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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을 숨막히게 하는 건가요?(아기 재우는 문제)

gg |2021.09.13 00:26
조회 12,447 |추천 5
두돌아기 키우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까 집안 불 다 끄고 아기 재우려고 방에 들어와서 분위기 만들고 있는데 남편이 거실불을 켜고 부시럭거리더니 발톱인지 손톱인지 깎더군요
아기는 밖에서 소리가 나니 벌떡 일어나서 뛰쳐나갔구요

제가 늘 말하지만 바라는건 그냥 딱 한가지에요 아기 재울땐 불 다 끄고 누워있을 것
그게 바로 옆도 아니고 같은 방도 아니고 거실이어도 상관없고 휴대폰을 봐도 상관없는데
돌아다니지 말고 냉장고문열지 말고 거실티비켜지 말고
그냥 누워만 있어 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자기 자유를 억압하지 말래요 왜 화장실 가는거 까지 뭐라 하냐구요

급한 볼일은 어쩔수 없다 치지만 소변은 눕기 전에 갔다오면 되는거잖아요
아기 키우는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화장실 가고 싶을때 언제든지 갈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저도 아기 재울때나 새벽에 아기가 깨서 울거나 할때 화장실 가고 싶어도 못가서 얼마전에 처음으로 방광염걸려봤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번 이런걸로 싸우니 저도 지쳤는데
자긴 자기대로 숨막힌대요

그 밖에 자기가 숨막힌다고 주장한 제 잔소리(?)는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빠른데 아기랑 저랑 자고 있는 안방 베란다에 와서 옷을 가져 갈때마다 매번 아기가 깨길래
하루는 미리 전날 옷을 가져가 두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표정이 바로 썩더니 아무말없이 나가더라구요
그냥 다음날부턴 남편옷 미리 제가 거실에 빼두던지 다른방 건조대에만 널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남편이 한달에 평균적으로 세번이상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데 꼭 아기 재우는 시간에 우당탕거리고 들어와서 9시30분 이전에 들어올거 아님 아예 11시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이거 땜에 숨막힌대요

제가 왜 이렇게 아기 잠에 관해 집착하냐면
아기가 10시쯤 자면 진짜 일찍 자는거고 요즘은 이런식으로 계속 11시에 자서 아침7시에 깨는데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잔다고 해도 수면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1시간이라도 애를 더 재우고 싶기도 하고 아기가 잠이 부족한 날은 일어나자마자 짜증을 내기 시작해서 옷갈아입히는 것, 기저귀가는것, 씻는것, 신발 신는것등 다 안한다고 짜증내고 울고불고 난리칩니다
제일 문제는 카시트를 안탄다고 뻐팅기는건데 아침부터 이렇게 난리치고 등원한 날은 출근하고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할정도에요ㅠㅠㅠ

물론 이 모든 사실은 남편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일은 아니죠 아기를 재우는 것도 같이 자는 것도 아침에 준비해서 등원시키는 건 제가 혼자 하니까요
신생아때부터 쭈욱 각방쓰면서 재우고 같이 자는건 저만 했으니까요? 복직하고 나서 아기 이앓이때문에 잠을 못자고 너무 힘드니 제발 주말만이라도 아기랑 둘이 같이 좀 자주라니까 알았다 해놓고 한번도 들어준적 없구요
방에서 같이 재우자고 해도 옆에서 5분정도 휴대폰 하다가 쓰윽 나갑니다

그런데도 아기 재울때는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누워만 있어달라는게 그렇게 자유를 억압하고 힘든 요구에요??



추천수5
반대수52
베플ㅇㅇ|2021.09.13 01:09
애가 울어도 못자고 그래도 일단 남편시키세요. 저도 애 재우는것 먹이는것 때문에 몇번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했을때 남편이 좀 이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오빠가 좀 해줘하고 시켰더니 그 뒤론 제가 하라는 대로 최대한 해주려고 합니다. 안해보곤 몰라요. 그냥 당연히 되는건줄 알아요.
베플ㅇㅇ|2021.09.13 11:24
숨막히게하지마시고 아기를 남편한테 재우라 하면 되겠네요 ㅋㅋ님이 똑같이 밖에서 부시럭대시구요. 남편놈 지가 재워봐야 알지. 이제부터 애가 깨서 나가면 니가재워라 하세요
베플ㅇㅇ|2021.09.13 08:04
지가 숨막히면 혼자 일하면서 애키우는 와이프는??? 저런거랑 왜살아요? 그냥 이혼해도 딱히 삶이 다를것같지않은데. 오히려 스트레스덜받고 집안일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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