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이면 21살을 바라보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다가 이번에 대학때문에 인천으로 올라와 있는 학생입니다.
원래 여기서 버스로 거의 5시간을 달려야하는 지방에서 고3까지학교를 다 마치고
제가 희망하는 과가 실용음악이라서 실기시험을 치고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수시에 친 시험이라 어찌 돌리지도 못하고 지낼 곳이 마땅치 않은 상태였어요.
방을 잡자니 보증금이 너무 부담이 되는 상태고 그리고 전 사립 전문대에 합격을 한 상태고,
언닌 국립 4년제를 다니는데 도저히 방잡아 달라고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괜히 엄마아빠께 죄송해서..
그때 실기시험 쳤을때도 인천의 이모집에서 하루 지내고 시험을 쳤지요.
그래서 이모가 전화로
합격을 하였냐고 물어서 엄마께서 **이가 합격을 했다고 다 언니 덕분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모께서 먼저
"**이가 학교다닐 때 지낼곳이 마땅치않으면 여기에서 지내도록 해. "
하고 말해주셨어요. 엄마께서는 언니 정말 너무 고맙다고 정말 우리 생각해주는 건
언니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연신 고맙다는 말만햇어요.
그렇게해서 짐을 싸들고 이모 집에 들어가게 됐어요.
엄마는 가족이라 돈을 안보내주는 대신 뭐든 여기로 택배 보내고
그렇게 해서 미안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항상 이모한테전화해서
언니 항상 미안해, 고마워
이런말을 하곤했죠.
근데 상황이 저는 그게 아니었어요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도 버스타고 전철타고 하다보면
학교까지 족히 세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지방에 있을땐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10~15분이면 갔기때문에
새벽 3,4시에 일어나는게 너무 적응이 안되고 힘들었어요.
말투도 그렇고, 친구 사귀는 것도 그렇고
적응의 연속이었어요.
그런데 집(이모집)이라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정말 가시방석이었어요.
1년남짓잇는동안 여기서 따듯한 말 한마디 들은적이 없고
밥먹을때도 항상 눈치밥이었어요.
근데 엄마아빠가 얼마나 이모께 감사하는지 알기때문에, 전 한마디도 하지않고
항상 고향 내려갔을때
이모랑 이모부께서 정말 잘해주셔. 라는 말만했고
그렇게 말하면 항상 엄마께서 말씀하셨어요
너희 이모, 이모부 같은 사람이 없다, 나같아도 그렇게 못한다.
이말 들으면 맞는말 같기도해요, 아무리가족이라도 동생딸을 그렇게 해줄 수가 없죠.
근데 날이 갈수록 지내는 나날이 지옥의 날 같았어요.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힘들고 싫었고, 들어가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정말 말수도 줄어가고 기가 팍 죽어있었어요.
원래 제가 성격이 친구들이나 엄마아빠 앞에서 정말 활발하고 말도 잘하는 성격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말수도 줄어들고 누구든 눈치보게 되고 정말 서럽기짝이없더라구요..
집에 들어오면 나에겐 웃음하나 없는 말들 .... 따뜻하게 주고받는 말은 아에 바라지도
않게되었구요. 정말 저에게 잘해준건 둘째사촌언니었어요.
둘째언니 만큼은 제가 정말 마음터놓고 얘기하고 정말 저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준것 같아요.
우리 정말 잘지내보자고 항상 따뜻한말로 출근할때 쪽지도 써놓고 가고.
근데 그때만해도 그나마 참을 수 있었는데 둘째언니도 직장이 집에서 너무 멀어 다른
이모집에서 직장을 다니게 되었죠. 그러고 나니 정말 제가 말붙일수 있는 곳이 없는거에요.
그러고있다 학기말이 되다보면 합주다 전공연습이다 뭐다 해서 밤늦게 집에들어가서
잠도 못 자고 새벽같이 또 나와야 할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때 이모께서 저를 못믿었나봐요. 제가 뭘 할때 마다
제가 아닌 엄마께 전화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을하면서 **이가 미심쩍다고 말씀을 하신거죠.
