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삼남매예요
저는 막내고
둘다 장가간 첫째 둘째 오빠 있거든요
첫째 올케언니는 성격이 곰처럼 둔하나 매우 착하고
둘째 언니는 싹싹하지만 약았어요
우리엄마는 약간 개인주의 성격이시라
남한테 피해도 안주지만
본인도 피해 받는거 너무 싫어하고
사람들이 자기한테 주는 것 만큼 베풀어요;
그래서 엄마 주위엔 정말 믿고 의지하는 분들 말고
사람이없어요;
근데 엄마가 며느리한테도 예외는 아니더라고요.
귀찮게 하지도 않으시고
딱 며느리가 하는 만큼 해주세요;
너무 정 없나요?;
제가 엄마 닮은거 같아요ㅜㅜ
엄마가 음식을 진짜 잘하시는데
큰 올케언니는 반찬 주면 어머님 고맙다고
그쪽에서도 뭐 보내오고 전화오고
큰 올케언니는 자기가 뭘 받았으면
그것을 무언가로도 갚지 않으면
안절부절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근데 둘째 새언니는 저희집에 오면
엄마한테 애교란 애교는 다부리고 싹싹한데
뭘 받으면 그냥 입 닦고 끝.....
엄마는 별말 안하셨고 그냥 둘째 오빠가
가끔 반찬 달라고 그러면
가끔 반찬 해서 주세요
그것도 요즘엔 기분 내킬때만 해서 주는 것 같아요
저희가 김장철마다 아직 정정하신 외할머니랑
다같이 김장을 해서 김치를 먹거든요?
첫째 올케언니는 매년 김장마다 김장 도와주고
김치를 몇통 가져갑니다.
저희 김치가 진짜 맛있거든요.
근데 둘째 올케언니는 일하느라 한번도 참석한적 없었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김치를 좀 줬는데
제가 오빠한테 양심 좀 챙기라고
김장때마다 연락이나 코빼기도 안비추면서
힘들게 김장한 김치는 가져가서 먹고 싶냐고
한소리 했더니
드럽고 치사해서 김치 안먹는다고 해서
제가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가 그 해부터 둘째오빠한테 아예 김치를 안줬어요.
반찬도요. ㅋㅋㅋㅋㅋ
2년을 김치고 반찬이고 싹 다 끊었더니
작년에 둘째 언니한테 전화와서
어머니 지금 사람 차별하시냐고
큰형님한테는 음식이고 뭐고 다 퍼주시면서
우리는 가족도 아니냐고
그래서 한바탕 난리가 났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오빠든 언니든 둘중 아무나라도 와서
김장을 도와주면 준다고 했더니
본인들한테 이런식으로 대하고 우리랑
인연끊으면 어머니만 손해다.
손주 못볼줄 아셔라 하고 끊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엄마가 한동안 우울해했는데ㅠ
그냥 그성격 어디 안가는지;
엄마도 김장 안오면 김치 절대 안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성격이 엄마 닮어서 그런지
엄마가 이해가 가는데
사람들은 이런 성격을 심보가 못되었다!! 하는 것 같네요...
여튼 추석도 지나고 좀 있으면 김장철이 다가오니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아 둘째 오빠는 간간히 연락은 오는데
둘째 올케는 작년에 그러고 진짜 아예 연락 끊었어요.