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나지 않았는데..여기와서 님들 글 읽어보니까..
내가 겪었던,,가슴 아픈 일들이 생각나....그냥 끼적 거릴랍니다.
요번 일요일 7일날 결혼합니다.![]()
동창들 중에 결혼한얘들 몇명있지만,, 그래도 어울리던 친구들중에서는 젤 먼저 가네요..
저,, 남편될 사람이랑 호적으로 10살,,실제론 띠동갑입니다.
제나이 25세,,적은 나이 아니지만,,음력으로 올린탓에 학교를 일찍 다녀야 했지요..
사내커플 이랍니다. 나이차이탓에 소문이 짱!! 입니다.. 안글애두 말많은 회사...![]()
집에는 돈은 커녕,,빚뿐이고,, 나도 벌어논돈 많지도 않고,,
오빠 만나면서 돈 없어서,,결혼생각하기 싫으니,, 만나지 말자!! 했뜨니
몸만 오라 하더라구요..지금도 오빠는 혼수의 "혼"자도 꺼내지 않슴다.
첨에 시엄마,, 우리집 사정 뻔히 아시니,, 그냥 몸만 오라고,, 다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상견례때 그렇게 그렇게 몇번이나 얘기해놓고,,날 잡고서 얘기하시더라구요...
벌어논돈 얼마정도 있냐?? 편하게 생각하고 말해라,,
제꺼 포함해서 혼수 장만해갈 작정이셨는가 봅니다. 돈 없다고,,100~200밖에 없다고..
저 그나마 벌어논돈 엄마에겐 비자금이라 했지만,, 나중에 엄마 드리고 갈려구 하거든요.
괜히 자존심 상해서 가구 200만원치,, 그외 기타 가전제품 다 해갑니다.
막말해서 나이많은 아들 데리고 살겠다는데,, 몸만와도 이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나 돈없다니까,, 친척들이 머 안해주냐,,,니 엄마는 뭐하는거냐,,,
정말 믿고서 우리집 사정 얘기한것 죽도록 후회합니다.
지금 울엄마,,재혼하시고 빚쟁이 새아빠 빚갚으며 세상에.. 노가대 하십니다.![]()
새 아빠 속인게 넘 많습니다.. 재산이나 건강문제...빚쟁이에 풍으로 2번쓰러졌습니다.
건강 생각도 않합니다. 저러다 언제 또 쓰러질지 모릅니다.
잠자리요..울 엄마 매일 송곳으로 허벅지 찌릅니다..말 다 했죠...
우리회사 아줌마들 우연히 들은 얘기가 돈벌어 힘들어도 남편이 잠자리에서 끝내주게
하기 때문에 그 맛으로 돈 번답니다.. 의처증이든 뭐든지 간에...
넘 힘들게 사는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 못해 쓰리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그런 엄마사정 조금은 아는 시엄마,,나 이렇게 힘들게 할줄 몰랐습니다.
혼수땜 울오빠랑 겁니 싸웠습니다. 결국은 오빠가 대신 사과하고
시엄마 그 뒤로는 혼수 얘기 안꺼냄니다..말로는...
근데... 나 패물해주던날,,오빠 아님,, 저 14k할뻔 했습니다.
오빠가 우겨서 순금으로 목걸이,,팔찌,,쌍가락지.. 했습니다.
시엄마,,첨엔 순금으로 다 해주겠다더니..나중에 가락지만,,해준다 하다가
옆에 있던 오빠한테 쿠사리(?)들으시곤,, 결국 다 사주십니다.
헌데,,,사주시곤 오빠를 보면서 한숨을 내쉽니다."휴~~~"![]()
저 그소리 듣고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백화점서,,결혼준비하는것 옷같은거,,,오빠가 다 샀습니다.
양복도 제가 사주려는거 티격태격 끝에 자기가 계산합디다..
양복입은 모습보던 시어머니... 제앞에서 뭐라 하시는지...참 ,,,
" 그래도 양복한벌 얻어 입는구나,,옷 한벌 못얻어 입는줄 알고,, 눈물나 죽는줄 알았다.."
아무리 내가 시엄마 입장 모른는거 아닌데,, 없는돈 빚내서 할 맘은 없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저는 결혼 안 급했습니다...
주말에 오빠랑 집에가서 본의아니게 오빠랑 대판 싸웠습니다..
몰래 듣던 울엄마,, 뭐라 하시는지... 제가 비참해 지더라구요..
"내가 몸이라도 팔아서,,니 혼수 해줄테니 ,,,맘고생 그만하라고,,,
저 혼수땜 얼마나 고통했는지.. 모릅니다. 결국,,울엄마 카드로 시댁에서 대충 해준다는
세탁기,,냉장고,,긁었습니다..지펠에 트롬으로,, 고생하지 말라는 이왕이면 더 좋은거
쓰게 해주고 싶은 모성애 이겠지요..
그나마 울 오빠,,나중에 얘기합디다..시엄마 없는데서.......
낵아 오빠랑 살지..시엄마랑 같이 사는거 아니잖냐고,,엄마 성격이 저러니..니가 이해하라고,,
내가 돈벌어서 엄마가 카드로 혼수 준비해주는것,, 그릇,,이불,,,가전제품,,기타등등..
그 돈 다 갚겠다고,,너무 걱정하지 마라고,,장모님도 내 엄마라고,,,
고맙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참 아득합니다..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마음이 틀린거 이렇게 크게 당할줄 몰랐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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