생전한번도 저한테 욕한번 하지않으셨던 엄마께서 욕을 다 하시더라구요.....
그때 정말 서러웠어요.......
그래서 말한마디 못하고 엄마라도 날 믿어줘야지...이말밖에 못했어요..
그날 정말 많이 울었던거같애요 정말 서럽게 꺼이꺼이 울었던 거 같아요.
학기 초(5월달)에 남자친구가 생기고 기댈곳은 남자친구밖에 없었어요.
아무것도할 줄 몰랐던 저에 비해 남자친구는 굉장히 실용음악을 오래 해왔더라구요
고등학교도 실용음악과를 나오고..
그래서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오히려 배운게 더 많았던거 같아요.
배운것도 많고 남자친구한테 일일히 다 하나하나 말하는 건아니지만
힘들때 기대기도 하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어느 날 말하더라구요
너가 불쌍한걸 넘어서서 좀 바보같다고........
근데 그걸 듣는순간.. 아 정말 내가 뭐하는건가 싶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날 엄마께서 저한테 욕하신날......ㅠㅠㅠㅠ
처음으로 말했어요 엄마 사실 나 너무 힘들다고ㅠㅠ..
꾹꾹 눌러 참다가 11월달이 되서야 엄마께 말했어요 ㅠㅠ.......
저는 저하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이모께서 말씀하시길 엄마께는 항상 "**이가 너무걱정이된다" 하셨지만
저한테 항상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를 걱정하는 건 내딸이라서도 아니고 내가 너를 너희 엄마에게서 맡은거니까
부담이되고 너가 어떻게 잘못되면 그게 다 우리책임이기때문에 일이 커지니까
너가항상 잘하도록해라, 조심하도록해라.
근데말이나마, 걱정이된다 항상몸조심해라
할수있는거아닌가요......
문자로도 그러더라고요
"내가 너를 걱정하는 게 아무래도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걱정이 아니라 부담에서 나오는 그런
걱정이었던 것 같구나"
.......그 문자 보는 순간 하....한숨밖에안나오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 하는 의문.
어느 날은 그러더라고요
"니가 아무리 늦어도 외박은 안되니 택시를 타고 오너라,"
하고끝에
"택시비는 엄마랑 니가 상의해라"
......저 이말 듣는순간 밥먹다가
두숟갈도 채 먹지 못한채 숟가락 내려놓았습니다.
저 여기와서 10원도 단 한푼도 이모,이모부께손벌린적없습니다.
돈이없더라도 굶으면굶었지 절대 여기다대고 돈달란소리 한번도 한적 없었어요.
어차피 저 얘기 안해도 택시비 엄마아빠에게 말씀드리려고했구요.
절대 택시비까지 손벌릴 생각도 없었어요
근데 저말 들으니 진짜 서럽데요. 속으로 드는 생각이
'제가 언제 이모께 돈달라한적있나요?'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걸 들으면서도 참고 또 참고 참는 날의 연속이었어요
근데 어느 날 외할아버지께서 이모댁에 오셨어요.
그래서 인사를 드렸더니
밖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고 호통을 치시더라구요.
니가 돈이 그리 많냐며 그게 다 내딸 돈 아니냐며,
니가 인간이라면 돈이없더라도 내딸(엄마)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근데 저 그날 돈이 없어서(ㅠㅠ)하루종일 굶었던 날이거든요 ..
정말 한 끼도 못먹고ㅠㅠ 그리고 그 전날은
계속 굶다가 밤에 떡볶이 먹고 체해서 거의 쓰러질 지경까지 구토 했었거든요;
근데 그말 들으니까 서러운데 말한마디 못하고 그냥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연신 그말만 뱉었어요.
아 방에 와서 혼자 울었습니다.
아무도 내 맘 몰라주니.
