하는데? 일하나...
C: 자려구요 ㅎ
A: 진짠데... 잘자 ㅠㅠ
C: 넹 ㅎㅎ
A: 갑자기 슬퍼진다.. 내일 잘 놀다와.. 나만 아쉽나봐.. 나만 아쉬울께.. 사랑해~ 오빠 맘이 너무 안 좋다.. 암것두 못하겠다... (중략) ... 나땜에 우울하게 해서 미안해.. 그런데 오빠는 OO이(C)가 넘넘 좋아.. 그것만 알아줘요~ 오빠 지금 너무 외롭다.. OO이(C) 보고싶다... 어제는 OO이(C) 꿈 꿨는데... 오늘도 내 꿈에 나와주려나?
<상황2: A, B, C, D 다 함께 여행온 상황에서 몰래 둘이서 카톡 주고 받음, 오후(밤 아님 주의)>
C: 나 왜케 질투가 많지 ㅋㅋㅋ 진짜 내가 생각해도 유치해
A: 그거 일부러..
C: 일부러 그랫다구? 하....
A: 백미러로 자꾸 눈 마주쳐서
C: 조심하세요!
A: 질투는 내가 많지... ㅁㅁ이(D)랑은 별거 다 했으면서 ㅠㅠ
C: 그냥 언니(B) 의심하게 안하려구.. 사랑해~ 오빠한테 톡하는거잖아 바보♥
(둘이 사랑 뿜뿜하는 이모티콘 주고 받음)
C: 뽀뽀하고 싶어. 메롱 ㅋ 언니가 진짜 둘이 갈꺼야? 그말하는 순간 같이 못가겠더라구요.. 이상해 보이나 싶어서.. 도둑이 제발 저렸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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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없는 동호회에서 불륜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간도 크게 바로 옆에서 저 ㅈㄹ을...
아 ㅅㅂ 카톡 보면서 글 옮기고 있으니까 또 킹받네.
암튼 A(40대 유부남)와 C(20대 싱글녀)는 잠까지 잤는지 톡으로만 저러는지 알수 없지만 둘이 동호회 안에서 소꿉놀이 하는 중.
동호회 안에서 불륜하는 거야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터치할 건 아니고 개인 문제이지만,
우리 동호회는 인원수도 적고 전국구 동호회이지만 동호회원들끼리 원래 알던 사이(친구, 직장 동료, 선후배 등등)가 얽혀 있어서 모른척 하기도 힘들고 확 대놓고 까발리기도 힘듦.
A의 와이프인 B도 더군다나 함께 활발히 활동 중이고,
C는 B를 잘 따르는 척 코스프레 오지게 하고 있어서 더 역겨운 상황.
(단톡방에서 "언니 최고에요~ 언니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요~" 이ㅈㄹ 하면서 B한테 엄청 잘하는 척 함)
동호회 전체에게 이 불륜 사실을 터뜨려 버리면 B가 너무 비참해져서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이 사단을 만든 A ㅅㄲ는 동호회에서 쳐내고 싶음.
따로 연락해서 쌍욕 박고 좋은 말로 할때 알아서 정리하고 나가라고 할까도 고민 중인데.. 이게 현명한 방법일까 싶기도 하고.
고수들의 비법을 좀 전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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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B에게 알리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경험상 배우자의 불륜을 당사자에게 알려주고 당사자에게 좋은 소리 들은 꼴을 못봐서...
보통 배우자나 남친/여친의 바람핀 사실을 알려주면 알려준 사람을 손절하더라구요. 물론 손절해도 상관없지만... 다른 이들에게 파장이 클까봐 염려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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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
- 동호회는 게임 동호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동호회가 아니라 같은 '클럽(길드)'이죠. 효율적인 게임 운영을 위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애시당초 큰 친목따위 필요 없는? 서로 질척댈 일도 없는?
- 그래서 더더욱 오프라인 모임따위 필요가 없는데 A가 사람들 너무 만나고 싶어해서 저희도 여러번 만났습니다(참고로 저희는 부부가 함께 이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A는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개인 연락처 물어보고 얼굴사진 보여달라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려니 했죠. 와이프인 B랑 같이 클럽을 하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늘 B와 함께 오니 뭐 별일 있겠나 했고.
- 근데 C와의 불륜 정황이 포착되고 나니 그동안 한 행동들이 싹 아귀가 맞아 떨어지더군요.
- 그런데 A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또 C를 포함해서 조만간 여행갈 계획을 잡았네요? 그것도 와이프 B의 생일 기념으로 ㅋㅋㅋㅋㅋ
- 이게 뭐 대단한 동호회도 아니고 서로 손발 잘 맞아서 게임 잘 하고 있고 재밌게 취미생활 하고 있는데 A라는 짐승새끼 한마리 때문에 굳이 이 클럽에서 나가고 싶지 않네요(또 손발 잘 맞는 사람들 찾기 힘들고 애들과도 친해져서...). A는 C와의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또 클럽 내에서 다음 타겟을 물색할꺼고 이런 일이 반복될거라 생각되어 A를 쳐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B에게 알리는 건 그 다음 문제...
- 저도 무슨 게임하다가 이런 꼴 볼줄 몰랐네요 ㅋㅋㅋㅋ 클럽 손절하고 나가는 것도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나갈 때는 그냥 나가진 않으려고요. 저희도 이 클럽에선 나이가 많은 편이고 몇 안되는 부부 유저인데 새파란 20대 동생들 데리고 저 ㅈㄹ하는 걸 보고만 있자니 다음 피해자 생길걸 생각하면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