그일도 엄마아빠께 말하지 않고 또넘어갔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외할아버지께서 올라오셨는데, 오늘 일이 터진거죠
제가 컴퓨터하는 방으로 오시더니
당신께서 이모부랑 두분이서 제 책을 다 뒤져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책에 공부한 흔적이 없다고..
근데 뒤져보신 그 책이 책을 사긴 사는데 그 수업시간엔
저희가 책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교수님께서 뽑으라하시는 프린터로
공부를 하고 숙제를 하거든요
그래서 아에 책은 들고다니지도 않았구요.
근데 두분이서 책을 다 뒤져보며 공부한 흔적이 없다고 저를 나무라시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꾹꾹 참으며
"할아버지 저희는요, 책이아니라 악보,피아노,컴퓨터로 수업을해요 그래서그런가봐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웃기는소리하지말라고
공부하는사람은무조건 공부한흔적이있어야 한다며
너는 대학다닐 자격도없다고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아..ㅠㅠ
그리고 어젠 원래 제가 자는 방에서 외할아버지께서 주무셔서 제가 컴퓨터방에서 자야하는데
컴퓨터방이 좀추워요 ㅠ 근데 이불을 안갖다주셔서 깨실까봐
컴퓨터 의자에 쪼그려앉아있었어요 ㅠ 나름 저는 다른 식구들 생각한건데ㅠㅠ..
근데 이모부께서 들어오시더니 "니가언제잘라고그러노!!!!! 아휴 아휴 야가 우에 될라고 그러노 아이구 아이구 "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ㅠㅠ몰래 까치발 들고 이불가지러 갔는데
까는이불밖에없더라구요 ㅠ 그래서 반을 접어서
반은 덮고 반은 깔고 하는 식으로 벌벌떨며 잤지요 ㅠㅠ.....;
근데 다음날 아침에 제가 너무 추워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문을 열었는데 제가 걸리적거렸나봐요
이모부께서
"야 닌 좀 저리로 가라"
하시는거에요.. 발로 툭 치시면서
아......그래서 그게 한꺼번에 터져서
결국ㅠ 정말 불효녀죠 아빠한테 전화를 하게되었어요 ㅠ너무서러워서ㅠㅠ..
아 전화하고 후회했습니다.. 나혼자 참고넘어가면될것을 ㅠ
"우리 귀한딸인데 아이고 우리딸 불쌍해서 어째노.. 우리불쌍한 딸 ..**아 울지마라
울지마라 아빠가너무 마음이아프다"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흐릅니다......
그래서 아빠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아 안되겠다 거기는 도저히 못있겠고, 휴학을 하던지 방을 잡던지 하자"
하셨고 저는 일단 엄마께는 말씀하시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문자로
"아빠죄송해요 나 혼자 참고 넘어가면 될것을 또 섣불리 행동했어요 아빠 죄송해요.."
했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빤 문자를 보는건 아시는데 하실줄은 모르세요
그래서 전화가 바로 와서
그래도 우리집에서는 가장 귀한딸이라며 아빠가 마음이 아프다고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아 말씀드린거 정말 후회했습니다.. 난왜이렇게참을성이 없나 하고.
어제 언니(친언니)와 대화하면서 첨 들은 말인데,
엄마께서 울면서 언니한테 말씀하셨다 하더라고요.
우리**이가 기가 죽어서 왔다고
기가 팍 죽어서 왔다고, 돈을 주면 괜찮은데 가족이다 보니 돈을 안주게되었더니
**이가 기가 죽었다고 우리**이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아 대화하면서
혼자서 눈물 많이 흘렸어요.
정말.......저같은사람또있나요?
누가그러더라구요
친척집에서 생활하면 한달도 못살고 나오게된다고
친척집에서는 절대 생활하지말라고.
근데 저는 버텼다고 하면 많이 버틴셈이죠..
아근데오늘정말서럽네요.
참았던게 터졌네요ㅠ
저같은분 있으면 ㅠㅠ 댓글좀달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